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01:40
+ 아... <뜨거운 형제들>은 시청률과는 무관하게 매 회 최고점을 갱신하는 거 같습니다.
'송대관 태진아 편보단 못 하네' 라고 생각할 무렵 터져 준 미숫가루 폭탄이라니 OTL
게다가 오랜만에 찮은옹의 포풍가튼 랩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회였어요.
(랩이 가장 쉬웠어요 - 박명수 지음)
+ <오늘을 즐겨라>는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신현준-정준호 콤비에 대한 판단은 둘째 치고 제작진이 게으름 피우는 거 같단 인상이 강했던 회였어요.
전 개인적으로 신현준의 자멸 개그들은 즐겁게 본 편입니다. 정준호는 예능이니만치 어깨에 힘을 더 빼야 할 거 같더라고요.
제일 빛났던 건 항돈이었습니다. 세상에, <무도>에서 병풍 취급 당하며 모진 설움 다 겪고 나니 <오즐>에서는 쇼 전체의 흐름을 진행해요.
전면에 나서지도 않고 중간 중간 적재적소에 치고 들어가서 맥락을 짚어내는 것이... 역시 지지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들어요.
2010.08.23 02:02
2010.08.23 02:04
2010.08.23 11:55
저는 은근히 망한 에피소드도 있다고 봐요.
다만 일밤이 이 시간대에서 망했던 이전 프로에 비하면 그래도 '버틸만 하다'싶은 프로에요.
(시청률 추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넷에서 아무리 재밌다고 해도 시청률 안나오면 어쩔 수 없죠.)
그리고 저는 이 프로가 '아바타'를 어떻게 다룰까 생각했는데...
초반에는 단발성 에피소드로 써 먹으려다가 반응 좋아서 한두번씩 간보다가
결국 '아바타 주식회사'로 아예 포맷을 정한거 같은데요.
과연 아바타 주식회사가 장기적으로 써먹을만한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앞서 말한 최고점 이야기에서 제가 재밌게 본 건 아바타가 나온 회차고,
재미없게 본 회차는 거의다 아바타가 없던 회차였죠.
아직까지는 아바타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노유민처럼 재미없는 캐릭터를 끝까지 안고가는 우를 범하지 않고,
즉각 즉각 처리한건 매우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