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진 작가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제목을 따온... 느낌의 글입니다. 요즘 소설쓰기와 합평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만, 처음 대충 써지고 그걸 제출했다가, 민망해서 다시 쓰려고 하니 도무지 쓰여지지 않는군요. 그래서 한주동안 참석 안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쓰려는 동안, 늘 스스로에게 갖는 내용의 재미없음과 도무지 마음에 안듦.. 인 것 같은데, 어떻게 쓰면서도 마음에 들게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듀게에 쓰는 푸념이나 넋두리와는 다르게 쓰면 왠지 모르게 하나같이 어색하고 쓸데없이 진지하기만 하고, 어렵습니다.
방금도 쓰면서 화자의 중성적인 태도부터 무언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야기가 구체적이지 않고 부유하는 느낌이 싫어서 쓰다가 말고, 다른 글을 새로 써버리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네요. 이런 것도 (꼴에) 작가 성향을 따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내면이 단단하면 좀 더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어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