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09:49
기후정의행진 다녀왔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3만5천명 정도가 거의 모두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참여했어요. 어린이, 청소년, 빈민, 농민, 성소수자 등...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이 정말 많이 나왔고요. 거대하고 급진적인 전환의 현장을 목격한 기분입니다. 먼 훗날 9월24일의 집회가 기후위기 대응의 분수령이 되었다고 평가되지 않을까.
기후위기가 정말 현실이 되었는데 정치와 제도의 대응이 너무 늦어요. 늦은 정도가 아니라 시대역행적인 정책이 아직도 추진되고 있어요. 있던 석탄발전소도 폐쇄해야 할 마당에(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다른 decent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이 물론 필요하고요) 석탄발전소를 새로 짓는다니. 방탄소년단 해변으로 유명한 맹방해변이 위험합니다. 기후위기에 사양산업인 석탄발전소가 왠 말입니까. 마른 장작 지게 지고 불 난 산으로 제 발로 기어들어가는 형국? 탄소배출뿐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도 큰 문제죠.
탈석탄법 제정 국민 청원이 9월30일로 마감됩니다. 아래 클릭하면 1분만에 청원을 할 수 있어요. 아슬아슬하게 5만명을 넘길 듯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5만 명이 안 될 듯도 하여 조마조마합니다. 부디 많이 참여해주시고 알려주시길..
https://bit.ly/탈석탄법제정
2022.09.29 09:54
2022.09.29 10:06
그저께까지 15000명 정도여서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후정의행진 이후 다들 고무되어 동의도 버프받았나봐요!! 기후정의행진 버프 생각했으면 마감일을 좀 늦추게 시작 일자를 며칠 늦췄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 속도로 하루만 더 있으면 충분할 것 같거든요.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2022.09.29 10:49
기후정의행진에서는 전력 수요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나요?
2022.09.29 12:00
요구안이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발전, 송전 과정에서 억압받고 피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보상과 그들의 의견 반영, 탈화석연료, 탈핵(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재교육, 재취업하여 정의로운 전환이 되도록 하기), 재생에너지 확대, 탈 중앙화(마을발전소나 집집마다 태양광발전 등), 소비 감축, 전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여 낭비를 최소화하기 등 멀티트랙이 아닐까요~
2022.09.29 15:15
탄소 중립 반대 집회를 위해 모인 사람들때문에 주변 차량 정체로 인한 탄소 가스 배출에 일조하는 것 보다
3만 5천명이나 되는 사람들 매월 십시일반 돈을 모금해서 (3만원씩만 모금해도 3만 5천명 x 3만원 = 매달 약 10억)
탈원전, 탈화석 연료에 따른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대안을 위한 컨설팅 자료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정부에 압박을 하고
탄소중립때문에 일자리 잃은 노동자들을 재교육, 재취업 비용 기금 마련하는것이 더 정의롭고 실용적이지 않을까요?
2022.09.29 11:40
동의하고 왔습니다. 왜 민주당 정권에선 전력난 소리 나오지 않다가 보수정권만 되면 전기가 부족하다고 난리를 떨까요?
RE100이 한국기업의 목줄을 쥐어 오는게 이미 현실화된 마당에 재생에너지 정책은 퇴보하고 있고 거꾸로 가는 에너지정책에만 몰두하는 보수정치세력은 뇌라는게 없는듯
2022.09.29 12:01
수고하셨어요~~ 정말 정치가 제일 후진적인 것 같습니다. ㅠㅠ
2022.09.30 11:17
어제 글보고 3.6만일때 가서 국회 통합회원 가입하느라 10분쯤 걸린뒤 가보니까 3.7만 되어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 5만 완료 되었네요..
2022.09.30 18:10
네..!! 마지막에 정말 J곡선을 그리며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감격스러워요! 청원에 직접 참여는 못하셨지만, 이 싸움은 이제 시작이니 많관부... ^^
동의하고 왔어요.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데 현재 32931명 동의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