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4 09:23
2022.08.04 09:31
2022.08.04 11:46
그 정도의 운명이라면 그건 하늘이 준 천명이겠죠. 저는 그런 건 감히 바라지도 꿈꾸지도 않습니다.
2022.08.04 10:48
클럽에서 전화번호를 잘 따는 남자들 특징은 잘생기고 잘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거절당해도 "아님 말고!" 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시그널이 있든 없든간에 님이 좋다면 한번정도는 밀어붙이세요 거절당하면 쿨하게 "저놈은 별로였어" 라고 합리화 하면 됩니다.
님 자체가 자신이 있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며 거절당하든 머하든 무슨 걱정인가요 아님 말면 됩니다 화이팅
2022.08.04 11:50
매사에 안전장치 철병방어가 익숙한 사람이라 어떤 경우에도 실수를 한 적도 없고 더욱이 감정적 실수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자신감은 제 자신감일 뿐, 진짜 관심이 있다면 저라는 사람 그 자체에 집중하겠죠.
물론 아직 그럴 단계도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이 정도에서 텐션만 적당히 즐기고 끝내는 것이 가장 완벽한 것을 이미 알고 있답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기합리화는 어디서 살 수 있는 것인지, 요즘 저도 그 캐릭터의 결핍이 너무 아쉽네요. 어쨌든 적극적인 댓글 감사합니다.
2022.08.04 11:14
보통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제일 힘들죠
2022.08.04 11:50
네네 직언 감사합니다.
2022.08.04 11:26
2022.08.04 11:53
맞아요, 저도 딱 거기까지만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배움에 있어서 저의 태도나 목적인 어필이나 끼부림은 절대 아니에요!
배울 땐 진짜 진지하게 집중하기 때문에, 단지 그 지점에서는 이 분도 저를 확실히 알고 관심있게 본 게 아닐까 확신합니다.
사실 저는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그래도 가능성 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8.04 11:29
2022.08.04 11:54
ㅎㅎㅎ 가영님 모처럼 따뜻하고 긍정적인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자신이 그렇듯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거나 용기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장벽이랄 것은 없어요.
장벽 또한 미친듯 돌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의미한 것이겠지요. 잘 안 되어도 제 인생이 지장은 없을 테니까 괜찮습니다.
2022.08.04 11:33
정도 이상을 훌쩍 넘는 나이차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 잡힙니다만, 그렇게 매력적인 남성 분이시라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일말의 호감 시그널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본인이 느낀 시그널이라든가 동안이라는 부분은 본인 스스로담가 만들어낸 편향확증의 영향으로 보이고요. 경제적인 능력이 어느정도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어리고도 매력적인 분에 대한 선택지가 훨씬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남자 쪽에서 먼저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감정을 안 가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일적으로는 배울점이 많다고 하시니 그 점에 집중을 하시죠. 그러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죠. 인연이 있다면요.
입장을 바꿔서 본인이 20대 후반일 때, 주변에 있던 40대 남자가 주변에 맴돌면서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상호간의 합의가 없는 일방적인 감정의 강요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폭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022.08.04 12:04
쓰신 글들 이미 제 자신이 너무나 적확히 알고 있고(=주제파악) 그렇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고민하다 대숲에 소리지르듯 듀게에 털어놓은 거겠죠.
혼자만의 착각, 행복회로 공회전 금지 등등 이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장치들은 풀가동 중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이분과 핑크빛 미래를 꿈꾸거나 하는게 아닙니다. 위에도 썼듯 제가 배움에 있어서 끼부리기나 성적 어필이 주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저의 이 부분이 명확하고 깔끔하다는 것을 이 분도 알기 때문에 개인적 심화학습에 대한 제안을 드렸을 때 거절하지 않고(아무리 돈이 좋아도 제 공기가 부담스러웠으면 거절하고도 남을 성격이라는 정도는 파악)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저 또한 그 부분에서 다른 사심의 목적은 없기 때문이겠죠. 정해진 배움의 시간이 끝나면 이 분 주변을 위성처럼 떠돌아 본 적도 없고 번호를 먼저 받았지만 아직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분에 대한 인기가 있고 나름의 수요도가 높은 편이라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점에선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엄청난 현실적 갭을 이미 알고 있는 이상, 아마 저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채, 이 활화산 같은 감정의 터널을 스스로 잘 빠져나갈 것 같아요. 감정이 죄는 아니지만 망신의 사랑은 피할 줄도 아는 연륜이기에, 저를 붙잡고 있는 이 껍데기 같은 사회적 체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그것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가져다 줄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2022.08.04 12:05
글 다 읽었는데 어느 부분에서 말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ㅎ
나이차 때문에? 그게 그렇게 절대적인가요?ㅎ 서로 진짜 마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이겠죠. 진짜 서로 마음 있으면 사귀지 못할 건 또 뭐 있나 싶고, 혼자만의 마음이면 그냥 아름답게 마무리하면 되겠죠ㅎ 어찌되었든 그런 열정이 남아있다는 건 좋은 것 아니겠어요?
