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9 01:49
물론 지금 자신에게 없는 경우겠지요.
저는 위로 아무도 없는 맏이입니다. 한 살 차이 남동생이 있죠.
아주아주 어릴 때부터 정말로 정말로 언니가 있었으면 했어요. 한.. 세 살 차이 정도.
너무 친구처럼 어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지도 않고 그런 언니요.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편한?ㅋㅋㅋ (이런 이상적인 이미지... 없어서 그런가봐요)
남동생이랑도 한 살 차이지만 거의 안 싸우고 자랐어요. 대체로 친구 같이 놀았죠.
그래서인지 언니가 있었어도 안싸울 것만 같고.
그냥 왠지 좋았을 것 같아요. 의지도 하고 뭐 물론 싸우기도 하고 남동생보다 좀 더 편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불가능한 거 말도 안되는거 알면서 그냥 언니가 갖고 싶은 마음에 엄마께 웃으면서 졸랐어요.
언니 하나 낳아달라며; (초등학생 답네요)
엄마가 그러셨죠.
"내가 엄마이자 친구이자 언니 몫까지 다 해주잖니."
음... 인정해요. 그래서 다신 그런 이야길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엄마는 엄마일 뿐 언니는 아니죠.
아직도 변함 없어요. 저런 마음은.
친언니는 아닐지라도 친언니 같이 허물없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 말고요.
2010.08.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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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저같은 언니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귀여우면서 같이 놀면 재밌고 맛있는것도 잘 사주고...
맏이는 진짜 재미없어요 물론 혜택도 있지만..
남자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든든한 오빠나 남동생.. 그러니까 생물학적으로 남자 라는 생명체도 한사람쯤 껴있어도 좋았겠다 싶기도 하지만 가정형편을 생각해보면 모두 여자인게 나은거같기도하고.. (방도 따로 있어야되고 그렇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