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22:47
- 1991년작이니 31년 전. 그럼 이제 이것도 고전인가요(...) 런닝타임은 좀 늘어서 127분. 결말이 매우 뻔하니 스포일러는 있는 걸로 하겠습니다.
(포스터 참 무섭.......)
- 날씬한 근육질의 드 니로가 출소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닉 놀테는 변호사인데 잘 나가고 부자이고 아내, 딸, 강아지라는 가족 구성도 같지만 분위기가 전혀 달라요. 남편은 바람, 아내는 신경쇄약 무드에 딸래미는 부모들 꼬라지에 상처 받고 엇나가는 틴에이저. 그 시절 미국 영화에 단골로 나오던 전형적인 콩가루 구성이에요.
어쨌든 이후 기본 전개는 같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생략.
(원작과 가장 다른 부분이 이 가족 상태인데, 사실 뭐 크게 중요하게 다뤄지진 않습니다.)
- 원작자 공인 팬픽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각주와 해설로 가득한 원작에 대한 학습 교재 같기도 하구요. 하나하나 뜯어 보면 굉장히 많은 부분을 뜯어 고쳤는데 그게 뭔가 그냥 새로운 게 아니라 원작에 대한 해설 아니면 보강 같은 느낌이라서요.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케이디의 원한 부분이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원작의 케이디가 왜 다른 사람 다 냅두고 그 양반을 노리는지 설명이 없거든요. 여기선 그걸 아주 명쾌하게 케이디 본인이 설명합니다. "판검사는 자기들 할 일을 했을 뿐이야. 하지만 넌 내게 유리한 증언을 감췄잖아. 너는 내 변호사였는데!!!" 그랬군요. 나름 합리적입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개연성 빵꾸들이 부지런히 땜질 되구요.
딸래미와 아내와 관련해서 케이디가 뿜어내던 변태적인 기운들도 여기선 걍 구체적, 노골적으로 보여줘요. 케이디가 강당에서 딸을 만나는 장면 같은 건 분명히 1960년대엔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었고 이 영화엔 이렇게 '그 시절엔 넣고 싶어도 못 넣었을' 장면들이 많습니다. 케이디의 폭력들도 노골적이구요.
가끔은 그냥 유머러스하게 셀프 디스를 하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제일 웃겼던 건 그 원작의 '케이프 피어 작전'에 대한 대사였어요. 원작을 보면서 주인공이 그걸 떠올릴 때 '저게 뭔 무책임한 미친 계획이냐' 했었는데, 여기선 로버트 미첨이 제안하는(ㅋㅋ) 그 계획을 주인공이 저렇게 말하며 즉각 야멸차게 거부해 버려요. ㅋㅋㅋㅋㅋ
(명연기자의 기본 소양은 체중 & 몸매 자유 조절!!! 같은 인식을 심어줬던 나쁜 대배우님.)
- 90년대 시대상이나 헐리웃 트렌드를 떠올리게 하는 그 시대식 업데이트도 많습니다.
주인공네 사정 부터가 전형적인 90년대 유행 '가족 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집안이죠.
주인공은 더 이상 선량하지 않아요. 주관적 정의를 위해 스스로 법을 어긴 사람이고, 이 고난의 일부는 자업자득. 물론 이 놈의 집구석!! 꼬라지에도 가장 기여도가 커요. 좋은 남편도 훌륭한 아빠도 아니거든요.
원작의 폭력 장면들은 사실 극도로 단순하고 딱히 포인트가 될만한 부분 없이 걍 이야기에 녹아 있는 식이었던 데 반해 이 영화의 액션은 디테일도 많고 포인트도 많으며 매우 90년대스럽게 짜여집니다. 케이디가 막판에 주인공네 보디가드 역할하는 사람을 해치우는 장면을 비교해보세요. 줄리엣 루이스가 케이디에게 한 방 먹이는 장면도, 케이디의 최후도 모두 다 '나는 90년대 스릴러입니다' 라는 느낌이 가득해요.
