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애스 DVD를 샀던 건 순전히 그날 기분이 처졌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그날 운명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영화보면서 여주인공에게 한 눈에 푹 빠지고 필모그래피를 찾아본다던가 그런거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힛걸은 정말 참을 수 없는 귀여움 그 자체였어요. 두부자르듯 사람을 썰고 다니는 잔혹한 장면에서도 귀엽다 귀엽다를 연발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도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입술을 묘하게 비틀면서 내뱉는 사카스틱한 멘트들이, 지금 글을 쓰면서도 전율이 생깁니다.


검색으로 힛걸을 연기한 배우가 클로이 모레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영화에 출연한 것은 아니더군요. 영화 자체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클로이 모레츠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Diary of Wimpy Kid"의 DVD도 사서 봤습니다. 영화 자체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거라 별 재미는 없어서 클로이 모레츠가 나오는기만을 기다리며 봤어요. 희안하게 킥애스에서는 아주 작은 꼬마아가씨더니, DOWK에서는 꽤 커보이더군요. 이미 그 사이에 성장을 한건지, 아니면 카메라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클로이 모레츠가 연기한 영화가 더 없다는게 아쉽고,  킥애스2에서는 킥애스의 분량을 극소화하고 힛걸만 두시간 내내 나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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