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 자신에게 없는 경우겠지요.

 

저는 위로 아무도 없는 맏이입니다. 한 살 차이 남동생이 있죠.

아주아주 어릴 때부터 정말로 정말로 언니가 있었으면 했어요. 한.. 세 살 차이 정도.

너무 친구처럼 어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지도 않고 그런 언니요.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편한?ㅋㅋㅋ (이런 이상적인 이미지... 없어서 그런가봐요)

 

남동생이랑도 한 살 차이지만 거의 안 싸우고 자랐어요. 대체로 친구 같이 놀았죠.

그래서인지 언니가 있었어도 안싸울 것만 같고.

그냥 왠지 좋았을 것 같아요. 의지도 하고 뭐 물론 싸우기도 하고 남동생보다 좀 더 편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때,

불가능한 거 말도 안되는거 알면서 그냥 언니가 갖고 싶은 마음에 엄마께 웃으면서 졸랐어요.

언니 하나 낳아달라며;  (초등학생 답네요)

 

엄마가 그러셨죠.

"내가 엄마이자 친구이자 언니 몫까지 다 해주잖니."

 

음... 인정해요. 그래서 다신 그런 이야길 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엄마는 엄마일 뿐 언니는 아니죠.

 

아직도 변함 없어요. 저런 마음은.

친언니는 아닐지라도 친언니 같이 허물없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친구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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