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최근 구형 팩스 2대를 사들여 수장품 목록에 추가했다. 인터넷과 e메일 사용 인구가 늘면서 팩스는 박물관이 수집하는 골동품이 됐다는 뜻이다. 
1980년대 등장해 통신 기기로 인기를 끌었던 팩스는 이제 그 기능만이 ‘복합기(복사기·팩스·스캐너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기)’에 흡수돼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일본 내각부는 2012년 한 해 동안 일반 가정에서 구입한 구형 팩스가 약 17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내 기업의 거의 100%가 구형 팩스를 사용하고 있고, 일반 가정의 45%도 구형 팩스를 보유하고 있다. 팩스가 전 세계에서 애용되던 1990년대에도 미국에서 팩스를 갖고 있는 가정이 3%에 그쳤다는 점에 
미뤄보면 일본의 팩스 보유율은 진기한 수준이다. 물론 일본에도 인터넷과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일본은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 분야에서 첨단에 서 있는 국가다. 
초고속 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 고속열차의 최고 시속은 443㎞에 이른다. 일본이 생산한 소비자 가전의 품질은 유럽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기술에 관해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도 일본인들은 팩스와 작별하지 못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3081959305&code=970203


스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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