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과몰입, 과몰입때문에 피곤해서 글을 쓴다는 글에

제가 열올린거 맞아요. 


과몰입이라,,,,사실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늘 꾹꾹 참아왔어요.

정치에 대해서도 내 의견을 밝히지도 않았고, 끼어들지 않고

내가 피곤하면 다 피해갔어요. 차라리 내가 안보고 안읽고 말도 안하고 말자 싶었죠.

다른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서 논쟁할 때는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정치에 대한 글 썼다가 지워버린게 몇 번 있는데 늘 역시 안올리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이번에도 아예 입다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후회를 엄청나게 하죠.

그래도 쓴 글을 지울 생각은 없네요.


저는 정치, 경제, 사회, 인권,,,,이런 것들은 엄청난 논쟁을 해도 될만한 문제가 되고

가요계의 유명인의 표절은 큰 논쟁거리나 비난이 될 때 왜 과몰입이 되는지 수긍하기가 힘들어요.


가요계 표절은 항상 이런 식으로 묻히는구나 싶어요.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지금 당장 현안으로 심각한건 내 "끝나지 않을 것같은 물가상승"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계속되는 코로나" "절망과 환멸뿐인 국내정치"


물가상승에 대해서 성토했다면 과몰입이라고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수십년 믿었던 "연예인"의 "표절"사건에(표절의혹이라고 할까요?)

열올리면 안되나요?


아무래도 피곤하겠죠. 이 글 쓰면서도 왜 사서 피곤한 짓을 하는거니?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일들은 열올려서 성토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믿어요. 


사실 어제 유희열이 유스케 작별인사하면서 쓴 글을 읽고

그냥 이제는 정말 이별이구나했어요. 


본인은 절대 표절 인정은 안할 사람이고 나를 비롯해서 다수는

표절이라고 믿고 있고 타협점도 없고 사과하는 사람도 없고

이제는 그러면 거기서 끝일 수 밖에요. 

(물론 표절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죠.)


유희열은 표절 얘기는 안했어요. 끝내.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표절이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이 부분을 놓쳤네요.

유희열은 절대로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하차가 늦어졌다, 주로 그런 얘기.


처음 사과문에는 아주 명확하게 "표절 안했다"로 나왔고

이후에는 "무의식적으로"라고 표현했고.

마지막으로 다시 "나는 표절하지 않았다"라고 했네요.


본인이 표절이 아니라고 했고, 원곡자들은 고소를 안했고

음악가들은 거의 나서지를 않고(김태원, 임진모씨 외에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한 음악가가 혹시 있나요?)대중들의 설왕설래 판단만 있는 사건이네요. 


표절의 속성상 이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 표절은 충분히 논쟁거리가 되고 그게 과열된다고 해도 왜 과몰입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뉴스 기사가 많고 유투브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과몰입일까요?

어차피 정말 길어야 2개월도 넘기지 않고 대중들 관심에서도 사라질 사건일텐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2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8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175
120518 추억의 분홍 소세지 그 맛 기억하시는 분 [7] 가끔영화 2022.07.23 357
120517 랩을 외워두는 게 좋은 이유 [2] catgotmy 2022.07.23 324
120516 빌리 아일리시 신곡 The 30th [1] 예상수 2022.07.23 286
120515 프레임드 #134 [6] Lunagazer 2022.07.23 188
120514 글은 펑했습니다. 합리적인 조언 감사하고 실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산호초2010 2022.07.23 384
120513 이창동의 <버닝>(2018) 리뷰- 히치콕적인 서스펜스로 가득찬 매혹적인 스릴러 (스포 있음) [17] crumley 2022.07.23 558
120512 (스포) 히치콕과 [헤어질 결심] [9] Sonny 2022.07.22 1359
120511 (노스포) [헤어질 결심]을 보고 감동하는데 실패했습니다ㅠ [11] Sonny 2022.07.22 1010
120510 [왓챠바낭] 정겨운 제목에 끌려서 본 영화, 찰스 브론슨의 '냉혈인' 잡담입니다 [14] 로이배티 2022.07.22 458
120509 슬램덩크 티저 예고편 [6] 예상수 2022.07.22 530
120508 축구 찌그레기 잡담 [8] daviddain 2022.07.22 358
120507 우영우 어제.. 라인하르트012 2022.07.22 752
120506 프레임드 #133 [6] Lunagazer 2022.07.22 223
120505 인생에서의 노력의 연속성... 안유미 2022.07.22 436
120504 우영우는 어떻게 갈수록....(스포는 없지만 아예 모르고 싶거나 시작도 안하신 분은 스킵 권장) [6] S.S.S. 2022.07.21 1232
120503 스타워즈 7,8,9와 한화 수비 [5] catgotmy 2022.07.21 334
120502 [왓챠바낭] 옛날 영화 느낌 낭낭한 초능력 스릴러 '메두사'를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2.07.21 532
120501 프레임드 #132 [12] Lunagazer 2022.07.21 271
120500 최근 꽂혀 정신 못차렸던 일본 애니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6] soboo 2022.07.21 718
120499 [핵바낭] 로봇팔 재활 모드 돌입했습니다 [23] 로이배티 2022.07.21 6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