그러다보니 이 영화를 감상하는 건 좀 재밌는 상황이 됩니다. 리메이크라고 해봐야 30년이나 묵은 '옛날' 영화잖아요. 원작은 30년을 거기에 추가해서 60년 전이고. 그러니 지금 이걸 보면 왕고전을 리메이크한 고전을 보게 되는 셈이죠. 러시아 인형 감상도 아니고(...)
(가만 생각해 보면 모든 악의 근원. 집안 꼴은 물론이고 복수극도 결국 본인이 자초한 것이니...)
- 그런데 제게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그 '90년대 느낌'이었습니다.
나름 최신으로 업데이트한 건 알겠는데 그게 이미 30년전이다 보니 2022년에 보기엔 좀 구린 것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아쉬운 부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차라리 원작이 낫지 않나 싶은 거죠.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차라리 화끈하게 낡으면 빈티지 느낌인데 어중간하게 낡으면 그냥 낡은 느낌이랄까. ㅋㅋ
대표적으로 막판의 대결 장면들이 그래요. 케이디가 주인공의 집에 침투하는 방법이라든가, (설마 모 영화의 인용 같은 건 아니었길 ㄷㄷ) 마지막에 강으로 도망치는 가족을 따라가는 방법 같은 거요. 뭔가 관객들을 놀래킬 트릭 같은 걸 넣고 싶었나본데 그것 때문에 케이디의 가오(...)가 심히 떨어집니다. 그냥 그 시절 스릴러들에 종종 나오던 지나치게 성실하고 말도 안 되게 유능한 B급 범죄자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줄리엣 루이스의 불쇼 퇴치 같은 것도 뭔가 그 시절 명장면 갬성 가득했고...
(샷이 좀 신기하게 골라져서 제시카 랭이 여유롭게 구경하는 느낌이라 웃깁니다.)
- 드 니로는 잘 했습니다. 근데 케이디의 캐릭터가 뭔가 시적인 존재에서 산문적인 느낌으로 변해서 미첨 버전 같은 알 수 없는 공포감 같은 건 덜해요. 훨씬 잔인하고 훨씬 변태 같고 되게 구체적으로 와닿지만 동시에 혼령계에서 지상계로 내려온 느낌이랄까요. 이건 취향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제겐 미첨 버전이 더 좋았구요.
닉 놀테는 뭐랄까... 역시 배우는 열심히 했고 또 잘 했지만 좀 미스 캐스팅 같았어요. 원래 이 배우는 리즈 시절 기준으로 로맨스에 나와도 나쁜 놈 같고 세 보이고 그러지 않았나요. ㅋㅋ 나름 마냥 선이 아닌 결함투성이 회색 지대 인간으로 만들고팠던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관객 이입도가 떨어지는 캐릭터와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어요. 게다가 결말도 그래요. 위기의 가장이 결국 물리적 위협 덕에 가족을 봉합해낸다는 당시 오락물들 공식을 따라가는 것도 지금 보기엔 좀 없어 보이는 데다가, 아무리 봐도 그 캐릭터가 인간적으로 뭔가 성장한 부분이 전혀 없는데 그렇게 끝나 버리니 요즘 기준으론 되게 별로 같은 거죠.
(가족과 대화가 안 될 땐 사이코 범죄자를 불러다 물리치면 다 해결 됩니다!!!)
- 암튼 뭐.
영화 자체는 재밌게 봤습니다.
이 1991 버전은 1962 버전보다 더 친절하고, 자세하며, 더 자극적 폭력적이며 스케일도 커요. 거리의 퍼레이드 장면처럼 엑스트라 많이 동원해 연출한 장면도 있고. 마지막의 보트 하우스 결전에도 폭우를 집어 넣어서 스펙터클한 액션을 만들어냈죠. 그냥 재미로 볼 때 원작보다 못하진 않은 영화라고 보구요.
