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맞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마을버스, 우리동네는 아니고 옆동네 마을버스에 탄

미친 놈이 제 무릎 위에 앉더군요. 거의 XX를 비벼대고 싶었던거 같아요.

앉았다 일어나더니 저를 향해서 두 팔을 치켜들고 승리한 표시를 하더군요.


눈풀리고 술에 취한 듯 실실 웃는게 미친것 같아서 피하려고 했는데

엄마랑 같이 오는 길에 엄마가 이미 버스를 타서 나도 모르게 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성추행 중에서도 가장 심장 떨리는 상황인게 제가 신고를 하고 경찰이 오기를 기다릴 때였습니다.

마을 버스 기사분이 버스번호도 알려주시면서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성추행 후에 신고를 할 생각을 한건 그 XX가 승리한 것처럼 나대서 뒷 일을 생각 안했던거 같아요.


막상 경찰이 와서 연행은 되긴 했는데 잡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어요.


전 경찰들이 와서 저를 한 명을 지켜줄줄 알았는데, 아~ 놀랍게도 우왕좌왕 몇 명이 같이

뛰어가더군요. 


"피해자분, 피해자니까 거기 서있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엄마와 저는 무방비 상태로 남겨졌고 대로변에서 다행히 식당분들이 저희를

좀 보호(?)해주셨지만 골목을 빠져나온 범인은 우리에게 와서 위협을 하며 계속 욕을 했습니다.


곧 때릴 기세였어요. 경찰에게 결국은 잡혀서 가긴 하더군요.


근데 내가 뭘한건가 싶긴 합니다. 잘한걸까요?


그 범인에게 마스크는 썼지만 저를 노출시키는 시간만 늘려서 보복당하는 일이 발생할까요?


그 동네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미친 X같은게 식당분들이 아시더라구요. 눈풀린 그 이상한 놈이라고.


잡혀가는거 보고 다른 버스타고 집에 왔어요.

거기서 어물거리다가 대질심문이라도 할 기세라서요.


전 경찰이 저와 엄마를 내버려둔채 가버린게 제일 황당해요.


그리고 잡혀봐야 훈방조치를 하는거겠지, 뭐한걸까? 그냥 항상 무사통과했을 때보다 약간

그 XX도 움찔하겠지만 훈방되면 더 설치고 다니겠죠.


사실 글은 쓰고 있지만 심장이 떨리는데 이런 XX한테 질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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