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8 15:53
하루가 멀다하고
문제점이 터져 나옵니다, 그 문제점들이 드물지도 않고
해결이 잘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가정 폭력도, 젊은 층의 저소득 고실업 多비정규직少정규직 문제도.
OECD 나라들과 비교한 한국의 삶이라는 짧은 정리를 보아도 그렇고
인간개발지수 이야기로 들여다 본 것도 그렇습니다.
자조적으로 '노답이다' , '노답 노퓨처'(이건 제가 좋아해서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라고
하는 말도 흔히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그렇게들 한국만 좋으세요? 한국에서만 살고 싶으세요?
왜 떠나볼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렇게 적을까요?
전 이게 참 신기해요.
여자들 많은 게시판에서,
만날 남자 욕 시댁 욕 늘어지게 하는 글들이 날마다 봇물 터지는 거 보다가,
하루는 제가 이렇게 물어보는 글을 써 본 적이 있어요.
'그렇게도 시댁이 싫고, 그렇게도 남자가 싫다면서,
그런데도 참 남자 좋아들 하시네요, 결혼 하고 싶어 하시고요.
정말 그렇게 좋으세요?'
라고요.
그러니까, 그 글에는,
그래 좋다, 좋아 죽겠다, 행복한 사람들은 말을 안 하니까 그런 글은 없는거나
그런 리플들만 줄줄 달리더군요.
근데 그 글이 페이지도 넘어가기도 전에,
다시 나이든 주제에 좀 고스펙이라고 젊고 이쁜 여자 밝히는 남자 욕,
개천용이 내 부모님 돈 황송해 하고 날 잘 받들어 모실 줄 알고 결혼했더니
나더러 시댁 잘 받들어 모시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면서 개천용 남편 욕,
전화 안한다고 불평한다는 시부모님 욕,
내 맘에 드는데 나보다 더 이쁜 여자 좋아한다는 남자 욕 등,
평소 욕하던 욕들이 다시 줄줄 이어지더군요.
어쩌다 한번씩, 남자한테 남들한테 바라지 않고 나는 내 능력으로, 내 힘으로
당당히 산다, 느이들도 그리 해 보는 것이 어떠냐? 라는 글도 올라오지만,
그러면 한국의 남녀 임금차, 출산 뒤 한국 여성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경력 단절,
좋은 직장에서 으례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구성 노동자들의 성비차 등을 또 줄줄
이야기하며
그러니까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밝힐 수밖에 없는 거야~ 라고 하는 리플이 줄줄줄.
한국 남자 어쩌고 저쩌고 하다더니, 내가 겪어보니 실로 그러하더라.
그래서 난 외국 남자랑 결혼했다, 근데 그랬더니 생각지도 못하게 이러저러한 것들이 안좋다.
뭐 이런 글 올라오고, 그럼 또 역시 그러니까 고스펙 한국남이 한국녀한테는 낫다느니,
외국남은 서로 좋을 때만 좋고 마음 식거나 외도하게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리니
여자한테는 위험하다느니, 여자가 손해본다느니(그놈의 여자가 손해본다 소리는 참 어디에도
그리 잘 갖다 붙이는지)...
정말,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 바라는게 뭐야!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할건데?!!
소리가 터져나오는 일들이 사방이네요.
뭐 그런 곳들 구석구석에 재미있는 면도 있고 웃기는 면도 있고,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관음증스러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면도 있으니 물론 저도
그런 데 다니고 그런 글들 보기는 보는 건데요.
남자들은 오히려 적응책, 해결책들을 찾아가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욕심 줄이기, 직포연포결포하기, 결혼했어도 애포하기, 적게 먹고 가늘게 싸기,
2시간씩 걸리는 출퇴근 거리를 잠자코 받아들이기 등등.
오히려 욕심을 포기하지 못하고 적응 거부하고 해결책 찾는 것도 거부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 것이
한국의 젊은 여성층 가운데 다수인 것 같아요.
40대에도 장동건이랑 결혼한 건 그 여자가 고소영이었으니 그랬던 거고,
30대에도 원빈하고 연애하는 건 그 여자가 이나영이니까 그런 건데,
자기는 고소영 이나영하고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면서 여전히 욕심을 꺾지 못하고
눈을 낮추지 않으려고들 하고...
이런 글 여기다 왜 쓰냐고 할 분도 계실거 같으니, 그 이유도 쓸께요.
그나마 듀게가, 이런 글에, 날이 서 있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진지하고 납득이나 이해를 해 볼
생각이라도 들만 한 의견을 받아볼 수 있는 곳이라서요.
그래서 좋은 소리 못 들을 줄 알지만, 여기다 씁니다.
뭐 안전장치로서 설명 드리자면,
위에 줄줄 이런 경우 저런 경우들을 예로 들었지만,
어느 하나도 '누구는 전부 그렇다' 는 이야기가 아니며, 어디에 설사 전부 그렇다는 듯이 써 있는
곳이 있다고 해도 그건 전부 그렇다고 쓴 것이 아닙니다. '대체로 그런 듯 하다' 라는 겁니다.
대체 는 그럼 어느 만큼이냐? 라면, 40~60% 정도 라고 해 두겠습니다.
절반 이쪽저쪽 정도라는 거죠, 압도적 다수 도 아니고 압도적 소수 도 아닌 정도요.
예시에 따라 20~30% 정도인 것도 있을 수 있고, 예시에 따라 70~80% 정도인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오직 그 예시에서만 그렇습니다.
의견이 대립될 만한 글을 쓸 때는 가능한 한 자세하고 길게, 이유도 밝히고 배경 설명도 넣는 편이
쓸데없는 싸움거리를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 글에서는 최대한 그리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려고 하니, 글이 제가 하려던 이야기보다 두 배 세 배 정도로 길어지는군요.
