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6 13:50
이 사건에서 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6년지기 친구', '학과 동기', '동아리 친구' 라는 부분인데요.
일단 6년간 매일같이 봐 온 친구한테 그런 감정을 품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고
3명이 동시에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저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남자인 친구들이 많은데요.
걔네들을 보면 그냥 '사람'으로 보이지 남자로 보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 친구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여행을 갔거나 술자리를 가졌던 적도 숱하게 많구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 애들한테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가정하면, 모든 남성들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될 것 같거든요.
이걸로 인해 고대 의대 뿐만 아니라 고대 이미지도 많이 추락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빽을 가진 가해자 부모들이 아무리 힘을 쓴다 해도 내부적으로 가해자를 응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 분위기인지...
아니면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인지...
저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의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2011.06.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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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15:31
고대생들도 똑같은 사람인데 이런 일에 대해서 분노하는 게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