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7 11:15
초반 5분은 “이게 스타워즈야? 블레이드 러너야? 아님 사이버펑크 2077이야?“ 할 뻔했습니다.
심지어 카시안은 데카드와 비슷한 생김새의 블래스터를 사용합니다.
오랜만에 지긋지긋한 타투인의 모래구덩이를 벗어난 풍경이라 눈이 편안해집니다.
1~3편을 같이 공개한 이유는 한편으로 나와도 될 법한 내용을 느릿느릿 길게 3편으로 늘려서입니다.
3분짜리 플래시백으로도 충분할 카사의 과거를 3편 내내 카시안의 현재 진행과 함께 엄청난 분량으로 보여줘서 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듭니다.
+ 이런 진행의 유일한 장점은 30분짜리 에피소드가 1시간처럼 느껴지게 한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어쨋든 되게 편집증스런 악당 캐릭터의 오리진 이야기로는 나름 볼만합니다.
토니 길로이가 직접 썼다는 각본 치고는 굉장히 불만스런 스타트지만 우리 스타워즈팬은 관대하니까요.
2022.10.07 12:38
2022.10.07 15:35
사실 그렇게 안궁금한 얘기들인데 뭔가 있는 것처럼 주절거린다는 인상이죠.
아니면 진짜 뭔가 있는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그럴거면 이런 시리즈 스핀오프가 아니라 다른 단독 타이틀로 나왔겠죠.
스타워즈 프차 얘기를 계속 하려면 이제 그만 스카이워커 사가를 벗어나는게 어떨까 싶다가도
결국 스타워즈라는 프랜차이즈를 끌고 가는 힘은 제복 입은 시대착오적인 스페이스 판타지라는 점에서 결국 또다시 제국 비슷한 독재자와
그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 루카스가 잘 팔아버린 것 같아요. 메인스토리는 다 끝내버린 후이기도 하고 미련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막대한 돈을 주고 산 프랜차이즈니까 뽕을 뽑아야할 디즈니에서야 이런 저런 사골들을 우리고우리는 중이지만 언제까지 가능할까 싶기도 하네요.
2022.10.07 16:29
스트리밍 시대에 가입자들 인질 잡으려니 비즈니스적으로 별 수 없는 것도 이해하는데 저같은 라이트사이드팬은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진짜 타이밍 좋게 잘 팔았죠. 속편 만들 엄두도 못냈을텐데 디즈니가 알아서 만들어서 욕도 먹어주고 반감이 생긴 팬들이 프리퀄을 실제 성과보다 더 올려쳐주기도 하고 ㅎㅎ 뭐 진짜 사람들이 관심이 다 떨어져서 외면하지 않는 이상 한동안 쭉 이렇게 갈 것 같네요. 어쨌든 일단 나오면 또 우르르 몰려가서 보니까요. 마블은 무슨 있는지도 몰랐던 늑대인간 캐릭터 신작이 또 올라왔더군요. 폭스 인수해서 엑스맨, 판타스틱포도 회수했겠다 팍팍 우려낼 것 같습니다.
2022.10.08 05:54
2022.10.07 23:13
2022.10.08 19:32
저는 언제나 관대한 스타워즈 팬이지만 영화를 늘려만든 6부작 드라마는 정말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그래도 재밌어요. 전 심지어 오비완도 재밌었습니다. 엉망진창인 부분이야 뭐..그런데 쓰라고 우리 두뇌활동에 인지부조화라는 것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2022.10.08 20:28
2022.10.08 20:38
2022.10.08 21:50
디플의 스타워즈, 마블 스핀오프 시리즈들은 딱히 그렇게 풍부한 백스토리가 있지도 않은 캐릭터들을 데려다가 가입 유지시키려고 그냥 한시간짜리 스페셜이나 짧은 영화로 만들어도 될 내용을 억지로 시리즈로 늘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간혹 괜찮은 작품들도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