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8 01:20
2015.04.18 01:24
2015.04.18 01:36
작품 제목을 찾아 유툽에 입력해서 우선 맛을 보시지요
2015.04.18 01:37
저는 Lifeboat(1944)를 참 재미있게 봤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존 스타인벡 원작이더군요.
2015.04.18 01:50
오명 (Notorious) 보세요. 스릴러에 중독될 겁니다.
2015.04.18 03:33
2015.04.18 03:44
재밌기로는 <싸이코>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가 최고인 것 같고요. (<새>도 예전엔 그랬지만, 요즘은 워낙 더 강렬한 재난영화들이 많아서..)
<현기증> <열차안의 낮선자들> <오명>은 제가 느끼기에 유난히 히치콕 영화중에서도 팬이 많다고 여겨져요.
다른 영화들에 비해 평가가 저조하지만 히치콕을 좋아하는 전 개인적으로 <라이프보트>와 <찢겨진 커튼>에 매력을 느낍니다.
<라이프보트>는 전쟁중 구조된 사람들이 작은 보트에서 벌이는 일을 그리고 있는데, <한정된 공간 내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지켜본다>는 익숙한 설정을 매우 효과적으로 그린것 같아요.연극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고요.
<찢겨진커튼>은 병렬식 에피소드로 끊임없이 상황.상황.상황...이 나열되는 영화인데 굉장히 멋진 시퀸스들이 많아요. 이런 스타일도 히치콕의 장기인데, 개인적으로 <찢겨진 커튼>을 제일 좋아합니다. 제일 유명한건 <39계단>이겠지만..
남편이 이중 스파이임을 모르는 아내가 남편이 외도라고 생각하면서 그 뒤를 쫒다 타지에서 함께 곤경에 처하는 그 설정도 근사해요.
2015.04.18 03:44
히치콕 영화라면 Vertigo (1958), North by northwest (1959), Psycho (1960), The birds (1963), Rear window (1954) 이 다섯편이 대표작으로 꼽히지요.
http://www.amazon.com/Alfred-Hitchcock-Essentials-Collection-Limited/dp/B00BWJQEC6/
그 외에도 Rebecca (1940), Notorious (1946), The 39 steps (1935), Strangers on a train (1951), Shadow of a doubt (1943) 정도가 생각나네요.
2015.04.18 04:31
히치콕빠로서 지나칠 수 없는 질문글이네요.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10년에 한 번씩 뽑는 세계 최고의 영화 1위로 선정된 '현기증'은 꼭 보시고...
http://www.bfi.org.uk/news-opinion/sight-sound-magazine/features/greatest-films-all-time/forever-falling-vertigo
윗 리플들 중 안 꼽힌 영화로 '나는 결백하다To Catch a Thief' 추천하고 싶네요. 그레이스 켈리와 캐리 그란트의 호시절 영화일 텐데 남부 프랑스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의 이창과 현기증 빼고 다른 주연작인 '로프'와 '너무 많이 아는 사나이'도 재미있습니다. 전 특히 아프리카 배경으로 한 후자 영화의 유머와 풍경들을 좋아해요. 영국에서 찍은 오리지널판과 헐리우드 진출 후 찍은 리메이크가 있는데 리메이크판이 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숀 코너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느끼한 '마니'도 슬쩍...
'마니'에서 티피 헤드렌과 감독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사고'로 불화설이 돌았는데 실제로 티피 헤드렌이 근년에 인터뷰한 영상을 보면 아직도 히치콕을 징글하게 싫어하는 것 같아 흥미롭더군요. 대체 마니 찍을 때 어떤 일이 있었길래...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세계 최고의 영화로 '현기증'을 선정하고 여주인공이었던 킴 노박과도 인터뷰를 올렸는데 킴 노박은 영화를 상당히 추억하고 그녀에게는 감독과의 기억이 좋게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더 궁금해지곤 하죠. 마니는 약간 삐급 티비 영화 같은 선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그게 또 나름 재미있습니다(...)
2015.04.18 09:21
2015.04.18 13:25
[이창] [싸이코] 이미 보셨다 하니 → 걸작 [현기증] 보시고 → 히치콕의 범작들이지만 이상하게 인상적인 & 히치콕의 다채로운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찢겨진 커튼] [가족음모](마지막작품) 보시고 → 트뤼포의 명저 ‘히치콕과의 대화‘를 읽어줍니다 → 자유롭게 히치콕 영화 선택 감상.
2015.04.18 13:35
2015.04.19 16:22
언급하신 거 외에 새도 괜찮았고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합니다.(뜬금포지만 예전에 Q님이 박찬욱이야 말로 팔마보다 히치콕광이라고 하신 게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