2014.07.28 15:56
2014.07.28 15:59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거의 모든 경우에 답이라더니,
정말 단순명료 하면서도 강력한 이유이긴 하군요.
기본적으로 다국어 하는 나라 사람들이 확실히 거주공간 제약을 덜 받으며
여기저기서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요.
네덜란드 사람들이 대표적이더군요.
기본으로 독어 영어를 하더라고요.
2014.07.28 20:51
네덜란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독어 한다고 어디서 들으셨나요. 기본적으로 영어 하는건 많은 유럽 사람들이 그러하고, 사실 교육 기간으로 치면 한국인들도 대개 영어 잘해야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은 마찬가지 입니다.
2014.07.28 23:53
네덜란드 사람들의 다국어 능력은 유럽에서도 뛰어난 수준입니다.
그래서 독일기업들의 오프쇼어링 일들을 가장 많이 따 가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두 나라 사이의 비지니스 콜들은 당연스럽게도 독일어로 합니다.
한국 티비에서 제작한 다큐도 몇 편인가 있을 겁니다, 한번 찾아 보세요.
저 개인적 경험으로는,
온라인 카탄을 할 시절 더치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더치들만 있을 땐 자기들 말로 이야기하다
독일인이 끼면 순식간에 독일어로 말하고, 멀티내셔널로 게임을 하면 1초의 주저도 없이
영어로 이야기합니다.
2014.07.28 16:01
전 이 먼 소리를 하는건지 알아보기 어렵게 쓰여진 난잡한 글이 결국 여성혐오로 밖에 안보여요. 아니면 (개콘에서 웃길려고 흔하게 나오는) 전형적인 여성을 타자화 하는 흔해빠진 한국남자의 시선이랄까?
게다가 오류는 아주 간단하고도 흔해빠진 오류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그리고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고려하지 않은 게으르고 지극히 편의적인 사고방식이라는 것은 덤....
2014.07.28 16:04
이 사람이 하는 일반화를 지적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고 말이죠
2014.07.28 16:05
완전 공감해요. 아까 슥 읽고 이 비슷한 말 쓰려다가 말았거든요.
뭔가 파릇포실님은 스스로 좀 신선하다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진부한 타자화의 또 하나를 보는 느낌입니다. ㅎㅎ
2014.07.28 16:09
신선하진 못하고요(신선해 지고 싶어서 닉도 일부러 파릇 을 단 겁니다),
그보다는 좀 더 과감하고 무지막지하고, '무까끼' 하긴 합니다.
제가 진부하기만 했다면 그냥 비정규직 노동자 하면서 입엔 불평만 달고
여전히 한국에서 살고 있었을 것 같은데요.
2014.07.28 16:17
과감하고 무지막지...하진 않으신 것 같은데요 .... 비슷한 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잖아요.
2014.07.28 18:06
그런가요?
트렌드를 앞서가는 듀게에서도 저 말고 아무도 이런 소리 안 하는데요.
2014.07.28 16:07
힘주어 말씀드리노니 여성 혐오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한국이 그렇게 어렵고 희망이 없고 구조적으로 개혁할 여지도 없어 보일 정도로
암담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
왜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유럽인들은 200년 300년 400년 전에,
배를 석달 반년씩 타고도 이민했어요. 배 안에서 10% 이상이 죽어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해서 결국 오대양 육대주에 모두 정착했고 인류가 최근 500년의 지배민족입니다.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보다 유독 더 출신국에 목매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
이게 신기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또한, 한국 남자가 밉다 싫다 문제다 하면서도 그 한국 남자들하고 기어코 붙어 살려고
하는 한국 여자들의 이해하기 어려운 경향하고 비슷해 보이는 면이 있다는 거고요.
바깥에서 보면, 한국 남자가 다른나라 여자랑 연애, 결혼하는 것은
한국 여자가 다른나라 남자랑 연애, 결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드물어요, 어렵고요.
한국 여자가 한국 남자보다 훨 더 경쟁력이 있단 말입니다. 그 밉고 문제덩어리인 한국 남자
상대들 좀 하지 말고, 과감히 좀 해외 원정도 하시고 진출도 하시고 식민지 개척도 하면
남자들도 더 빨리 정신차릴테고 여자들도 보다 평등하고 시댁스트레스 안 받고 살 수 있을 텐데
왜들 그렇게 좁고 복닥복닥한 한국에만 들러붙어서는 서로 치고 치이고 악다구니 쓰면서들
살려고 하는지가 이상하다는 거여요.
2014.07.28 17:09
2014.07.28 18:07
모험가, 선교사, 상인이 먼저 가고
군대는 가장 나중에 가요, 어느 제국이나 그랬어요.
그리고 식민지에 경제적 성공을 보장받고 간 경우는 없었어요,
죽을 각오나 실패할 각오를 하고들 간 거죠. 그나마 거기엔 본국보다
더 크고 넓은 기회가 있으니.
2014.07.28 21:06
근대적 의미의 군대라고 할 수 없겠지만 식민지 개척에 큰 공을 세운 모험가, 상인, 선교사들은 반봉건적 성격의 사병 집단이었죠. 그리고 이들은 본국 현실에 개탄하며 새로운 삶을 꿈꾼 이상주의자라기보다는 식민모국의 왕권, 자본, 교권을 등에 업은 침략자에 가까웠구요. 이들이 막대한 금권과 무력으로 식민지 사회의 틀을 잡은 뒤에야 모국의 노동자, 서민들이 본격적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죠. 뒤늦게 이민 온 가난한 이들의 삶이 만들어낸 신화가 아메리칸 드림이고, 그 신화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고, 또 그들이 고생을 안한 것도 아니지만 이 사람들이 맨 손으로 식민지 사회를 처음부터 일으켜 세운 건 아닙니다. 미국은 마치 본국에서 소외된 청교도 세력이 개척한 뉴잉글랜드가 미국의 뿌리인 양 치켜세우지만, 미국의 원류인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경제적) 가치를 훨씬 광범위하고 견고하게 개발한 건 영국 본토의 기득권이 다져 놓은 버지니아~뉴욕 즉 아팔라치아 산맥 동쪽 지역이죠.