다만 시대적 한계와 덕심 폭발 스콜세지의 수다(?) 때문인지 뭔가 원작 같은 포스는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 픽은 원작입니다. ㅋㅋ
그래도 원작을 재밌게 보셨다면 그 기억 남아 있는 동안에 이것까지 달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원작에서 바꾼 부분들을 찾아보며 스콜세지의 해석, 의도 같은 걸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제작비라는 것이 무의미하게 팡팡 터지는 현장!!!)
+ 제시카 랭, 줄리엣 루이스 같은 좋은 배우도 나오고 또 다 잘 합니다만. 딱히 뭔가 얘기할만한 건 없네요. 대략 소도구 느낌 캐릭터들이라. 호기심에 줄리엣 루이스의 당시 나이를 확인해봤더니 한국 나이로 19세, 만 나이로 18세였어요. 아무래도 원작 딸에 비해 좀 부담스런 장면이 있다보니(...) 덧붙여서 로버트 드 니로와는 30살 차이입니다. (쿨럭;)
++ 사립탐정 역의 조 돈 베이커란 분 참 낯이 익으신데. 검색해보니 지금 10년만에 촬영 준비중인 주연작(!)이 있으시대요. 1936년생이신데... 허허.
초반에 케이디에게 봉변 당하는 여성 역할 맡으신 분도 그 시절 자주 보이던 분이었죠. 전 '투 다이 포'로 기억합니다.
(사실 본 작품은 별로 없는데 워낙 인상이 강렬하셔서.)
+++ 참 팬심 가득하다 느꼈던 게 원작의 버나드 허먼 음악을 가져다 살짝 편곡해서 다시 쓰는 것과
이 두 분의 카메오였죠.
아마 좀 웃으라는 캐스팅이었겠죠. 공수 교대 모드로 왕림하시다니. ㅋㅋㅋ
2022.07.19 22:54
2022.07.19 23:08
마틴 발삼은 1962년에 그레고리 팩을 돕는 경찰서장(?) 역이었고 막판에 지원 역할로 차출됐다가 강에서 악어 미첨에게 살해당하는 경찰 이름이 '커섹'
그리고 1991년작에서 조 돈 베이커는 경찰이 아닌 사립 탐정 역할로 나오는데 원작과 다르게 막판 작전까지 주인공을 돕다가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극중 이름이 '커섹'이에요.
그러니 아마 조 돈 베이커는 사립탐정+불쌍한 커섹씨를 합친 캐릭터 같아요. 두 번 죽여버린 나쁜 스콜세지. ㅋㅋ
2022.07.20 10:41
[싸이코] 등 여러 명작들의 중요 조연이었지만, 정작 오스카를 받은 영화는 상대적으로 많이 잊혀졌지요.
2022.07.20 10:52
'천 명의 어릿광대'라니. 솔직히 모르는 영화네요. ㅠㅜ 죄송합니다 발삼옹...
2022.07.19 23:16
2022.07.19 23:25
영화 초반 장면 패러디인가 보군요. ㅋㅋ 심슨이 안 건드린 유명 영화는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2022.07.19 23:41
에피소드 자체가 영화 패러디였지요.
2022.07.20 10:07
캘시 그래머 목소리가 반갑네요 ㅎㅎ 프레이저도 빨리 들어오면 좋겠는데 참.
2022.07.19 23:48
그 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캐릭터 연기들의 경연장이었지요. 성격이 안 좋은 실존 갱스터를 연기한 [벅시]의 워렌 비티, [케이프 피어]의 로버트 드니로, [사랑과 추억]에서 어릴 적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주인공을 맡은 닉 놀티, [피셔킹]에서 조현증 부랑자를 맡은 로빈 윌리엄스, 그리고 수상자인 [양들의 침묵]의 앤서니 홉킨스.... 게다가 시상자는 전해에 [미저리]로 수상한 캐시 베이츠였고요.
2022.07.20 00:00
다 좋은 캐릭터에 좋은 연기였는데 (전 '피셔킹' 되게 좋아합니다) 홉킨스옹 캐릭터가 너무 셌네요. ㅋㅋㅋ
그러고보면 그 시절엔 그런 캐릭터들이 상을 자주 받았던 것 같아요. 많이 튀고 센 연기들이 각광받았던.
