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7 02:10
- 1993년작이구요. 런닝타임은 94분. 장르는 에로 코믹 환타지... 정도 되려나요. ㅋㅋ 스포일러 있습니다. 결말을 안다고 소감이 나빠질 수는 없는 영화라서요.
(숨었'데'요!!!)
- 무대는 그냥 '한국의 그 언젠가 옛날'입니다. 복식들이 아주 익숙한 걸 보면 아마 대략 조선시대쯤 되겠지만 별 의미 없구요.
암튼 어느 양반댁에서 한 밤중에 머슴들이 남자 하나를 이불로 둘둘 말아다 내다 버리면서 시작합니다. 양기를 다 빨렸네 어쨌네 그러는데 잠시 후에 보면 의외로 멀쩡하게 살아 있는 남자가 일어나네요. 그러니까 그 마을 과부 마님과 즐거운 시간 보낸 후에 처리(?)된 모양입니다만. 아무 의미 없는 장면이라 이만 생략.
동네 과부님이 주인공입니다. 집 앞에서 아무리 봐도 딜도(...) 모양의 나무 몽둥이를 줍고 이게 뭐야... 하다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라고 말하는 순간 펑!! 하며 몽둥이는 왕상투에 상의 탈의하고 바지 한 쪽은 허벅지까지 걷어 올린 터프가이로 변신해서 과부에게 달려들죠. 그리고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을엔 지진이 일어나서 사람들 다 자빠지고 집안 물건들 다 떨어지고 박살나고... 진원지였던 과부의 집은 그냥 폭삭 내려 앉아 버려요. ㅋㅋㅋ 마을 사람들은 쟤 참 안됐네... 하지만 우리 과부님은 그저 행복하고 씐날 뿐이구요. 그런데 갑작스런 과부님의 변화에 의심을 품은 이웃 아줌마가 치밀한 미행과 감시 끝에 물건의 정체를 알아내 훔쳐가고. 과부는 되찾으려 하고. 그러다 결국 동네방네 다 소문이 나고. 결국 마을 처자들이 모두 이 몽둥이 쟁탈전에 뛰어들면서 마을은 혼돈의 카오스로 변해가는데...
(우리의 주인공 두 분입니다. 한 분 아니구요. 두 분 맞습니다. ㅋㅋㅋ)
- 일단 놀랐던 부분 하나. 전 이게 비디오용으로만 출시된 에로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극장 개봉작이더군요. 그러니까 그 시절에 유행했던 사극 에로 영화들 중 하나였던 겁니다. 1993년이라는 개봉 시기를 생각하면 아마도 거의 기나긴 유행의 막판에 나온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구요. 그러니까 '변강쇠' 같은 류의 영화들 중 최종 형태쯤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솔직히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이 영화를 아예 모르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이거 되게 유명한 영화였죠. 극장 개봉 땐 쥐도 새도 모르게 내렸던 모양이지만 비디오 출시 후 이 간지나는 제목(...)과 파격적인 스토리 때문에 암암리에 화제가 되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봤고, 또 안 본 사람들도 줄거리는 다 아는 영화였어요. 저는 그냥 구전되는 전설만 전해 들은 경우였는데. 사실 볼 기회가 한 번 있었어요. 군대에서 휴가 나갔다 복귀할 때 부대 앞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 하나를 빌려가는 풍습이 있었는데 제가 일병 때 고참들이 이 영화를 주문해서 빌려왔었거든요. 하지만 일 하느라 정작 보지는 못 했고. 대략 20여년만에 왓챠에 있는 걸 발견하고 그 때의 한(...)을 풀었습니다. 고마워요 왓챠. ㅋㅋㅋㅋㅋㅋ
(사랑의 라이벌 역의 이미지님. 뭔가 성함이 익숙하다 했는데 나름 오래오래 활동하셨던 분이었네요.)
- 또 이제 와서 이 영화 얘길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감독 양병간입니다. 2015년에 한국 호러 팬들을 충격과 환희에 빠트렸던 명작 호러 '무서운 집'을 만든 분이잖아요. 그래서 그 영화 개봉 당시에 또 이 영화 얘기가 돌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거 화질이 되게 깨끗하고 좋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그 시절 어지간한 메이저 한국 영화들보다 영상이 깨끗하고 좋아요. 아마도 어딘가에 원본 필름이 잘 보관되어 있었던 모양인데. 그랬다는 사실도 괴상하게 웃기네요. 한국처럼 이런 거 보관 안 하기로 유명한 동네에서 다른 메이저 영화들을 다 제끼고 이렇게 잘 보관되어 있었다니 양병간 당신은 도대체...
