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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풍산개 위탁 관련 문제에 대해 직접 글을 써버렸군요.

이미 해당 절차가 어떻게 지연되고 있으며 윤석열이 어떻게 자기 할 일을 안하고 있는지는 지난 글에서 다 설명한 관계로 건너 뛰겠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보는 건, 문재인의 격앙된 반응입니다.

이 사람은 대통령 재임기간에도 그렇게 화를 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대통령이자 한 기관의 장으로서의 태도겠지만.

그런데 전임 대통령으로서 윤석열과 얽힐 때마다 '찐으로' 짜증내는 게 몇번씩이나 보입니다.

이 사람이 무슨 일로 이렇게까지 짜증을 내나...? 싶을 정도죠.

예전에 윤석열이 당선자로서 문재인에게 이런 저런 강제적인 요구를 했을 때 한번 정말 짜증냈던 게 기억납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봐도 문재인 당신 빨리 방 빼라면서 정작 인수위는 아무 것도 일을 안하니 문재인도 답답해서 정식으로 회동을 하고 좀 정할 걸 정해야 일을 할 거 아니냐면서 굉장히 짜증을 냈었거든요. 

(그 때 이니여리들이 그 멘트를 보고 좀 깨닫길 바랬지만 계란말이에 미쳐버린 인간들은 여전히 자신들만의 팬픽을 써나가고 있었죠)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문재인이 윤석열에게 짜증을 내는 부분은 대개 행정처리의 미숙함입니다.

일을 한다고 안합니다. 그 일이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사람으로선 미칠 지경이죠.


거래처와 중요한 통화를 해야하는데 전화가 안된다(전화를 해도 안받음)

중요한 파일을 받을 게 있는데 협력사에서 파일을 안보낸다

하청업체가 클라이언트로부터 직접 변경요청사항을 지시받았는데 컨펌을 해야할 원청이 알아본다 해놓고 감감무소식이다


이러면 돌아버리는거죠....


무슨 정치적 이익이 걸린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할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걸 안합니다. 문재인이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그렇게 극우보수 유튜버한테 욕설시위 시달릴 때도 다 알면서도 그걸 윤석열한테 멈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풍산개 건도 윤석열이 그냥 자기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윤석열이 먼저 말 한 건이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님이(이 당시 윤석열은 당선인 신분) 데리고 가셔서 키워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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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환장할 노릇이죠.

자기보고 개를 맡아주라고 해서, 이게 내 소유가 아니고 국가 소유인데 그래도 되겠느냐 했더니 자기가 일 처리 하겠답니다.

근데 안해요.... 그걸 문재인이 6개월간 기다렸는데 얼마나 짜증나겠냐고요...

그래놓고 그 말을 했더니 자기보고 키우던 개 버리는 거냐고 인성공격을 합니다. 

예를 들어 기다리던 택배가 하도 안와서 주문한 곳에 몇번씩이나 전화를 했다가 다시 전화를 하니까 왜 이제서야 전화를 하냐면서 갑질하냐고 하면 열받지 않겠냐고요ㅋㅋ

그래서 이번에 문재인이 자기 페이스북에 직접 쓴 글을 보면 정말 화가 난 티가 납니다.

무슨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냐는거죠.


윤석열 정부의 실책들이 다 이런 식입니다.

일을 안하다가, 문제가 터지면 갑자기 손놓고 다른 사람 타박만 합니다.

이 사람은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나... 그런 생각까지 들죠.

문재인이 윤석열에 화를 내는 게 정파성의 문제가 아니라 다 아마츄어리즘의 문제에요.

해도해도 너무 못하니까. 그냥 하면 되는 일이고 지지부진 끌 이유가 없는데 일처리 괜히 뻐팅기고 안해주다가 얼굴 붉히게 하니까요.

프로라면 말이 안나오게 깔끔하게 일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그걸 못해요. 사방팔방에서 구멍이 다 나고 그걸 남탓하면서 별 거 아닌 것처럼 넘기려고 합니다.

특히나 외신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외교 문제에서는 국내 언론을 재갈물리듯이 할 수 없으니 이런 건들이 유난히 더 부각되죠.


윤석열 보면 그냥 싫기도 한데, 일 못하는 사람의 어리버리함이 막 뿜어져 나와서 그게 짜증납니다.

그냥 문재인이 개 키우게 시행령만 만들고 싸인하면 끝나는 일이잖아요. 그걸 왜 안하냐고요. 답답한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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