아무튼간에 21세기 미국이나 호주 같은 '제1세계'로 이민가는 동양인(여성)의 처지를 먼 옛날 식민모국과 식민지의 관계에 빗대는 건 납득하기 어렵네요. 제3세계 위에 군림하는 미국과 호주 같은 나라로 이민가는 동양인이, (비록 험한 '야만인'과 거센 자연에 맞써싸워야 하지만) 식민모국의 우월한 문명과 힘에 대한 자부심에 넘쳤던 유럽 식민주의자와 비견될 수 있는 처지인가요 과연... 뭐 19세기 후반에 가난한 본국을 탈출하다 싶이 뛰쳐 나온 아이리쉬나 이탈리아인에 비유될 순 있겠지만 그때의 세계 정치경제는 19세기 이전과도 달랐지만 또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으니까요~
2014.07.29 12:01
1세계로 이민가는 동양인 여성이 옛날에 유럽에서 식민지로 이민가는 사람들과 같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다는 이야기로 보였다면 그건 제 글솜씨가 모자란 탓입니다.
몇 백년 전에도, 훨씬 오래 걸리고 위험한 항해를 무릅쓰고도,
훨씬 더 상황이 열악한 곳으로들 갔는데 지금 사람들이 너무나 몸을 사리고
안전한거 타령이나 하고 보장 타령이나 한다는 겁니다. 그런 안전과 보장, 본국에서도 없는 건데 말입니다.
2014.07.28 16:03
2014.07.28 16:05
전 애정은 많은데 불만은 적어요 : P
(내 애정은 거짓이었다?!!)
2014.07.28 16:11
2014.07.28 16:11
흐음...
저도 이제 한국 안에 있는 게 아니라
한국엔 슬쩍 발만 걸친 상태이기에
이렇게 냉정하게 드라이하게 보게 된 것이기도 하겠네요.
하긴 다른 데서 누군가가 제 의견을 까면서 그러더라고요.
지는 강건너 불구경이라고 손가락 가는 대로 치지 라면서.
2014.07.28 16:15
강건너 불구경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나에게 닥치는 경우도 있죠. 사람 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아요
2014.07.28 16:12
본문에 쓰인 단어를 이용해서 평하자면 이 글 진짜 노답
2014.07.28 16:18
인종차별 성차별주의자 주제에 이정도 글이면 중박 아닌가요 근데?
2014.07.28 16:32
삐~ 맘대로 말하지 마셈.
인종차별적 면이 조금 있을진 몰라도 성차별적이진 않슴다.
오히려 성차는 없어야 하니 여자들도 동등한 역할을 하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지 않느냐고 하면
여자들이 절더러 욕하더군요, 그러면 드는 생각이 '느이들이 바라는 건 성평등이냐 성차별이냐?' 싶죠.
2014.07.28 16:38
그 쪽을 설득할 생각 없어요. 다른 분들 괜히 머리써서 해독하지 마시라고 단 댓글이고요
2014.07.28 16:13
1. 이민 권유는 노력성취론의 최신판이라고 생각합니다.
2. 범주 비판은 이러한 강제 내면화 때문에 질이 나쁘다 생각합니다.
이번에 보니 [개저씨]란 말이 슬슬 올라오던데 그런 용어를 만든다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2014.07.28 16:17
1. 노력 성취론은 나쁜 게 아닙니다. 노력 성취만이 모든 것이고,
모든 실패는 니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몰아붙인다면 그게 나쁜 거죠. 똥누리 웨이는 노력 성취론이라기 보단
모든 실패는 니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몰아붙이면서 지들은 사실 태반이 조상덕 본 놈들이기 때문이 아닌지요?
2. 범주 비판...이란 게 뭔지 명확히 몰라 검색까지 해 보아도 뾰족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좀 가르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 '개저씨'인가 보군요. 뭐 저는 20대 개새끼론 국민 개새끼론을 믿고 지지하는 사람이니
개저씨론이 나와도 그래 뭐, 그런 소리도 할 수 있겠지 싶기는 합니다.
2014.07.28 16:14
2014.07.28 16:21
2014.07.28 16:22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하기에 많은 남자들이 결포 하거나,
외국산 마누라 수입(표현 너무 적날하다) 등의 현실적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말만 불평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이걸 받아들이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자들은, 자기들이 상대도 안 해줄 남자들이 외국 신부를 데려오는 것도 욕하더군요.
그리고 소수의, 자기들도 탐나는 남자들도 외국 신부를 데려오는 것을 아주 더 욕하고요.
저것이 내 것이어야 하는데~ 하는 것 같은 이상한 욕심이 엿보여요.
2014.07.28 16:25
2014.07.28 16:38
매매혼이건 말건, 상대하기도 싫은 쩌리 남자들이 그렇게 자구책을 찾고 자기들한테 눈길을 주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닌가요?
남자들은 역시나 한국 여자들이 오랜 옛날부터 매매혼으로 미국, 일본으로 많이 갔지만 그거 그리 욕하지
않아요, 않았고요.
여자들도 돈많고 남 눈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은 매매혼스러운 수단을 불사해서라도 모델같은 남자 데려오기도
합니다, 경우가 적고 여자들이 더 그런 경우 꽁꽁 감추어 잘 드러나지 않아 모를 뿐이죠.
욕망은 남자고 여자고 똑같더라고요.