(하지만 짤은 고해상도가 없네요. 우리의 왕상투 히어로!!!)
- 그래서 양병간, '무서운 집'을 먼저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좀 놀랐습니다. 전 '무서운 집'이 되게 순수하게 못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 영화를 보니 그 영화는 일부러 못 만든 영화였나봐요. 뭐 100% 고의는 아니었겠습니다만, 이 영화도 촌티 풀풀나는 '방화' 시절 한국 영화의 스타일이 되게 진하거든요. 그래도 의외로 그 시절 방화 기준 기본은 충분히 하는 평작 퀄리티의 영화였어요. 촬영이든 편집이든, 심지어 스토리 조차도 뭐 그렇게 막 허접하지 않습니다. 물론 잘 만든 영화 같은 건 전혀 아닙니다만. 기본도 안 된 허접때기... 는 아니라는 게 충격의 반전이었네요. 로케이션도 잘 했고 나름 엑스트라도 많이 써서 군중씬 비슷한 것도 자주 나와요. ㅋㅋ 의외로 매끈해서 실망했을 지경.
(이렇게 짤로 보면 그냥 멀쩡한 사극 같지 않습니까!!)
- 그래도 잘못된 기대치를 설정해드려선 안 되니, 뭐 요즘 기준으로 보면 분명히 허접때기 맞습니다. 일단 싱크도 잘 안 맞는 성우들의 후시 녹음부터 피식 웃음이 나오구요. 코미디 영화이긴 하지만 배우들 연기는 어디까지가 의도이고 어디까지가 실력인지 헷갈릴만큼 대부분 별로구요. 유명한 배우도 한 명도 없죠. 이야기는 의외로 멀쩡하게 앞뒤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긴 하지만, 중후반쯤 가면 94분이라는 런닝 타임을 감당 못 해서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같은 패턴 개그가 반복되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겠구요. 명색이 에로 영화이고 베드씬이 계속 나오는데도 베드씬 연출들이 딱 방화스럽게 허접해서 정말 야하다는 생각은 1분 1초도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은 아니죠.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갑자기 튀어나와 정신을 혼란하게 만들었던 소복 캉캉쇼!!)
- 분명한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면, 영화가 '적당히'를 몰라요. ㅋㅋㅋㅋ 물론 어디까지나 1993년 기준으로 하는 얘깁니다만. 어차피 요즘엔 이런 류의 영화는 나오지도 않으니 뭐, 한국 에로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만한 파격을 보여주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알고 보니 이게 조선 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괴담을 소재로 만든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영화는 그 괴담의 재현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 소재를 파고 파면서 거침 없이 전진합니다. 처음에 과부 둘이 쟁탈전을 벌일 때까진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곧 마을 여자들이 몽땅 달려들면서,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가에서, 들판에서, 마을 골목에서 이 몽둥이를 놓고 처절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막 웃기지는 않아도 스멀스멀 감탄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올라옵니다. ㅋㅋ 거기에다가 나중엔 양반댁 할머니, 지나가던 스님, 어린애들(ㄷㄷ)에다가 원님까지 이 몽둥이와 엮여서 개그를 쳐 주고요. 막판엔 무슨 간절한 러브 스토리까지 전개가 돼요. 그러다 클라이막스의 기적이 벌어지는 순간이 되면 심지어 흐뭇한 기분까지 들게 되는 것입니다.
(원님 역의 요 분도 굉장히 눈에 익죠. 라떼 시절 티비 좀 보셨던 분들이라면 출연작들 숱하게 기억하실 듯.)
- 또 여기서 칭찬해줄만한 부분이 그거에요. 1993년이고 하면 뭔가 한국 영화판이 죽어라고 에로틱한 영화들을 뽑아내면서도 계속 결말을 도덕적 엄숙주의로 가든가, 아님 뭔가 교훈적인 메시지를 들이밀며 끝내던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시기였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그런 쪽으로 아주 시크합니다. 아니 재혼도 힘든 조선시대 과부들이 이런 몽둥이 좋아할 수도 있지 뭐!! 그게 당연하지!!! 라는 식이어서 와 이 감독님 화끈하시네... (각본도 직접 썼습니다) 라는 생각이 들구요. 심지어 결말이 해피 엔딩이에요. 이 몽둥이에 대한 과부의 애절한 사랑이 결실을 맺어 결국 몽둥이가 인간이 되어 위기에 처한 과부를 구해내고 들쳐 안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해피엔딩. 성적으로 방탕한(?) 여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느니 그딴 거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소릴 하던 마을 원님은 몽둥이에게... (쿨럭;)
(위풍당당 해피엔딩!!! 혁신적!)
