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다녀서 나쁜 점 그 외의..

2010.08.22 19:30

Apfel 조회 수:3039

1. 저는 이사를 몇 번 안다녔습니다. 기껏 다닌게 7살때 한 번 30살 전에 두 번 다닌게 이사의 전부라 지금도 이삿짐 싸면 버릴걸 버리고 싸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에 가깝습니


다. 그러다 요즘 옷을 정리하다 보니 안보이는 옷이 제법이네요. 전에 여름이면 아주 시원했던 검정색 양복도 없고 기타 옷 들이 안보입니다. 


뭐 이걸 포장이사짐 센터에서 "오~ 이건 상가집에 갈때 입으면 좋겠는걸?" 하면서 옷을 슬쩍 했을리도 만무하고 결국 이사 다니면서 어머니와 나의 합의아래 옷을 버렸단건


데 언제 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다 못해 왜 버렸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그렇다고 내가 그 대안으로 입을 여름 정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제가 일하는 곳은 양복입을 일이 1나노그램 만큼도 없는 곳이죠. 그냥 폴로 단색티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신고 가도 복장에 문제가 안되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가 찾을때 옷이 없으면 좀 그렇습니다. 뭐 언제 고별 세일할때 가서 사야죠... 



2. 오늘 운동하러 가는 길에 보니까 법원 경매 물건에 대해 벽보가 붙어있더군요. 대개 연립주택이던데 그 중 하나는 아파트였더군요. 실입주금 3천만원... 나머지는 대출인


데 갚아라 이거죠.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더니 정말이긴 합니다. 그거 보면서 나는 그저 돈 모아서 바닥 칠때 사야겠단 생각만.. (거국적으로 하우스 푸어 문제는 안드로메다


로 가버렸습니다) 집 사서 독립할까 생각만 들더군요...



3. 오늘은 교회 갔더니 목사님이 전교인을 다 일으켜 세우시고 여러 차례 조건별로 앉히더니 남은사람들한테 20일 새벽기도회 나오실꺼죠? 하더군요. 깡으로 서있을까 하다


가같은 교회 다니면서 봉사하시는 아버지 불쌍해서 앉았습니다. 교회에 관현악단이 있는데 그 악단에 오보에던가 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자가 있는데 이 사람은 항상 가방


을 메고 연주합니다. 맨인블랙2에 보면 가방안에 다른 머리가 있는 외계인이 나오던데 그 사람을 보면 그 외계인이 떠올라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5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55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852
» 이사를 다녀서 나쁜 점 그 외의.. [4] Apfel 2010.08.22 3039
120952 <오늘을 즐겨라> 나름 재밌게 봤어요. [5] Paul_ 2010.08.22 2069
120951 쿠폰으로 피자, 치킨 시킬때 왜 미리 말해달라고 적어놓은거죠? [9] 달빛처럼 2010.08.22 4578
120950 부족한 수입을 메우려는 심리 [3] 가끔영화 2010.08.22 2419
120949 어쿠스틱 기타 초보에게 조언 좀 주세요. [5] 형도. 2010.08.22 2354
120948 여성분들은 패션에 관심 많은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20] 자본주의의돼지 2010.08.22 5213
120947 집 구할 때 꼭 한번은 들어보는 괴담 [14] Johndoe 2010.08.22 3570
120946 아버지와 장남과의 관계.. [5] 지루박 2010.08.22 2950
120945 [질문]아메리카노 한 잔 했습니다. 손이 떨리고 심장이 벌렁 거리네요. 해결 방법은? [7] 도돌이 2010.08.22 2962
120944 [꺄악] 신고합니다. 등업고시 통과. [7] moa 2010.08.22 1841
120943 지방민의 공연 관람 [5] 크로이 2010.08.22 1943
120942 오다 유지 결혼;;;; [14] sophie 2010.08.22 7246
120941 나는 가면 쓰는 남자. [2] 자본주의의돼지 2010.08.22 1832
120940 상왕십리역 화장실 [3] 01410 2010.08.22 4296
120939 축가 추천 좀... [7] 익묭 2010.08.22 2488
120938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좋아하시는 분들 혹시 있으시나요? [12] 교집합 2010.08.22 2555
120937 웨스트윙 얘기나 해봐요. [15] 빛나는 2010.08.22 5028
120936 단편영화 추천해주세요. [8] 아.도.나이 2010.08.22 2193
120935 터미네이터 4 이야기랑 슈마허의 벤츠광고 [11] 폴라포 2010.08.22 2841
120934 듀나인-당뇨환자의 임플란트 [19] 마르타. 2010.08.22 53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