2014.07.28 17:17
그 결혼이 줄 세워놓고 옷 벗겨놓고 고른 다음에 무조건 하룻밤 보내게 하고 돈 받아서 데려가게 하는 것이었던가요. 자꾸 다른 걸 같다고 우겨서(?) 등치로 놓으니까 헛다리 짚게 되는 겁니다.
2014.07.28 18:12
그렇다고 해도 결혼이죠, 그렇게 놀고 그냥 안면 몰수하고 오는 게 아니라
한국으로 데려와서 결혼신고 하고 아이 낳고 서로에게 봉사하며 살쟎아요.
시작이 멋지지 않으면 다 나쁘고 무가치한 건가요? 그런 건 아니죠.
한국에서 국제 결혼 해서 나가는 여성들도 시작은 조악한 경우 많아요.
2014.07.28 16:16
2014.07.28 16:18
+ vs 놀이
2014.07.28 16:18
저기 님...
전 여초 게시판만 노답이라는 게 아니라 한국 전체가 노답이라는 의견을 지지한다고요.
한국 전체가 노답이고, 한국 전체가 노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만만찮게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이 왜 죽어도 한국에 붙어 살려고 하는지, 그게 이상하다는 거여요.
2014.07.28 16:29
2014.07.28 16:51
아니 저, 한국에서 사는 게 노력 안하는 게으름뱅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한국이 답없고 암담하고 문제 투성이이고 그래서 나는 거기에 살기 싫다 이런 불평 하면서
나가 보려고는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노력 안하는 게으름뱅이라는 겁니다.
님같이 그렇게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나는 죽어도 한국을 개선해 가면서 살리라 하는 분들은
노력 안하는 게으름뱅이가 아니죠, 게으름뱅이일 수가 없죠.
2014.07.28 17:19
2014.07.29 12:24
아니오, 싫으면 반드시 나가야 하는 게 아니죠.
저도 그렇게는 생각 안 해요.
저 역시 싫다, 너무나 싫어, 그러니까 고쳐 보자! 하고
열심히 나름의 노력을 해 보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저는 하지만, 제 나름의 행동과 제 나름의 판단의 결과로,
한국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거나, 나아진다 해도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 일이 이루어지지는 않겠구나, 그럼 나는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다! 하고
생각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비판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낫게 만들려고 노력도 하지 않고, 나아질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그러면서도 그럼 더 적극적으로 이주해 살아보려고는 노력하지 않는
그냥 뭐랄까 입국까?(허지웅씨를 입진보 라면서 까더군요) 들이 이상하다는 겁니다.
그런 입국까들은, 또 저같이 열국까 들의 의견에는 또 열심히 국가 쉴딩에 들어가기도 하더군요.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요? 저한테만 웃긴가요?
2014.07.28 16:21
모 아니면 도,이해력 떨어지고 사회감각 떨어지는 분이시네요.그렇게 적으면 까일만 하죠.어쩜 이리 사고가 평면적인지.
2014.07.28 16:24
양심상 제가 이해력 좋고 사회감각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쿨럭, 쩝...).
자 그럼, 이제 님이 좀 입체다각적 사고로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찌 하는 게 좋겠는지
의견 좀 써 봐 주세요.
리플로 트집만 잡는 사람들은 지겨워요. 차라리 공격을 받더라도 자기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멋져요.
2014.07.28 16:38
아니 너무 말이 안되니까 뭐부터 지적질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근본적으로 사고가 지나치게 평면화돼 있다는 거예요.모 아니면 도,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는걸 전혀 이해 못하잖아요.이 말도 이해 안되겠지만.
2014.07.28 16:44
지적질 필요 없어요, 님도 트지퍼군요. 님 글은 없고 남 글에 트집만 잡아대는.
그냥 제 글은 어디 개가 짖는구나 하고 무시해 주세요,
저도 그럴테니까.
2014.07.28 16:22
2014.07.28 16:28
조선땅이 네이버면 너는 왜 나가려고 하지 않는가?
김치녀가 싫으면 너는 왜 외국녀를 만나지 않는가?
김치남이 싫으면 너는 왜 외국남을 만나지 않는가?
라는 겁니다. 위에 '간단한 것이 많은 경우 답이다' 라는 말을 할 일이 있었는데,
사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나버린다면,
많은 남자들이 김치녀들을 상대 안 하려고 한다면,
많은 여자들이 김치남들을 상대 안 하려고 한다면,
많은 문제점들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 겁니다, 사라지진 않더라도.
물론 이건 아주 강제적으로, 마음속 욕심은 그대로 있는 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으니'
억압당하는 방법으로 줄어드는 거라,
좀 처지가 나아진 남자들은 다시 김치녀들이라도 돌아볼 테고,
좀 성형을 하거나 한 여자들은 또 김치남들 가운데서라도 옥석을 골라보려 할 테고,
2000년대 초 역이민이 많아졌다는 것처럼, 한국이 좀 나아지는 듯 하면 외국에서
고달프게 산다 싶은 이민자들은 또 역이민을 가려고 해서 개선에 브레이크를 걸거나
기껏 이루어진 개선을 망쳐먹겠죠, 그리 된다면 그거 또한 뭐, 그 사회가 그거밖에 안 되니까
그렇게 되는 거겠고요.
2014.07.28 16:25
교포도 내국인도 못되고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못하고
엽전이니 민족이니 자극적 단어로 튀어보려하면서
자신이 쿨하고 객관적이라고 착각하는 노마드 오지라퍼는 워낙 많이봐서요.
친구도 애인도 가족도 없고 경력과 과거는 있는데 현재는 불만족인 건
당신이 떠난 곳에 있는 사람들 탓이 아닙니다. 본인 인생 문제지요.
굳이 관심가져주는 것을 고마워하세요.
