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8 11:58
미술이라곤 알지못하는 (네 저희집 인테리어했는데 제가 하고싶은대로 했더니 망했어요. 안전한 화이트로 갔는데 다된거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구경온 지인들도 다들 할말을 잃었..)
왜왜왜 고야드가 백화점에 팝업창을 띄워서 간볼 정도로 (제가 사는 동네 팝업 갔더니 줄이 길게 늘어서있더군요) 사람들이 사는거죠
안들어봤는데 그냥 갸 혼자 덜렁있을땐 안예쁜데 들거나 메면 가볍다거나 예쁜가요
유희열 얘기도 나왔고해서 그런데
예술적 창작도 누군가 아름답다고 느끼고 돈을 지불해야 계속 그 명맥이 유지될텐데 말이죠
저처럼 예술알못은 누군가 카피한것을 알더라도 어차피 예술의 아름다움을 모르니 입다물고 있어야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2022.07.18 12:55
2022.07.18 13:04
제 취향하곤 거리가 아주 멀지만 제가 좋아하는 제품들은 좀 튀어요. 나이가 어쩌고 오래 못 쓰고 어쩌고 십대나 쓰고 (그 비싼 것을...십대가...;) 뭐 이런 소리 듣습니다. ㅋㅋㅋ
그런 면을 생각해 보면 안전하게(?) 경제력 드러내기엔 좋아보여요. 예뻐서 사는 사람도 당연히 있겠지만 부동층 흡수하는 데에도 안 튀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요.
2022.07.18 13:33
고야드 인기는 예뻐서라기보다는 가볍고 편하고 차분한 색조의 기하학적 패턴이라 여기저기 무난하게 들 수 있어서일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원단이 상당히 튼튼해서 에코백/짐가방/기저귀가방으로 두루 들기 좋다더라고요. 물론 저는 그런 고가의 가방을 사는 사람이 아니므로 다 얻어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인테리어가 망하셨다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ㅜ 채찬님의 안목이 부족한 게 아니고 시행 업체가 채찬님이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화할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2.07.18 14:42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듯 합니다. 다미에라면 모르겠지만.....
2022.07.19 12:46
다른 비닐가방이랑 똑같아보였는데 오히려 칙칙함.. 명품이라고 해서 깜놀했어요
아뇨.. 20년 전에도 지금도 이쁜 줄 모르겠어요. 하지만 왜 인기 있는지는 알겠어요. 가벼움과 시대를 초월한 개성 있게 못생긴 패턴 덕분에 유행 타지 않고 편하게 잘 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