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라는 신조어를 아시나요? 물론 에반게리온 아닙니다.

 

검색 좀 해보니, 이게 OVER 라는 뜻도 있다는데, 그거였다면 별로 신경도 안쓰였겠죠.

그리고 그렇게 쓰이는 용례가 더 많긴 한 모양입니다.

 

가족 모임이 있던 지난 5월, 10대 사촌조카와 그 어멈, 저에겐 사촌누나가 대화 중 에바 에바 하는 겁니다.

도대체 에바가 뭐냐? 했더니 지금 에바를 몰라서 어리둥절 하는 나를 보고 "너 참 에바다" 이런 식으로 쓴다고 합니다.

10대들이 쓰고요, 10대 자식이 있는 부모들은 당연한듯이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껏 만나본 제 또래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아는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도대체 어원이 뭐냐, 뭐의 줄임말이냐 (OVER를 에바로 쓰는 경우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되잖아요?) 했더니 그걸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겁니다.

에바는 그냥 에바랍니다. 좀 모자란 상대를 비하하는 말이라고 해요.

 

아래 '촉' 게시물을 보고 생각난 김에 뒤져보니 에바는 '에벌레 바퀴벌레'의 줄임말로 만들어진 거라네요. 컥.

 

+

덧글 보고. 에벌레 아니고 애벌레죠. 그럼 애바인가 봅니다. 뭐 아무튼. 소리내어 말하면 차이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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