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18:51
2-30대 중심의 커뮤니티에서는 자주 나오는 떡밥 중에 하나가
결혼-조건이냐 사랑이냐 인데요.
이런 주제로 발제문이 나왔을 때,
조건 이야기를 약간 냉정하게 꺼내면 매도 당하고,
나나 내 주변인은 조건 같은거 안보고 오직 사랑하나만 보고 결혼했다.
(이러면 막 공감한다면서 아름답다 어쩌구 하면서 이 리플에 대한 답글들 쏟아지고요.)
조건 보고 결혼하는거 토 나온다, 천박하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우선 내 주변론은 '유유상종'이라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다 같은 성향이라 그런건데 너무 일반화 하는거 같고요.
말 그대로 그 주변인이라고 해봤자 몇 커플이나 되나요. 대한민국 국민 생각하면 극히 소수일뿐.
그리고 조건 본다고 섣불리 얘기 꺼내기 힘든건 역시 사랑이란건 조건 같은게 끼어들어서라는 안된다는 무의식적인 교육효과와
설사 조건 보는 사람이라도 그런걸 입 밖으로 내뱉는건 조심해야 될 짓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걸 대놓고 말하면 은연중에 집단에서 '천박한 사람'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뭐 듀게야 조건 본다고 하면 쌍심지 키는 분들이 많으니 이게 일반적인 거라는 생각 할 수 도 있지만,
여러분 주변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 중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세요.
(유유상종이기 때문에 여러분 주변만 보면 이상한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은 조건 같은거 안보고 하는 거다 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결혼? 조건 볼 수도 있지 라는 생각도 하시고, 조건 본다고 무슨 이상한 사람들 취급하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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