2014.07.28 16:49
리플 트지퍼보단
용기와 능력이 있는 노마드 오지라퍼가 두 레베루는 윗길이네요.
아 님 덕에 조금 기뻐졌어요, 이히
2014.07.28 16:28
파릇포실_ 생득 - 이지 않아도 되지만 환경보다 더 심한 영향을 받으니 - 적인 범주를 정하고 비판/비난하게 되면 그 범주 내에 있는 사람이 무심코 그 비판들을 내면화하게 되는 것을 말하죠. 예를 들어 남성 혐오적인 비판을 가하면 자기가 남성일 경우, 비판들을 무여과 내면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난들을 잘게 쪼갰을 때 실질적으로 생물학적인 남성은 범주를 구분하는데 쓰였을 뿐 문제와 큰 상관/인과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죠. 모든 구성요소가 나쁜 것이 아니라, 해체하다보면 보편성을 띄는 문제점들로 나눠 지적할 수 있으나 간편하게 범주를 사용하는 편인거죠. 예컨데 이 글에서도 [여자들]로 범주화된 집단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논리적 일관성인데 게시판이란 다중집단에서 그 사실을 밝히려면 각각의 유저들이 비일관적으로 답글을 다는지 나눠 밝혀내야겠죠.
전 파릇포실님이 개저씨라 생각하지도 않고, 그런 용어를 쓸 생각도 없습니다. 또한 제가 느끼기에 개저씨란, 욕할만한 일을 한 아저씨입니다. 결국 그 욕할만한 일이 어떤 일이었는지 논리적인 해체를 하지 않고도 대명사활용으로 처리해버릴 수 있죠. 저는 정의 이전에 수용되는 대명사들을 혐오합니다.
2014.07.28 17:48
오~!
고맙습니다.
======================================================
그 비난들을 잘게 쪼갰을 때 실질적으로 생물학적인 남성은 범주를 구분하는데 쓰였을 뿐
문제와 큰 상관/인과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죠. 모든 구성요소가 나쁜 것이 아니라,
해체하다보면 보편성을 띄는 문제점들로 나눠 지적할 수 있으나 간편하게 범주를 사용하는 편인거죠.
======================================================
2014.07.28 18:02
트지퍼 참 편리한 단어네요.감 못 잡으면 그냥 무조건 트지퍼라고 하면 되니까요.
2014.07.28 18:24
어떨 때 트지퍼가 쓰이는지도 모르고 트집 잡고 보는군요,
역시 트지퍼.
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의견 올린 건 없고
남들 의견에 트집 잡은 리플은 부지기수더군요, 그래서 님은 트지퍼입니다.
2014.07.28 22:55
귀찮지 않으시다면 잔인한오후라고 써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과 비교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2014.07.29 12:28
예, 줄여 쓰는 것을 싫어하시나봐요, 모르고 실례했습니다.
잔인한 오후님, 다시금 의견 고맙습니다.
2014.07.28 16:32
한국 인터넷 대형 게시판은 백이면 백, 좌/ 우 로 성격이 갈리는 데 좌측은 우측 때문에, 우측은 좌측 때문에
살기 힘들다 나라 망한다고 글 올립니다. 그래서 왠만큼 큰 게시판에서 한국 살만하다는 글 나오기 힘듭니다.
게다가 어차피 글은 쓰는 사람들만 쓰고요.
인터넷 게시판 여론은 여론이라고 보기어려운 경우가 다수입니다
특히 특정인들이 모인 커뮤니티(여/남/나이/정치성향 등)는 쏠림이 심하고요.
매체를 조금만 바꿔서, 카카오 톡을 들여다보면 '힘차게 시작','포기는 없어', 얘기 사진,
(주먹을 부르는) 하루 한번씩 지 여친이랑 셀카 찍어서 올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대단한 진심으로 말하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제내만 없으면 살만한 동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요.
그냥 투덜이, 동조가 아니라 실제 문제를 파악한 후에도 여기서 고친다는 선택지도 있고요.
마지막은 떠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겠네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본인이 외국에 나가신 분이라면 스스로 질문하면 충분히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떡하든 불편이 생길텐데 글쓴분한테는 한국탈출이라는 거사에 비하면 하찮은 거고,
다른 이들에겐 아닌 걸 테지요.
2014.07.28 17:49
고맙습니다.
=====================================================
그런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대단한 진심으로 말하는 게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제내만 없으면 살만한 동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요.
그냥 투덜이, 동조가 아니라 실제 문제를 파악한 후에도 여기서 고친다는 선택지도 있고요.
마지막은 떠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겠네요.
=====================================================
2014.07.28 16:32
활활~
이로써 가영님은 또 한번 위기를 넘기시고...
2014.07.28 16:36
이게 1인2역이었으면 샤말란 뺨 칠 반전일텐데 말이죠
2014.07.28 16:47
이양반 1인2역 소리 또 하네, 전에는 다른 사람한테 갖다 붙이더니.
이봐요, 가영님하고 저는 의견이고 글체고 생각이고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듯 한데
뭔 1인2역 어쩌곱니까?
님은 남들한테 요구하는 그런 글에 대한 책임감, 논리력, 근거 등을
바로 자기 자신부터 갖추고 말하세요, 그러면 아마 하루에 리플 하나 달기도
어렵겠지만.
2014.07.28 16:50
성/인종차별주의자 따위한테 책임감 논리력 근거 드립을 듣다니
개콘은 보고 분발좀 해야겠네요
2014.07.28 16:54
누가 들으면 그쪽은 책임감 논리력 근거 중 하나라도 갖추고 글 싸질러대는 줄 알겠어요.
2014.07.28 17:50
아이고 어련하시겠어요.
듀나게이인지
하이듀나인지의 대장몹이신 아마데우스 님이신데.
