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화기가 자기 혼자서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그래요.

 

얼마전에 영화보고 나와서 전화기를 확인하는데 영화보는 와중에 제가 호출문자를 보낸 내역이 있더라고요.

전 호출문자 보내는 방법도 모르는데 그래서 그 사람에게 문자 잘못 갔다고 미안하다고 다시 문자 보냈는데

답변이 없어서 이상하다는 느낌에 다른 분께 안부 문자 보내달라고 했는데 저녁때쯤 답변이 오더라고요.

단체문자 잘 못 보낸 줄 알고 답변 안했다고... 그런데 마침 제가 고기를 구워먹고 있어서 저녁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서 고기 궈먹는다고 자랑을 했거든요. 그런데 신기한게 문자 보낸지 10분도 안되어서 배가 살살 아파와서

고기를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T.T

 

목요일엔 누나가 제게 전화를 해서 문근영, 엄기준 나오는 클로저 보자고 했는데 제가 거절해서 다른 식구하고

보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때 전혀 전화받은 기억이 없거든요. 제가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는 클로저

이야기가 아니라 메가박스 초대권 이야기로 들려서 그 이야기만 했는데... 그런데 통화내역 확인해 보니까 제가 미술관에 있을

시간에 통화를 한 내역이 있더라고요. 제가 미술관에서 전화를 받을리 만무하고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_-

 

토요일에도 식사시간 중에 아는 분께 문자가 왔는데 자기한테 부재중 콜이 왔었다고.... 그런데 저 식사 중이라

전화기는 팽개치고 있었는데 어찌 혼자서 전화를 걸 수 있었는지....

 

그러고 보니 예전 회사 사람한테도 연락이 와서 자기한테 연락했냐고 물어보던데 전 그 사람하고 안 친해서 전혀

연락할 일이 없거든요. 정말 의아하긴 했어요. 이 사람한테는 통화기록도 없던데....

 

어제도 전화가 왔는데 이상한 소리만 들리기에 전화를 끊었는데 다행히도 문자를 보내보니 그 사람이 수화기 버튼을 잘 못

누른거라고 하더라고요.

 

아 정말 전화기가 귀신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라는..... 차라리 귀신이라면 목소리 좋은 처녀귀신에 씌어서 밤 중에 잠 잘오게  

자장가나 들려주었으면 좋겠네요. -_-

 

전화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전화기 혼자 문자보내고 전화하는 경험 가지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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