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8 10:48
다소 뜬금없는 주제입니다만..
청소년 문제 어제 오늘 일 아니고, 요즘 애들 버릇없고 생각없어졌다는 말 하루이틀 들어본 것 아니고, 인터넷 때문에 애들 다 버렸다는 말 귓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듣습니다만, 문득 드는 생각이 요즘은 본드나 가스 흡입하는 아이들은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하는 건데요.
90년대까지만 해도 이들 청소년들이 환각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화재가 나서 타죽었다거나 하는 일들이 신문,방송에서도 심심찮게 다루어졌고요. 주위에서도 건너건너 누가 뭘 불었는데 기분이 어땠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청소년/젊은이들의 세계와 점점 멀어져서 그런가요? 예전에는 심심찮게 보였던 본드/가스 부는 불량청소년들에 대한 소문을 들은 지가 무척 오래됐습니다. 그렇다고 대마초나 다른 마약을 구하기 쉽게 된 것도 아니니... 적어도 이 문제에 있어서만은 우리나라가 무척 좋아졌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미디어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지만 여전히 이런 환각물질을 상용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일까요? 아니면 보통 사람들은 접하기 어렵지만 진짜 마약을 구하기가 쉬워져서 예전같으면 본드 불었을 애들이 필로폰이나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있는 걸까요?
물론 성폭력, 빵셔틀, 왕따, 집단 폭행 등등 끔찍한 범죄들은 변함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예전이라고 저런 일이 적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 명백하게 예전과 달라진 것은 미성년자가 포르노 동영상에 노출되는 빈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건데, 이것 때문에 성범죄가 늘었다거나 하는 증거도 없으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2010.08.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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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12:43
물론 그전에는 소수 정예의 중독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