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하며 돌아다니다가 Things you should never have in your home after 30서른살이 넘으면 가지고 있어서는 안될 물건들이라는 기사를 봤어요.



서양사람들이 젊음, 20대와 30대를 구별하는 사고구조가 재밌더라구요. 여러분은 아래 물건 중 얼마나 집에 구비해 놓고 사십니까. 

재미로 한번 보세요. 

1. 액자에 담기지 않은 인쇄물과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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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10대의 기억은 저 멀리로. 블루택으로 벽에 고정되어 있다면 더 나쁘다네요. 3M을 이용하라고.. 




2. 진열되어 있는 트로피 Award-Medal-Display-Rack-Trophy-Shelf-Pl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면 치워라. 당신의 리즈시절이 지나갔다는 것을 왜 사람들에게 알리는가? 




3. 소나무 pine가구들 pine-3-country-1024x623.jpg 

90년대의 향수는 치워 버리라는 뜻. 



4.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모든 IKEA 가구들 


사진은 없어요. 코멘트는 It has everything you need to be an adult under the one roof, right? Wrong. It doesn’t have originality. 오리지날리티가 없다고 단언. 




5. 정리되지 않은 침대 Unmade 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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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 개고 다니자는 얘기인 듯. 



6. 짝 안 맞는 그릇과 수저 세트들 Incomplete sets of dishes and cutlery 디너파티에서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다. 



7. 위스키잔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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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왜 안좋은 건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20대의 방종한 시절을 상징하는 물건들이라서가 아닐까.. 





8. 공기주입 가구들 Inflatable furni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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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집이지 수영장이 아니다.. 




9. 라바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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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지 라바들이 움직이게 하기 위해 38시간이 필요하며 어른들은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0. 모기장 왜 안된다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11. 가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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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를 놓을 바에야 아무것도 놓지 말아라. 





12. 미개봉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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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중요한 것은 하얀 종이봉투 속에 담겨서 온다. 요금, 세금 제 때 제 때 내라. 





13. CD나 DVD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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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이것들이 쓰레기통에나 들어가야 하는 물건이라고 했네요. 아니면 안보이는 데다가 치우라고. 좀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14. 빈백 

사진은 없어요. 기자는 빈백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차라리 칼로 쑤셔 눈이 오게 만들겠다고 하네요. 





15. 어떤 물건이든 커튼이 아닌데 창을 가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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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가장 찔린 항목. 커튼이 아닌 걸 일부러 달고 패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항변하지만 그럴 나이는 지났다는 말에 수긍을 하게 되더라구요. 





  16. 전등 스탠드에 뭔갈 뒤집어 씌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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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의 이유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17. 야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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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별이 어때서.. 이 아저씨는 동심도 없나 생각해보았지만 야광별에 위로를 얻기에는 이미 너무 늙은 것을 자각하라는 뜻인 듯.. 




헉헉. 10개인 줄 알고 글을 시작했는데 너무 많아서 자체 스킵...20개인가봐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http://www.domain.com.au/advice/things-you-should-never-have-in-your-home-after-30-20150813-gilcm8/ 


한국 사람들은 위의 물건들을 30대까지는 좋이 가져가는 걸로 보이지 않나요. 

40대 넘으면 좀 좋은 거..나만의 물건.. 내 개성이 드러나는 물건을 원하게 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나 저나, 해도 들지 않는 지하 단칸방에서 그랑블루 베티블루 포스터를 스카치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고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행복하던 20대가 저한테도 있었지요. 


지금은 음.... 차라리 빈 벽으로 놔두지 하면서 정서가 메말라버렸... 라기 보다는 다른 데서 정서함양을 추구합니다. 


다육이를 키운다거나 시클라멘 화분을 산다거나... 



뭐 그냥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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