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6 04:27
참 '작은' 악마들이에요...누구나 가슴속에 '악마' 하나씩은 있는거니까요...
영화 중간중간 웃음의 코드에 웃어보는 관객들의 목소리를 듣다가 문득 '작은' 악마들이 내 주위에서 웃고 있네..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버지의 보험금 욕심과 아들의 첫마디 욕설에서도 '작은' 악마가 슬쩍 보였어요..
김인서의 강한 인상이 그냥 짧게 사라져서 안타까웠어요..좀더 강한 뭔가를 원했는데......
아침식사용 아가씨는 '이소연'인줄 알았어요...나름 보는 눈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칼을 들고 두손을 번쩍 들었을때....모든 이가 보는 앞에서 스스로 자해하기를 .기대했었어요......깔끔하게...이겼다..
실패한 복수에 대한 각성이 '퍼니셔'로 재탄생한 주인공으로 이어져서 속편이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작은 악마'들 사냥놀이...
여성 캐릭터들이 다 너무 아름다워요...무력하게 당하면서까지....
복수방법들을 여러가지 생각해 봤어요....죽지않지만 죽을것같이 고통스러운 무엇을....화생방을 한번 강하게...까스실....좋아요..
영화보는 중에 뒤에서 의자를 몇번 긁고 툭툭 건드렸을때, 과자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과감하게도 나직하게 통화하던 아가씨 의 목소리에....내 안의 '작은' 악마가 꿈틀거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