2014.07.28 18:02
아니 생각을 해 봐요 좀. 차별주의자가 책임감이나 논리라는 단어를 논하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 코미디 쇼 대본에 나오는 건가요 대체?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사그러들 때까지 잠수라도 타세요. 괜히 이상한 신조어 붙이려고 하지 말고
2014.07.28 16:37
2014.07.28 16:35
저는 우리나라가 좋아요, 문제도 많지만. 굳이 이 나라를 버리고 싶지는 않아요.
2014.07.28 17:53
근데 떠나는 게 꼭 버리는 건 아니거든요.
떠났다고 버리는 것도 아니고요.
떠났다는 사람이 한국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면 덤벼들면서 내미는 카드가 꼭
'버리고 나간 놈이 뭐라 하지 말라' 더라고요.
떠났다=버렸다 라고들 생각하는 것인지.
일제시대때 중국, 미국 등에서 살던 교포들의 지원과 가담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일본이 지고도 일본에서 분리되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2014.07.28 16:46
2014.07.28 16:47
222222222222222
떠나신 정도가 아니라 사람 살 게 못 된다고 판단하셔서 버리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분이 호주가서 살 수 있는 것도 그나마 남한 사람이어서 가능한 거겠죠, 북한 사람이었으면 불가능합니다. 이 분의 호주에서의 존재 자체가 이 분이 그토록 사람 살 만한 데가 못 된다고 판단하는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어서 받는 혜택이 있다는 것이 역설적입니다.
2014.07.28 16:49
떠나서 적응을 잘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자기 최면을 걸기 위해 떠나기 전에 있던 곳을 까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들 합니다.
2014.07.28 16:55
2014.07.28 16:55
3333333333333
한국은 '노답'이고 어떡하든 변하질 않을 거고, 탈출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셔서 실행하셨다면,
신대륙의 경의와 환희로 가득찬 자연환경을 두루 살피시고, 뛰어난 문화를 즐기시면서,
개념이 충만한 사람들과의 사귐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순 투성이에 보면 화가나는 곳을 과감하게 뛰쳐나올 때, 뒤돌아서서 침 한번을 뱉을 수 있겠지만
그 혐오스런 공간을 계속 찾아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뭐라 해도 천국이 눈 앞에 펼쳐져 있지 않습니까?
2014.07.28 17:19
차라리 여기는 이런것도, 이런것도 있고, 이런 제도도 있다고 (그래서 한국 보다 훨씬 좋다) 일상글을
올리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노답 한국이 아니어서 좋다'는 한 문장만으로
해외까지 나가야 된다는 맘이 생기진 않네요.
앞으론 논쟁글 말고, 글쓴분의 즐거운 현지생활 이야기도 한 번 기대해 봅니다.
2014.07.29 12:29
오, 이건 신선한 말씀이네요.
오늘 당장 생각나는 게 하나 있으니 써 보겠습니다.
2014.07.28 16:58
다른 나라에서 반년정도 살아봤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살기 편한 한국 살고 있는데요.
이렇게 썼듯이 삶에 대한 문제는 제각각 다르고, 천국같은 환경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기왕 호주 가신 거 지역기반 커뮤니티를 찾아서 적응해보세요. 저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2014.07.28 17:05
영국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받고 어엿한 직업있고 런던 근교에 자기 명의로 된 집고 있고 자식과 손자도 있고 보장된 백인중년영국인이 한국살고 싶다고 말하는 판인데요. 그러면서 한국어는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 것도 웃기지만요.
2014.07.28 17:01
2014.07.28 17:08
그래도 그렇게들 한국만 좋으세요? 한국에서만 살고 싶으세요?
왜 떠나볼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렇게 적을까요?'
2014.07.28 19:06
2014.07.28 17:19
2014.07.29 12:31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고 약간은 이해가 돼요.
근데 약간만 이해가 되지 많이 되지는 않아서요, 여전히 이상해 보이는 면이 더 크고요.
2014.07.28 18:03
시부모가 전화하라고 잔소리 한다 -그래, 외국으로 이민을 가야겠어.
고스펙 남성이 젊고 예쁜 여자를 찾는다(는게 마음에 안 든다).-그래, 외국으로 이민을 가야겠어.
남편이 친정 부모에게 예의없이 대한다. -그래, 외국으로 이민을 가야겠어.
이게 더 웃기는 거 아닌가요? 상황에 대한 해결책도 아닐뿐더러 가정 내 갈등이나 꼴보기 싫은 모습을 봐서 일어나는 내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몇가지 있을텐데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개인적으로 치러야할 비용에서 비교가 안되게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해외이주를 택하지 않는 게 게으른 거라고 비난하다니.
한국에 살면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질 하는 비한국인 여자친구들이 아주 이상하게 여기는 것 중에 하나가 여성 커뮤니티 눈팅하면서 여성을 계몽하겠다고 나서서 가르치려고 드는 남성 유저라고 하던데(간단히 자기네 나라 웹에서 잉여질을 x년간 했어도 단 한번 본적이 없다고) 뿌리는 못 속이네요. 딱 한국인이네.
2014.07.29 12:35
저기요, 한국 여자들의 한국 남자에 대한 불평, 그러면서도 한국 남자랑
꾸역꾸역 결혼해 살고 싶어 한다는 게 이상하다는 것이고요,
그에 대한 솔루션으로는 이민이 아니라 그런 문제가 없는 문화권의 남자랑 만나면 되지 않느냐는 겁니다.
이민을 가라는 게 아니고요.
한국 남자가 싫다 -> 그럼 외국 남자를 만나라
한국에서 살기 싫다 -> 그럼 외국에서 살아라
물론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건 알죠, 저한테도 간단한 건 아니었습니다.
장손이 어딜 가느냐는 할머니의 태클도 받아 봤고 말이죠.