2022.07.20 08:58
저는 원작의 인물들은 실재하는 인물이 아니고 어떤 관념을 형상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구성원에 대해 일반이 갖는 관념, 외부의 '악'이라는 관념. 로이배티 님 위에 표현하신 '시적, 천상계'와 비슷한 감상입니다. 인물들이 구체성도 개별성도 필요없는 것이지요. 왜 그렇게까지? 라는 질문도 큰 의미가 없어지고요. 이 원형을 가지고 스콜세지 감독은 현실 이야기로 함 만들어 본 것 아닌가 싶어요. 91년 작은 정말 모든 게 속됩니다. 행위의 이유도 구체적이며 각각 나름의 혐오감을 주는 인물들(딸 역을 쥴리엣 루이스가 맡아 그 나이에 과도하게 섹시한 흉내를 내고) 원작과 비교시 면면이 장면이 천박하고 싸구려 느낌이 가득합니다. 그게 감독이 본 당시 현실이었을 것 같아요.
2022.07.20 10:29
의도적인 현실 반영 버전이라는 말씀 공감가네요. 스콜세지가 보통 덕후가 아닌데 원작보다 매력 떨어질 걸 모르고 이렇게 고쳤을 것 같지 않아요. ㅋㅋ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더 이해가 되는 기분!!!
2022.07.20 09:22
원작에 비해 산문적, 현실적이 되었다는 말씀들 모두 공감합니다. 그래서 62년 판보다 더 풍요롭거나 더 깊어졌는가 하면 딱히 그렇지는 않고요. 굵은 획 하나가 가는 획 여러 개보다 더 많은 범위를 포괄할 수도 있는 법이겠죠.
로이배티 님께서는 스필버그 버전은 상상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전 좀 보고 싶더라고요. 대신 연출한 [쉰들러 리스트]가 대박을 쳤으니 이제 와서 [케이프 피어]는 안 하길 잘했다고 말하는 거야 쉽지만, [케이프 피어]도 하면 잘 했을 것 같아요. 위기의 미국 중산층 정상 가족은 스필버그가 늘 즐겨 다루는 소재이기도 했고, 스릴러/액션 연출이야 스콜세지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실제로 일리아나 더글러스(본문에 언급하신 맥스 케이디에게 고초를 겪는 여자 역할을 맡은 배우)의 말에 따르면 후반부의 서스펜스 연출은 스필버그가 많이 도와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스필버그는 하차하기 전까지 맥스 케이디 역으로 빌 머레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거야말로 정말 상상이 안 되는 캐스팅이라서, 머릿속에 그려 둔 비전이 스콜세지 버전은 물론 62년 판과도 많이 달랐겠구나 싶습니다.
2022.07.20 10:38
네 정작 더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하게 되는 건 1962 버전이더라구요. 여운도 더 남구요.
하긴 액션, 스릴러 장면이 원작보다 훨씬 많으니 스필버그가 더 잘 할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전 큐브릭 대신 만든 'A.I.'도 되게 좋아하니. ㅋㅋ 그리고 빌 머레이의 케이디라니!! 그걸 못 본 건 진심 아쉬운데요. 하하. 그래도 '쉰들러 리스트'랑 바꾼 거라니 다행입니다. '후크'랑 바꿨으면 어쩔 뻔(...)
그리고 뻘플이지만 반가워요 oldies님! 오래 안 보이셔서 듀게 떠나신 줄... ㅜㅠ
2022.07.20 10:05
리메이크인지도 전혀 몰랐고 스콜세지가 어떤 위상의 감독인지도 몰랐던 쪼렙(?)시절에 그냥 어쩌다가 처음으로 감상했던 작품이네요. 드니로는 여기저기서 봐서 꽤 유명한 배우인 정도는 알았습니다.