- 그래서 뭐. 대충 정리하자면요.
저는 여전히 '무서운 집'이 이 감독님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니까 왓챠에도 있던데 언젠간 다시 볼 거에요. ㅋㅋㅋ
그리고 이 영화는 뭐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 방화 시절 흔한 토속 에로 코미디 맞구요. 이걸 진지하게 '작품성'을 따지며 보는 건 거의 무의미할 겁니다.
하지만 뭔가 본의가 아니게(?) 시대를 앞서간 센스 덕에 보고 나서 찝찝하거나 불쾌한 기분도 거의 안 남구요.
또 이미 말한대로 은근히 예상보다 조금씩 더 막나가는 영화라 실제로 '웃긴다!' 싶은 장면도 없지 않구요.
걍 즐겁게 봤습니다. ㅋㅋ 런닝타임을 한 10분 줄였음 더 재밌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 지금도 짧으니까. 그 정돈 괜찮았어요.
이 글 읽고 굳이 보지는 마세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전 숙제 하나 더 해결했다는 기쁨에... 하하하.
+ 다 완전 무명 배우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연을 맡았던 분은 비슷한 에로 영화 몇 편에 나오다 은퇴하신 듯 하지만 사랑의 라이벌로 나온 이미지님은 조연, 단역을 오가며 아주 유명한 작품들에도 출연하시며 2015년까지도 출연작을 이어가고 계셨군요. 무려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랑 결혼하는 역으로 나오셨었나 봐요. 그리고 몇 년 전에 고독사로 뉴스에 뜨셨던... 이제사 기사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몰라 봬서 죄송하고 명복을 빕니다... ㅠㅜ
2022.10.07 03:42
2022.10.07 21:56
네? 아... 그게 그런 건 아니고 말입니다! 오해입니다. 사실 아무 것도 모르는데 괜히 아는 척 해서 죄송합니다. 엉엉. ㅠㅜ...
2022.10.07 09:51
그 시기 토속 에로 영화 중에서도 전설로 남은 작품인데 저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목이 워낙 귀에 들어와서 개봉했을 때부터 기억에 남고요. 더 이전 시기인 1980년대에는 에로 영화들에 희안한 제목을 붙이는 유행이 있었는데 그 영향인 듯도 하고요. 제가 기억하는 영화제목을 찾아보았더니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1) 이런게 진짜 있었던 영화네요. ^^
2022.10.07 10:01
2022.10.07 21:57
위에 수영님께서도 댓글 달아 주셨지만 그런 제목의 영화들 중에 사실은 되게 진지한 영화, 심지어 당시 기준 꽤 잘 만든 영화들도 많았다는 게 재밌죠. ㅋㅋ 물론 이 영화는 잘 만든 영화라기 보단 유쾌한 문제작? 정도 되는 작품이구요.
2022.10.07 10:07
김문희씨는 그래도 나영희씨랑 함께 흥행 1위 영화 주연이었고 공중파 화장품 광고도 나오시던 분이지요 ㅎ
2022.10.07 21:58
그렇네요. 지금 검색해 보니 주간지 표지 모델도 하시고...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다 김문희님. ㅠㅜ
2022.10.07 11:09
오, 이런 내용이었군요. '시라노'나 '위험한 관계'처럼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각색해서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게이 버전이 무척이나 궁금.....쿨럭!
그나저나 영화배경은 조선왕조 성종 8년때라고 되어 있네요. 뭐 중요하진 않겠지만. ㅎㅎㅎㅎ
2022.10.07 22:00
그게 이미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에 비슷하게 나옵니다. 엄밀히 말해 게이라기 보단 그냥 이 몽둥이가 자신을 불러주기만 한다면 성별을 가리지 않는 존재라서... (쿨럭;)
아 그러고 보니 포스터에도 떡하니 '조선왕조'라고 적혀 있군요. 하하. 난 무엇을 보고 글을 쓴 것인가!!
2022.10.07 12:15
2022.10.07 22:04
전 이게 실재했던 조선시대 괴담이라는 게 너무 웃겨요. 아니 대체 조선시대 사람들은 뭔 생각을 하고 살았던 거여... ㅋㅋㅋ
사실 SF는 정말 아닌데요. 굳이 따지자면 몽둥이남이 약간 터미네이터 분위기이긴 합니다. 소환 즉시 바로 목표를 향해 아무 거리낌과 자비심 없이... (쿨럭;)
2022.10.07 22:14
2022.10.08 19:56
와 그거 아주 재밌어 보이는데요. 그렇게 해서 수집되는 이야기가 '제일 괜찮은 걸' 골라낼 정도로 많았다는 게 신기하구요.