제가 이상하다는 건, 남자들이 하듯 그런, 마음에 안 들더라도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에 적응하는 것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은 님이 지어낸 것 같아 보이네요, 저한테는요.
영어로 구글링을 해도 여자들이 주로 쓴 것 같은 게시판에
Hey, I'll let you know something, 하며 시작하는 남성 화자(인거 같은?)의 계몽주의적 글은
꽤나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외국 사람들이 '가르치려고 드는 남성 유저' 어쩌고 하는 소릴 해요? 정말요?
그거 한국에서 한 5년은 살아야 이해하고 남한테 써먹을 만한 표현 같은데요?
2014.07.29 16:25
2014.07.28 18:40
미국 전자여행허가제ESTA 같은거 뿐만이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에 입국시 관광비자 받을 수 있는 게 당연한거 아니더군요. 동유럽 애들이나 중동국가 애들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 잠깐 방문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중국갈 때 짜증났던 것 이상으로...
그러니깐 핸드폰과 LCD를 파는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지 마라! 그런 것도 아니고,
이게 다 광부/간호사들 팔아 넘긴 군사독제의 더러운 유산이다! 그런 것도 아니죠.
그리고 이민이 정신분열증 위험을 20%정도 가까이 높인다는 연구를 최근에 들었어요. 독일의 터키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종단연구를 했던건데 심지어 독일 국적을 갖고 있는 이민자 2세에서도 발병률이 높게 나왔다더군요. 단순히 Base rate이 다르거나, 언어장벽에 때문이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 것 같죠.
이렇게 보면 사실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 이민자들은 현지의 노동유연성(즉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면 할 사람들-최소한 자국민에 비해서라도)을 높이는 댓가로 의료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높이는 형국이 됩니다.
아무튼 이민은 분명히 비용이 높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엔 다른 문제가 있지요. 이민자가 겪는 문제에 더불어서.
2014.07.28 18:54
2014.07.28 21:48
미제신사 복덕방으로의 귀환 클리셰.
2014.07.28 19:15
2014.07.29 12:38
나가 살면 행복해 진다가 아니라
이러저러해서 불행하면
다른 선택을 좀 해 봐라, 왜 다른 선택을 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입으로 불평만 그렇게 늘어지게들 하고 있냐?
외국 남자나 외국 가서 사는 건 리스크가 커?
한국 남자랑 한국에서 사는 건 리스크가 없고?
어차피 세상 모든 건 기브 앤 테이크고, one or the other 인데
이런 인생의 간단한 진리조차 스물몇 서른몇 심지어 마흔몇이 되고도
아직도 알지 못하는거냐?
이런 겁니다.
2014.07.29 13:32
입으로 불평만 늘어지게 하는지 어떤 선택이나 노력을 하는지 안하는지 어떻게 아는거죠?
불평하는 모든이들이 불평만하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단정짓는 단순함은 참 편리하군요.
본인은 불평스런 부분따위 백프로 해결하고 완벽하게 살아가는 엄청난 능력자인가 봅니다.
무려 인생의 간단한 진리까지 벌써 깨달으시고.
(마흔몇아니라 아흔몇이 되도 저는 감히 인생의 진리를 남에게 훈계할 경지에는 못이를 중생이라 - -;;)
난 이래서 너무 행복한데 넌 왜 그렇게 안해? 만큼 무의미한게 있을까요.
그냥 나 여기와서 무쟈게 행복해 난 참 현명해로 끝냈으면 여기 행복한 사람이 또한명 있구나 훈훈한 시선으로 보았을텐데요.
당신에게 간단한 진리가 남의 그것도 되리라 확신하는 자신감 넘치는 이글은 그야말로 오만과 편견일 뿐입니다.
2014.07.28 21:15
음 일단 제목부터가 애매해요. 혹여 도움이 되실까 싶어 선문답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교용어사전 링크 붙여드리고요. http://studybuddha.tistory.com/1505 . 이 글의 논지를 찾는 것도 어려웠지만 왜 한국에서만 살고 싶어하는 건지 묻는 걸로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껏 님의 글을 읽으면서 받았던 인상 중 가장 강한 것은 님이 외국거주부심이 우주만큼 큰 사람 같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따라오는 것은 그 부심의 크기만큼은 현지에 녹아 들지 못하고 있지만 본인이 성공적인 이민자라는 부심을 국내 웹사이트에 표출하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자위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현지 사회 및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ethnic diversity 및 관련 정책들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히 떨어지시는 것 같던데 그 부분은 논외로 치도록 하겠습니다.
님의 글은 새로운 관점도 없고 센세이셔널하지도 않아요. 그냥 어그로일 뿐이지요. 한국이 싫으면 떠나라고 참 쉽게 말씀하시는데 이민은 절대로 만능해결책이 아닙니다. 먼저 외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죠. 님이 칭하는 외국은 지난 글에서 댓글로 세계를 지배해 달라고 하셨던 독일 (사실 많이 당황했었습니다. 농담이라지만 지배라뇨. 제정신이신지요?) 혹은 현재 거주중이신 곳 등의 선진국들이겠죠. 그렇지만 여행도 아닌 이민을 논하시면서 대한민국을 뺀 전세계를 그저 외국이라고 묶어버리는 것부터가 조금 어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답없고 암담하고 문제 투성이이고 그래서 나는 거기에 살기 싫다 이런 불평 하면서 나가 보려고는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노력 안하는 게으름뱅이라는 겁니다.”라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나는 말로만 한국이 싫다 하지 않았고 떠나온 개척정신 풍부한 사람이니 이제 떠나온 한국을 욕할 명분이 있다, 이건가요? 한국 남자의 단점을 지적하고 욕하는 여자들이 왜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을 만나지 않는건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본문 글에서 말씀하신 욕들은 욕먹는 당사자가 노력하면 고쳐질 수 있는 점 아닙니까? 시대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점이 있을 때 불평 및 고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무조건 다른 것을 찾아 나선다면 이 세계에 협상과 타협, 조율이라는 단어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고치려는 시도와 노력도 안 하고 떠나버린다면 그것이 더 게으르고 무책임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만…
후지고 뒤떨어진 한국인들을 계몽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안타깝지만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논리도 없습니다. 이 많은 댓글들이 님의 글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는데 그저 트지퍼라고 귀닫고 정신승리하시는 것을 보니 이 댓글을 작성한 제 시간이 아깝네요.