2022.08.04 13:06
그렇죠! 혼자만의 마음이어도 사실 혼자만 속으로 삭이고 조용히 마무리하면 될 일입니다. 마지막 문장 때문에, 사실은 제 자신이 화석이 되었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라는 점에서 제가 이렇듯 흥분하고 있나봅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8.04 12:32
2022.08.04 13:09
충동은 아니지만 이 정념의 근본은 정말 격정의 소용돌이 그 자체이긴 합니다. 또한 그것을 최대한 냉철하게 바라보는 제 자신이 존재하구요.
적어주신 바람 또한 제가 원하는 것이며 마지막 문장 역시 인간에 대한 혐오와 경멸로 점철되었던 제 삶에 일말의 온기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저는 눈물이 날 만큼 다행이라 여겨요.
제 상황을 비교적 적확히 보시고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8.04 12:44
2022.08.04 13:18
사실 회사에서도 사회적 관계 어디를 가도 이 정도 차이면 이 분 정도의 연배는 저에게 말도 못붙일 정도로 저도 위치가 있고 제가 세상 살면서 누구 눈치보는 사람이 아닌데,
가장 좋아하는 분야의 그중에서 특출난 인재를 상대하니 상황이 역전되네요. 물론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이거 빼고는 웬만한 거 다 잘하는 사람이고 이뤄놓은 사람이지만,
이 분은 이제 세상에 나와 자신의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어쩌면 이거 말고는 아직 아무것도 손에 쥔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앞으로 겪어야 할 시행착오만 무수히 남은 청년이라는 것을요.
그런데도 그 반짝임이 너무 눈부셔서, 한때의 내 모습도 중첩되는 것 같고,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어딘가 자신의 길을 찾는 그 순수하고 치열한 여정이 주는 두려움과
방황마저 무한한 가능성으로 표출되고 표현되어지며 점차 다듬어져 자신의 것으로 체화되는 그 날것의 청춘, 그리고 엄청난 폭발적 에너지와 미친 예술성이 무척이나 부럽고 질투가 나서 이러는 것인지도요.
고통스러운 사랑까지 다다르지도 못할 뿐더러, 저는 아마 아무것도 안하는 후회를 남기고 우아하게 마무리 지을 겁니다.
궁극적으로 이 분을 좀더 오래 지켜보고, 이 분야에서 더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요.
친구처럼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잠깐 울컥했어요...
2022.08.04 13:03
어차피 노화는 순간에 오니까요 상대방과 한달을 지내고 싶다면 괜찮겠지만 10년을 바라본다면 문제가 생기겠죠 내가 바라는 게 우선 뭔지 알아야겠고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알게된다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자신감이 외적인 조건에서 온다면 상대방과의 나이차는 무시할 수 없는거겠죠
2022.08.04 13:23
대표적인 자신감으로 내세울 만큼의 외모라고 해도 이 나이엔 이미 내세울 수 없는 거죠. 삶의 경험, 지혜, 꾸준하고 단단히 쌓아놓은 커리어, 웬만한 일에 미동도 하지 않는 내공, 손해와 이익보다 올바름을 먼저 추구하는 가치관, 가만히 끝까지 얘기를 들어주는 진지함, 예술적인 정서,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그 가치를 소중히 하는 심미안, 품위유지와 일정 수준의 사치를 부릴 수 있는 경제력 같은거...
어쩌면 저는 이 분과의 연애같은 구체적인 관계성보다 좀더 알아가고 가까워지고 싶고 얘기를 들어주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지도요.
제가 강하게 끌렸던 몇 가지 중에 배움 중간중간 저에게 주는 코렉션과 이어지는 대화들의 주고받음이 서로 너무 좋아서(이건 제 망상이 하닌 확신)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이건 제가 이 터널을 조용히 무사히 빠져나가면 그나마 잃지 않을 즐거움이겠죠?
2022.08.04 13:26
2022.08.04 16:56
2022.08.04 18:51
댓글을 달까 말까 하다가 지우고 새로 쓰신 차츰차츰 멀어져 잊혀지겠다라는 말씀에 댓글을 쓰겠다 마음먹었어요. 충고나 조언이라기 보다 수다떠는 느낌으로요.
사랑과 윤리를 함께 고려한다는 것은 덧없는 모순입니다. 사랑은 냉철한 윤리와 상관없이 어차피 점점 고요해져요. 모든 사랑은 언젠가 고요해집니다. 제가 이제와서 알게 된건 그걸 다 모른 척하면 고요한 연못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직시하고 손을 대고 만져야해요. 나중에 더 많이 나이가 들어서 바다까진 아니더라도 고즈넉하게 바라볼 호수 하나 정도는 있어야죠.
2022.08.05 09:53
사실 나이차가 비윤리적일 것은 없는데, 통상적으로는 특히 한국에선 뭔가 노탐이고 노망난 욕심이라는 죄악시가 강하죠.
저는 사실 사주상으로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늘 어린 분들에게 대시를 받아온 터여서 연하에 대한 낯섦이나 거부감이 전혀 없는 편이었지만 이번 경우는 좀더 특별하고 남다르긴 했죠.
결국 직시는 하되, 손을 대고 만지는 것은 하지 않는 것으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야 진짜 시간이 지나도 이 감정의 기억을 수치스러워 하지 않고 의미있는 페이지로 고즈넉하게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울림있는 댓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2022.08.04 19:08
2022.08.05 09:55
이제 저는 정말 괜찮아요, 가영님.
2022.08.05 14:08
그냥 운명대로 할것 같아요 마크롱도 있는데요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