무대라... 그건 저엉말 재밌어 보이구요. ㅋㅋㅋㅋㅋ
2022.10.08 09:55
2022.10.07 12:26
2022.10.07 22:10
수위나 상상력 면에서 그 시절 스탠다드를 아득히 앞서간 장면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몇 장면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ㅋㅋㅋ
사실 요즘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냥 '저질 개그'라고 치부될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그 시절 극장 개봉 한국 영화에 그런 장면들이 있었다는 게 참 놀라워서요. 하하.
2022.10.07 12:53
제목은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는데, 정말 왠지 보고싶어지게 - 언제나처럼- 되는 리뷰로군요. 참, 이제 페이지가 넘어갔지만, 닥터슬립리뷰도 정말 잘 봤습니다. 영화만들기전에 킹의 집에 가서 한참 수다떨었다고 하는데, 정말 재미졌을것 같죠? 두 사람이 딱 결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안에 괴물있고, 사람사이에 구원있다 - 이런 엄청난 로맨티시즘의 소유자들같아요. 영화 샤이닝은 '사람'을 지우는데 굉장히 노력을 한 영화라서 킹이 증오할만 해요. 자신의 창조물이 찢겨지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된것을 목도했을때의 기분같았을 것 같아요. 특히, 샤이닝의 아빠는, 킹의 분신이라 할만한 캐릭터라서 더 그랬겠죠. 전 책도 영화도 둘다 좋아서 뭐 이렇게 다들 행복하게 하려고 하시나..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한번 해보시지 하면서 닥터슬립을 봤지 뭡니까. 플래너건은 예민하지만 굉장히 좋은 사람일 것 같아요. 저녁식사때 초대해서 대화하거나하면 따뜻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나저나 엄청 달리시네요. 팔은 좀 어떠세요?
2022.10.07 22:22
아니 촬영도 전에 킹과 독대에 수다라니 플래나간씨는 너무 성공한 덕후였군요. ㅋㅋ
하긴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큐브릭 영화가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원작자의 의도를 너무 과감하게 도려내버렸고. 그런 면에서 플래나간은 킹에게 사랑받을만 하구요. 스티븐 킹 원작이 아닌 이야기로 만들어도 스티븐 킹스러우면서 또 인간 드라마 중심으로 만드니까요.
팔은 그게 좀 웃기게 됐어요. ㅋㅋ 아직 100% 붙은 건 아니지만 일단 무사히 잘 붙은 상태이고 팔꿈치 관절도 다 풀려서 잘 움직이거든요. 근데 수술 후 했던 깁스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어깨를 안 움직여서 어깨 관절에 오십견이... ㅠㅜ 그래서 요즘엔 어깨랑 싸우고 있습니다. 하하.
2022.10.07 13:58
이런 분야(?)에서도 내공이 상당하시군요. 전 그 유명한 뽕 시리즈나 변강쇠 그런 정도나 들어봤고 제대로 감상해본 적은 없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일단 이것부터 보고싶네요. 왓챠가 틈새공략을 참 잘해요. 힘내서 버텨라 ㅠㅠ
2022.10.07 22:24
아... 아닙니다. 전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아는 척 한 거라구요!!! ㅠㅜㅋ
근데 내친 김에 저도 당시에 어려서 제목만 듣고 못 봤던 에로틱 방화들 한 번 몰아서 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 봐도 재미 없겠고 시간 낭비 기분도 들겠지만 그래도 뭔가 평생 안 보고 죽으면 죽기 직전에 좀 신경 쓰일 것 같은 느낌 같은 게 있어요. ㅋㅋㅋ
2022.10.08 18:14
전 정말 이런 영화가 존재하는 줄 몰랐는데요. 아니 왜 모두가 봤다고 생각하시나요?????
항상 농담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려 개봉작이라니요!!!!
이건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봐야할거 같네요. 충격적으로 웃긴데요.
작정하고 만든 코미디 영화도 따라가지 못할 듯 하네요.
2022.10.08 19:58
산호초님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너무 심각하게 건전하신 것 아닙니까!!! ㅋㅋㅋ
보면서 야하다는 기분이 전혀 안 드니 정말 그냥 코미디로 즐기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근데... 사실 코미디 영화인 건 맞구요. ㅋㅋ
2022.10.09 16:27
앞으로 에로틱 방화 리뷰 기다릴께요^^ 멜로를 훓으셨듯이 에로틱 방화도 많이 소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