2014.07.28 21:37
전혀 아깝지 않아요. 이 정도의 논리정연한 글이라면 파릇포실님도 이해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014.07.29 12:36
천만의 말씀입니다, 훌륭하고 고마운 의견 주셨어요.
트지퍼라는 건 님 같은 분한테 하는 말이 아니니 걱정 접어두시어요.
보면 듀게에 다른 게시판보다 훨씬 많은 족속으로,
자기의 글이나 의견은 거의 내놓지 않고, 거의 리플로, 그것도 정성은 별로 들이지 않은
5줄 이내의 리플로 남 글에 초만 치고 재만 뿌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전 그들을 보고 트지퍼라고 한 겁니다.
2014.07.28 21:59
도피하고, 또 도피하고, 또 도피하실 심상 같으십니다.
이건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그 생각 진심으로 갖고 계시다면 버리세요. 그렇게 살다가 불만족 홧병 나 죽습니다.
사실 이 세상 태어나서 내 처지나 환경에 대해 회의 안 해 본 사람 없고요.
그런 사람들이 왜 한국에도 꾸준히 살고 있고, 그 나라에도 다 꾸준히 살고 있겠어요?
우연으로 이곳에 살든 의지로 이곳에 살든 의미가 있기에 사는 겁니다.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사회로 옮겨가야 된다고요?
그러면 이 제3세계, 산업후진국 등등 비천한 국가 출신들이 전부 이주해서 산다 생각해 보세요.
본인이 그렇게도 싫어하시는 인구과잉 현상이 나타나지나 않을까요, 이건 우스갯소리고요.
유토피아나 천국이 어디 현실에 있던가요. 차라리 사후세계를 바라보는 종교에 귀의하는 게 낫죠.
이런 게시판에서 그 감정 표출, 소모해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 등을 진정시키시는 것 같은데,
진정 행복해 지려면 본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본인에게도 사회에도 유의미하고 좋은 시너지가 될 만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정진하세요.
진심을 담아 말씀드립니다.
2014.07.28 23:14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단.
사족을 달자면, 괴로운 현실이지만 유쾌한 삶을 꿈꾸는 저의 공동체 구성원 중에선 파릇포실님이 말하신 그런 분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사람 중 하나였을지 몰라도요.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며 부대끼는 공동체를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파릇포실님. 힘내세요.
2014.07.29 12:43
Gappa님이 이런 리플을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저의 갓파님에 대한 의견을 좀 고쳐야 겠어요, 머쓱해지게 만드셨어요 ^^;;
그리고 전 제3세계나 산업후진국의 국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좀 더 평등해 진 세상을 바랍니다.
지금 아시아 50억 남북미 10억 유럽 아프리카 오셔니아 10억 이런 인구 분포는 아무리 봐도
비정상적이고 해괴해요. 아시아는 적어도 30억 이하로 줄어야 하고 남북미나 유럽 아프리카 오셔니아는
지금 인구의 두 배 이상도 너끈히 감당할 수 있는 지역들인데요.
(지금보다 인구 두 배가 되어도 그다지 인구 과잉이 되지 않는 지역들입니다)
어릴 적 기동전사 건담을 좋아하고 그 세계관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저는 이 지구의 말도 안되는 불균형이 무척 싫어요. 시정하고 싶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돈도 권력도 없는 저는 할 수 있는게 기껏해야 제 한 몸 이주하는 정도 뿐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문단,
맞아요, 어느 정도는 스트레스 해소가 됩니다.
그러나 이게 행복에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죠, 맞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이곳에서 알게된 호주인 어른 한 분이 저를 좋게 보고 손을 내밀어 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의 도움을 좀 받으면서 다시 한번 과감한 걸음을 떼어 보려 합니다.
이게 잘 되면 저도 한국에도 듀게에도 관심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Gappa님도, 적어도 오늘 하루라도 부디 웃으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4.07.28 22:16
예전에 친청퀀 선생이 'self identity가 너무도 궁핍해서 nationality로 채워넣는 불쌍한 인간'들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anti-nationality로 채워넣는 것도 비슷하죠. '어디에 거주하는가'가 자아를 구성하는데 그렇게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건 참 슬픈거죠.
2014.07.28 22:21
듀게에서나 볼 수 있는 글이네요. 좋은 지적이세요. 그나저나 친청퀀 선생이 혹시 진씨 그 분 맞나요?
2014.07.29 00:01
앗 친정퀀이군요. 냥이집사 트위터리안 그 분이 '애국보수진영' 분들에 대해서 그리 얘기 했는데, 자신의 성염색체를 자아의 핵심요소로 생각하는 분들이나, 거주지나.. 비슷하게 말이죠.
2014.07.29 08:33
2014.07.29 12:45
헉스,
이 글에서 겨우 래미안인지 롯데 캐슬인지 광고가 생각났다니
참으로 머쓱하고, 아이디어 전달력이 형편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진국이 래미안이나 롯데캐슬이니 다들 이사오세요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는데 그렇게밖에 보이지 않았다면,
그건 제 글쓰기 솜씨가 너무나 모자란 탓입니다.
문화도 다시 새로 다 배워야되고
인간관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