아직도 대한민국은 여성이 살 만한 시대는 아니예요.

여권신장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여성이 인간으로써 기본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성(性)에 대한 존중심은

무분별한 여성 성 상품화의 남발과 무지한 성교육으로 인해 쓰레기 취급받는것 같아요.

그리고 남성중심적인 유교주의 사상이 뿌리내린지라 더욱더 그런것 같구요.

얼마전 자살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례는 대한민국 여성으로써 살아가기 힘들다는것을 극명하게 보여준것 같아요.

똑같이 생물체로 태어나 동등한 교육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인 핸디캡과 특성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남성들에게 억눌려져

살아왔고, 한달에 한번하는 월경의 고통과 목숨걸고 하는 출산도 남성들의 전유물인 '군대'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채로 무시당해왔고,

지금도 그렇고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살아오면서 여성이 키 큰게 '죄인'취급을 받는다는게 정말 이상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제 언니도 키가 큽니다. 어머니쪽이 키가 크셔서 80이 다되시는 외삼촌의 키가 190센티 이구요.

어머니도 60대 중반이신데 163센티 입니다. 저는 176, 언니는 170센티 이구요..

그래서 남들처럼 굽높은 구두는 꿈도 못꾸고 어쩌다 교육청 같은 관청서에 가거나 중요한 업무 이외에는

구두신는것도 많이 불편해요. 그리고 특성상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굽어지구요..

더 참기 힘든건 남자가 키 큰것에 대해서는 같은 여자들도 좋아라 하면서,

여자가 키크다고 하면 '속이 없다','그래서 저렇게 무능하냐'는 말부터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처럼 태어나서 엄마젖 먹고 점프먹고 키커온게 무슨 죄냐구요...

 

 

아직도 여자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힘든것 같아 넋두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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