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9 09:36
에일리언이 흘리는 침 같은... 그런 끈적끈적한 은혜를, 짬만 나면 덮어주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신가요?
저는 직장에 그렇게 은혜로운 상사 한분이 계십니다.
'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주절주절..'
심지어 오늘 날씨가 아주 좋아지면 그 것도 그분이 베푸신게 되고요.
자판기 커피 한 잔 가져다 주면서도 온갖 설레발이 줄줄이 엮입니다. 이런거 안가져다 줘도 되는데..
면전에 대고 거절할 수도 없고. .. 우웩!
내 인생의 택클!!
아. 제발 그냥 모른척 좀 해주시면 안되나요? 제발,, 기냥 냅두셔도 저 사는데는 아무 이상 없걸랑요?
나 이 회사 그냥저냥 마음에 드는데.. 아저씨 때문에 다른데 알아 보려하니.. 죽고 싶을 때도 있다구요!
나중에 이자를 얼마나 붙여서 받아내려고 그러는지 걱정이 됩니다.
나는 한 번도 빌려다 쓴 일이 없는 급전의 원리금이 채곡채곡 쌓이고.. 못갚거나 그런일 없다하면
얼굴 험악한 해결사를 보내서 죽을때까지 따라다니게 하려는건 아닌지... 정말.. 싫어요.
에이.. 귀신도 요즘은 소문난 맛집에만 다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