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6 13:01
2022.09.06 14:09
2022.09.06 22:28
2022.09.06 17:27
실제로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랑 비교하는 평들도 좀 있었죠. 영화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취향에 안맞더라도 싫은 소리는 못할 작품 같아요. 따님이 좋아하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ㅋㅋ
2022.09.06 22:35
2022.09.07 21:14
2022.09.08 10:37
어렸을 때 아버지와 명화극장을 보면서 이야기하다, 아버지가 저 영화들을 극장에서 다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나와 동시대였던 영화와 배우가 어느새 그시절 추억의 영화와 인물이 되어버린 걸 자각하는 순간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여전히 쌩쌩한 현역인 톰 크루즈가 정말 대단한거죠. 아버지는 숀 코너리를 보며 비슷한 생각을 하셨지 않을까 싶네요.
2022.09.06 17:43
같은 영화를 봤는데 이런 감동적인 글을 써주시면 제가 뭐가 됩니... ㅋㅋㅋ
그래도 다들 안 쓰시는 시즌 얘기까지 하며 영업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하하. 정말 아직 이 영화 안 보신 분들은 어서 시즌 가입하셔서... (쿨럭;)
아래 뮤직비디오 재밌네요. 말씀대로 맨발님 연기도 좋고 곡도 괜찮은 것 같아요.
2022.09.06 22:40
2022.09.07 07:03
2022.09.07 10:25
Lunagazer님이랑 이 영화랑 결이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꼭 보세요.
2022.09.07 20:23
2022.09.08 10:07
갑작스럽게 결정된 재촬영의 내용은 맨발의 머리 속에만 있을 뿐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죠. 어쩌면 맨발의 머리 속에도 세세한 동선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린타로는 망설임 없이 액션에 돌입하고, 친구들은 촬영을 준비하고, 주변 관객들은 엑스트라로 동참합니다. 그리고 대디보이가 맨발에게 배역을 넘겨주고, 맨발과 린타로가 합을 맞추며 완성되는 엔딩은, 이미 맨발 감독 뿐만 아닌 모두의 것입니다. 카린의 영화에서 '사랑해!'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만큼이나, [무사의 청춘]은 요란한 칼싸움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한다고.
영화를 만드는 내내 맨발은 결말을 고민하고 여러번 수정했습니다. 그럼에도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결말을, 누구나 이미 수정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과감하게 '다시 한번 더!'를 외칠 수 있는 결단력!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가 용인되는 호기로운 시절, 그것이 '청춘' 아니겠습니까.
2022.09.08 17:30
거기에서 관객들까지 엑스트라로 참여하는 게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물론 말도 안 되지만 (관객들 액션 왜 이리 잘 하는데!!!) 어차피 그런 건 이미 신경 안 쓰기로 하고 펼쳐지는 클라이막스니까! ㅋㅋ 말씀대로 '모두의' 영화 사랑을 그렇게 표현한 것일 텐데. 귀엽고 감동적으로 와 닿으니 뭐 개연성 같은 건 신경 안 쓰게 되더라구요.
2022.09.08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