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5 16:23
동거인이 본가에 가자했을때 저는 군말없이 따릅니다.
지난 주말에도 그렇게 가게 되었는데
가서보니 동거인이 자기 아버지 핸드폰을 새로 주문했고 그래서 백업해드리려고 가자고했던 거였습니다.
그럴수도 있죠.
근데 동거인 어머님이 동거인아버님께 왜 자꾸 자식들한테 뭘 사달라고 하냐고 타박을 하셨어요.
그러시더니 그 직후 동거인 어머님은 저에게 형제들모임에 갔더니, 동거인의작은어머님이 모다모다샴푸를 사서 썼더니 머리도 까매지고 숱도 많아졌다더라
그얘기를 반복해서 하십니다. 제가 "의잉? 그거 염색만 되는 줄 알았는데 탈모에도 효과있나요?(차마 거기 알러지성분이 있어서 국내판매금지되었는데그거 없어진거맞죠?라고는 못물어봤습니다)"
동거인 어머님은 당신이 보기에도 그렇다고 그러셨습니다. 그게 큰 마트나 가야 있지 이런 동네 작은 마트에서는 팔지도 않는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집에 와서 이게 사달라는 건지 그냥 잡담하신건지 괴로워하다가(다시는 이러지 않기로했음에도)
동거인 어머님의 머리숱이 20년전부터 휑하심을 익히 봐와서 얼마나 여자맘에 바뀌고 싶을까 싶어서
500mL 에 3만원짜리를 인터넷 주문했습니다. 참 동거인한테도 혹시 쓸생각있냐 물어봤더니 안쓴다해서 본가에만 주문.
이틀후에 동거인 본가에 도착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내 아들-당신 아들 사서 쓰라고 얘기한건데 왜 나를 사준거냐 그러시네요.
아 네 어머님의 사랑은 가이 없어라 입니다.
2022.07.15 17:35
2022.07.17 11:15
네 ㅜ ㅜ 남자분들은 그나마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이 효과있다는데 다들 병원 안가고 비법을 찾으려고 하죠.
2022.07.15 17:54
2022.07.17 11:16
맞아요. 자존심이 강하신분입니다. 당신이 아주 경우 바르다고 생각하세요. 써보시고 맘에 안드는 게 생기면 안쓰시겠죠.
저는 살면서 보니까 이러저러 힘들게 설득해서 못하게하는것보다 그냥 해보고 알아서 판단하게하는게 제일 남는 장사인듯요.
2022.07.15 19:27
2022.07.17 11:17
네 저도 그거 들었어요. 시엄니가 피부가 예민하신 편이라 첨에 조심해서 쓰시라했어요. 뭐 알아서 잘 쓰시겠죠
2022.07.15 20:55
4개월째 쓰고 있는데 염색효과 굿입니다.
가려운 건 모르겠고요.
저는 계속 쓰려고요.
2022.07.17 11:18
아 그렇군요. 안그래도 회원가입한 아줌마들 커뮤니티에서는 평이 아주 좋아서 내주변에도 권해야하나 한번씩 고민하던차였습니다.
2022.07.16 13:02
2022.07.17 11:18
네 한마리 토끼만 잡아도 좋을것 같아요 ^^
탈모는 답이 없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