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잘못 아는 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까칠하게 지적해주셔도 달게 받을게요;


 한국의 경우 대부분 온돌이고 바닥마감재도 아주 얇은 장판지류가 대부분인데 기것해야 3mm두께의 비닐계장판이 대세일텐데

 이게 층간소음에서 윗층의 울림에 속수무책인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콘크리트슬라브-바닥구조체- 두께야 어느나라나 비슷하거든요)


 중국의 경우 온돌을 안 까는 집은 마감재로 대부분 18mm정도의 원목마루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마루를 그냥 까는 것도 아니고 30-40mm 각재틀을 짜고 그 위에 합판을 깐 뒤에 원목마루를 깝니다. 제대로 된 집은 그 합판위에

 방진패드를 깔아주기도 하구요. 이렇게 하면 층간소음이 훨씬 덜하게 되죠. (하지만 벽간 소음은 좀 짱 나요;;;--- 벽체단열을 제대로 안하는

 집이 많아서)


 일반가정집 신세를 져본게 중국 외에는 프랑스, 독일 그리고 체코 뿐인데 대게 중국과 마찬가지로 바닥마감재가 한국보다 두꺼운 편이거나

 슬라브와 마감재 사이에 공간을 두는 방식입니다 (파리에 두어주 신세를 졌던 친구집은 전기온돌바닥이었는데 마감재는 카페트여서 층간소음이

 덜했던)


 아무래도 층간소음문제를 모를리 없는 건설사들이 왜 이런 얆은 바닥재를 고집할까도 미스터리입니다.

 제가 추측하는 것은..... 와마도 좌식생활탓이 아닐까 싶어요.  집에 소파도 있고 슬리퍼도 신고 다니긴 하지만 

 생활방식이 아직은 바닥에 뒹굴거리는 습관 때문에 바닥이 매끈한 장판지를 선호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는거죠.

 아무래도 마루판(온돌 마루라 할지라도) 은 이음새 부분에 이물질들이 끼고 축적되기 마련이라 안그래도 펑결에 결벽증적인 성향의

 한국중산층들이 얇은 비닐계 장판지를 선호하고 그래서....


 그렇다면 왜 옛날 집들은 덜했나? 라고 반론이 나올 수도 있는데요.

 사실 아파트가 일반화된 이래 층간소음은 그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였어요.

 2-3층 정도 되는 주택에서는 온돌층이 매우 두껍고 단열층도 있어서 슬라브두께의 1.25~1.5배 정도가 온돌+단열층이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전에도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글을 듀게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문득 외국 가정집에서 층간소음문제가 별로 의식되어 본적이 없었던게

 생각이 나서 이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봤어요.  


 결론은.... 애들이 무슨 죄가 ㅠ.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9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98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398
121245 드롭아웃 [2] daviddain 2022.10.14 316
121244 프레임드 #217 [4] Lunagazer 2022.10.14 140
121243 할로윈 '최종편'이 드디어 공개됐는데 [6] LadyBird 2022.10.14 503
121242 치킨 먹고 남은 닭뼈 분리수거 [13] 예상수 2022.10.14 935
121241 한화 이글스가 비만의 원인 catgotmy 2022.10.14 330
121240 [왓챠바낭] 본격 무책임 SF 풍자극 '듀얼: 나를 죽여라'를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2.10.14 596
121239 글리치 5회 초반까지 봤어요 (스포 없어요) [4] soboo 2022.10.14 707
121238 프레임드 #216 [5] Lunagazer 2022.10.13 149
121237 9명의 번역가 외 이것저것 [4] 아리무동동 2022.10.13 670
121236 암살 (2015) catgotmy 2022.10.13 334
121235 음바페 건은 재미있게 돌아가네요 daviddain 2022.10.13 501
121234 [왓챠바낭] 90+30분간 숨 참으며 보는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2.10.13 673
121233 이맘때면 왠지 [12] 칼리토 2022.10.12 644
121232 Angela Lansbury 1925 - 2022 R.I.P. [2] 조성용 2022.10.12 214
121231 동감(2022) 리메이크 티저 예고편 [3] 예상수 2022.10.12 451
121230 천원짜리 변호사 이덕화 변호사 포스 [1] 가끔영화 2022.10.12 542
121229 프레임드 #215 [2] Lunagazer 2022.10.12 140
121228 바낭 - 그렇게 아저씨가 된다 [2] 예상수 2022.10.12 400
121227 [넷플릭스바낭] 본격 안티 입양 스릴러, '오펀: 천사의 비밀'을 이제사... [16] 로이배티 2022.10.12 862
121226 앤절라 랜즈베리(1925년 10월 16일 ~ 2022년 10월 11일) [12] 왜냐하면 2022.10.12 4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