내용은 글을 보면서 되짚어봐야했지만 드니로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그렇게 볼 줄 모르던 시절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었네요. 묘하게 강한 섹스어필을 뿜어대는 면도 있어서 그 딸하고의 언급하신 위험한 장면도 보면서 이건 좀 아닌가 싶다가도 그러려니 하게되는 면이 있었어요. 확실히 닉 놀테는 당시 주로 맡던 타입에서 이 역할이 좀 의외였던 느낌도 있네요. 일부러 노리고 캐스팅했던 건지도...
이 장면은 요즘에도 박장대소하는 상황에서 밈으로 간간히 애용되더라구요 ㅋㅋㅋ
2022.07.20 10:49
당시 영화 잡지들이 고전 리메이크라고 알려주긴 했지만 사실 한국에서 딱히 볼 길도 없던 원작이니 알고 본 사람들도 걍 스콜세지 영화다... 라는 느낌으로 봤던 것 같아요. ㅋㅋ
드 니로 연기 잘 했죠. 특히 당시에 한국에선 거의 무슨 연기의 신 취급이었던지라 이 영화 관련 글을 보면 절반이 드 니로 찬사였던. ㅋㅋㅋ 닉 놀테도 좋은 배우이고 이 영화 컨셉에 어울리기도 하는데 뭔가 미묘하게 아쉽습니다. 차라리 체구가 좀 작고 예민해보이는 인상의 배우였음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2022.07.20 10:36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원작의 음악 대신 허먼이 알프레드 히치콕의 [찢겨진 커튼]을 위해 썼다가 버려진 스코어 일부를 편곡했지요.
참고로, 허먼은 그 일 이후 히치콕과 결별했지만 바로 프랑수아 트뤼포의 [화씨 451도]에 작업했지요.
그런 다음 몇 년 후에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시스터즈]와 [옵세션]으로 재기했고, 마지막으로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일했지요 (녹음 완료 후 다음 날 사망했답니다).
2022.07.20 10:58
이 댓글 보고 imdb에 참여작을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네요. 2021, 2022에도 참여 작품이 나와요. ㅋㅋㅋ 아마 이 분 음악을 요즘 영화들도 가져다 쓴다는 거겠죠. 대단하신 분.
2022.07.20 10:48
충격적인게 전 지금까지 케이프피어가 드 팔마의 영화인 줄로 알고 있었어요.
브라이언 드 팔마도 참 좋아했는데..
2022.07.20 11:02
아직 현역이십니다만!! ㅋㅋㅋ 전성기 때 영화는 물론이고 '팜므파탈'이나 '패션'까지도 재밌게 봤어요. 영원히 음험하신 변태 아저씨!
2022.07.20 11:45
안봤어도 설명을 자세히 들으니 본 느낌? 어디선가 봤던 90년대 가족범죄스릴러 중의 하나일거 같아요.
연출은 박진감있고 설명도 자세하고~ 킬링타임용?
마틴 스콜세지 작품인데 킬링타임용은 너무 혹평인가요? 그래도 기대치보다는 꽤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죠.
저는 더구나 원작이 강렬해서 묻혀버린 명작이라고 억울(?)했던 입장이라서 원작도 보고
두 편 다 보면 시간가는줄은 모를거 같아요.
닉 놀테 아쉬워요. 로버트 드 니로가 변호사고 닉 놀테가 범인이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캐스팅이잖아요. 왜 닉 놀테;;
2022.07.21 02:48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훌륭하구요.
원작과 대결(?)하는 게 아니라 원작의 재해석 같은 측면에서 보면 재밌는 구석 많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걍 제가 원작이 더 좋았다는 거죠. ㅋㅋ
2022.07.20 15:52
2022.07.21 02:54
헐리웃 모범남 그레고리 펙이 무려(?) 으쓱한 기분이었다니 뭔가 진심이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판사 역을 한 마틴 발삼이 1962년 작에서 조 돈 베이커가 한 역이었죠. <사이코>의 아보가스트 역이었고요.
솔 바스 오프닝이 그가 만들었던 록 허드슨 주연의 <세컨즈>와 비슷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