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9 19:37
* 요몇달 거의 잊고살았는데 코끝과 멍울에 뭔가 오돌도돌한 느낌이 계속 샘솟는거에요.
* 점심에 지인과 밥을 먹고 집에들어오던때, 지인이 화장품가게 뭐 살꺼있다고 따라들어갔다가 계산대 옆에서 발견하고 냉큼 하나 샀지요.
샤워하면서 따신물로 세안해주고 붙여줬습니다. 10여분 있다가 쭈욱 뜯어냈지요. 아아아...한동안 잊고산 쾌감...이 느낌은 진짜 해본사람만 알아요. 오래전 자취방서 코팩붙이고 건조시키며 노닥거릴때 찾아온 친구가 사내놈이 무슨 팩이냐 그것도 코팩이라니. 하며 절 비난했지만 그 친구는 죽었다 깨어나도 코펙을 뜯어낼때와 동일한 쾌감을 주진 못합니다. 뭔가 쑤웈 뽑히는 느낌. 코껍데기 노페물이 모조리 뽑히고 벗겨지는 느낌. 패드를 확인하면 셋노랗게 붙어있는 피지 알갱이들과 잔털들. 마음같아선 이미지 찍어서 올려보고 싶지만 한창 식사시간인데다 너무 변태짓같고, 아아..말로는 이 느낌을 표현하긴 너무 부족해요.
* 후배는 그거 너무 자주하면 모공 열린다고 조심하라는데, 암. 조심해야죠. 이 좋은거에 부작용이 따라붙으면 곤란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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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계는 이태리타올의 세계보다 더 강렬한 세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