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 때 각본을 참 알차게 썼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앞에서 나왔던 사건, 사물, 대사들을 나중에 다시 써먹을 때 그렇게 생각하는데, <프레이>가 딱 그런 영화였어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 없이 보는 편이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을테니 넘어가고…

아, 혹시 프레데터 시리즈의 팬이 아닌 분들은 이 영화를 보려면 전작들을 봐야 하나? 싶어서 부담이 되실 수도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전작 시리즈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팬서비스들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이게 처음으로 접한 프레데터 영화라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명을 잘 ‘보여’줍니다.

가끔 이 시리즈의 팬들이 원작의 중요 속성이라 주장하는 ‘잔혹함’도 적당히 살아있긴 하지만, 대체로 그런 장면들은 한 걸음 떨어져서 슬쩍 보여주기 때문에 이 점도 시리즈 초보자의 접근성을 높여주고요.

아무튼 실망스러웠던 이전작들에 비해 만족스러웠던 신작이었고, 주말에 시간 나시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 코만치 언어로 녹음된 버전은 특별 영상으로 가면 감상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50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4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879
121000 세계 종교의 역사 (리처드 할러웨이) [1] catgotmy 2022.09.17 278
120999 Henry Silva 1928-2022 R.I.P. [2] 조성용 2022.09.17 175
120998 Us 오픈 알카라스 vs 루드 영상 [4] daviddain 2022.09.17 164
120997 프레임드 #190 [5] Lunagazer 2022.09.17 136
120996 월미도 가서 혼자 속으로 유재석에게 사과한 썰... [16] Sonny 2022.09.17 771
120995 [영화바낭] 가을 갬성 두 번째 도전, '동감'을 다시 봤습니다 [25] 로이배티 2022.09.17 523
120994 스필버그 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 [22] thoma 2022.09.16 753
120993 로빈 후드 (1973) [2] catgotmy 2022.09.16 274
120992 콘테 유벤투스 복귀설 [1] daviddain 2022.09.16 209
120991 프레임드 #189 [8] Lunagazer 2022.09.16 175
120990 [넷플릭스바낭] 가을 바람에 충만해진 갬성으로 22년만에 '시월애'에 도전했는데요 [18] 로이배티 2022.09.16 671
120989 로저 페더러 은퇴 [10] daviddain 2022.09.15 505
120988 프레임드 #188 [2] Lunagazer 2022.09.15 143
120987 요즘 듣는 음악들 외 [2] 노리 2022.09.15 316
120986 신당역 30대 남성 스토킹 살인 사건 [8] Sonny 2022.09.15 1094
120985 [왓챠바낭] 배우 한 명의 '하드캐리'란 이런 것. '욕망의 둥지'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2.09.15 433
120984 '라이미'를 봤어요. [7] thoma 2022.09.15 378
120983 실베스타 스탤론 근황 [2] daviddain 2022.09.15 588
120982 신당역 살인사건 왜 보복 범죄라고 하는지.. [4] 딸기와플 2022.09.15 996
120981 Irene Papas 1926-2022 R.I.P. 조성용 2022.09.15 2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