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저번에 오징어볶음 첨 했는데 떡볶이맛이 난다고 했었었지요(그치만 먹다보니

맛있었어요 그건).

이후로 자꾸 평소에 안 먹던 음식들을 혼자 시도하게 돼요. 꽁치조림은 한번에 성공했죠. 만들어놓고 나니

맛은 있었지만 역시 평소에 안 먹던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였구나, 하고 납득. 그러나 재밌어서 자꾸자꾸

신메뉴 시도.

어제는 삼겹살 반근 목살 반근 사다가목살은 구워먹고 삼겹살은 양념 만들어 야채와 함께 재워뒀어요.

맛술, 후추, 마늘로 밑간을 하고 키위가 있길래 반쪽을 갈아넣고(고기냄새 잡아주고 육질이 연해진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리)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매실액 물엿 등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끼얹고(양념장은 무슨 요리든 거기서 거기인듯)

양파와 가지를 썰어넣고 팽이버섯 넣어 버무려서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켰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야심차게 꺼내어 익혔는데,

...음...미묘...-_-;

특별히 달지도 맵지도 않지만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사실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는...그러나 분명

맛이 없는 건 아닌데...그냥 별 맛이 안 나네? 여기까진 그냥저냥 먹을만 하고 괜찮은데

고기에서 미묘하게 잡내가 나더군요, 악-_;;; 심해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미묘하게 나요. 일단은 세 번 먹을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실에 얼려두었습니다만...비위가 약해서 이젠 못 먹을지도 몰라요ㅠㅠ 하앍 아까워라;;

그 흔하디 흔한 제육볶음조차 맛이 안 나다니. 평생 김치찌개나 해먹고 살아야겠어요-_-..

 

+) 가지볶음 2차 시도는, 전前 오징어볶음 게시물의 비엘님 댓글을 참고해서 만들었더니 성공했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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