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7 15:53
어제 올라온 <두 리벤지>라는 작품입니다.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의 딸로 유명한 마야 호크와 카밀라 멘데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카밀라 멘데스는 잘 모르는데 현지에서 히트한 리버데일이라는 시리즈로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하네요.
장르는 포스터만 딱 보셔도 청춘/성장물인데 사회풍자/블랙코미디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8~90, 00년대 미국 청춘영화를 대표하는 <헤더스>, <클루리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의 요소들을 현재 소셜 미디어 시대의 감성으로 버무려서 업데이트하려는 시도였던 것 같아요. 이중 한 작품의 주연을 맡았던 추억의 배우 카메오도 있습니다.(범위가 너무 넒죠?;;)
제목에서 대놓고 나오듯이 복수극이기도 한데 학교에서 잘나가는 그룹에 속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밀려난 학생과 역시 과거 모종의 이유로 상처를 받아 아싸처럼 살아온 학생이 서로 콤비를 이뤄 자신들을 배반, 상처를 준 이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것이 주된 플롯입니다. 위에 레퍼런스로 언급한 작품들이 좀 많은 이유가 감독이 꽤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하거든요. 그만큼 영향을 받았거나 오마주/패러디하는 요소들도 많습니다. 이 장르치고 상영시간도 꽤 긴 편인 2시간에 달하거든요.
요즘 넷플 오리지널로 나온 영화들 중에서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별로 이렇다할 기억에 남는 것 조차도 없었는데 이건 그나마 제법 괜찮게 봤네요. 언급했듯이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다가 혼잡해지고 후반부 전개가 개인적으로 너무 무리수를 남발한다고 느껴져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2시간 잘 죽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헤더스, 클루리스 스타일로 과장됐으면서 지금 트렌드에 맞춘 학생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패션 스타일 등으로 눈도 즐거웠구요. 무엇보다
<전혀 아니다, 별로 아니다, 가끔 그렇다, 항상 그렇다>이후 눈여겨 보고있는 탈리아 라이더 양이 너무너무 이쁘게 나와서 사심으로 하트 뿅뿅하면서 봤습니다. 등장비중은 그렇게 크진 않아요. 주인공 중 한 명하고 로맨스로 엮이는데 전체 스토리상으로 로맨스는 그냥 사족 정도에 불과해서
2022.09.17 16:04
2022.09.17 16:54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그냥 저런 클래식 청춘영화들에 영향을 받은 요즘 감독이 만든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 정도로 기대하시길 ㅎ 출연진들의 연기력을 아주 깊게 끌어낼 스타일은 아닌데 어쨌든 다들 매력발산은 충분합니다.
2022.09.17 17:58
2022.09.17 18:08
네 본문에 써놨듯이 확실히 영향을 받은 작품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캔디 가게에 온 것 같은 학교의 전체적인 색감과 헤더스의 헤더스 여왕벌 그룹처럼 학교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파벌을 상대로 주인공 둘이서 뭔가를 꾸민다는 컨셉도 비슷하죠.
2022.09.17 18:15
2022.09.17 21:45
리버데일이 미국 현지에서 젊은 층에게 상당한 인기인가봐요. 요즘 눈에 띄는 릴리 라인하르트도 여기 나와서 떴다고 그러더군요.
2022.09.17 21:52
2022.09.17 23:55
주책은요 ㅋㅋ 저도 곧 중년으로 접어들지만 어린층이 좋아하는 그런 것도 부끄럼없이 즐기고 그럽니다. 영화 재밌게 보시길 바래요.
2022.09.18 11:26
2022.09.18 11:58
최애씩이나!! 무척 좋아하셨던 모양이군요. 저는 당시 길가다가 포스터에 사라 미셸 겔러를 보고 홀딱 반해서 봤었는데 꽤 재밌긴 했습니다.
2022.09.18 18:14
2022.09.18 19:59
그 영화 꼭 보세요. 영화도 좋고 배우도 정말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많이 무거운 내용이지만요.
2022.09.19 01:57
무거운 영화에서 그나마 한줄기 빛과 숨쉴 구석을 제공해주시는 역할이죠. 그런데 지금 생각났는데 주인공 친구가 아니라 사촌이었죠? ㅋ 의례 이런 역할은 절친 포지션이 맡기 마련이라...
2022.09.19 01:55
저도 은근히 어린 시절 위노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혹시 무슨 친척관계라도 되나 검색해봤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