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멀쩡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날이 올줄 몰랐죠.

사람은 아파봐야 손이 그 자리에서 이 일 저 일 하는게

고맙다는걸 알고, 발근육이 닳아봐야 걸어다니는게 고마운 줄

알게 되는거 같아요.

아플 때까지는 손이 있다는 것도 잊고 살죠.


들을거라고 예상했던 말을 들었죠.

이런 소리들을까봐 지금까지 가기 싫었거든요.


"무조건 사용하면 안된다.(언제까지?????) 

 움직이면 안된다. 손목터널증후군 아니다.

 손목에 있는 근육에 염증이 생긴거다"

 너한테 해줄거 별로 없다. 약도 안쓸거고, 물리치료 정도.

계속 심해지면 터널증후군으로 가고 그러면 수술이다"


물리치료받으라고 하는데 레이저치료 1회에 4만원이라, 4만원....

50만원이 들어도 완치된다는 보장이 있으면 받는데,


어차피 계속 손목은 써야 하고, 레이저 치료 몇 회받는다고 드라마틱하게

나아질건 아닐거 같아서 생각해보고 하겠다고 했어요.

레이저 치료 효과가 뭐냐고 하니까 "혈액순환"을 좀더 도와주는거라고 하더군요.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하더군요. 혈액순환 장애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의사가 틀린 말한건 없는데 너무 딱딱거리는데다가 질문받는거

싫어하는게 보여서 동네 한의원에서 물리치료 받았어요.


중요한건 "손목보호대"반드시 착용해서 사용할 때 고정시키는게 필수라는거죠.

파라핀 치료기 있다고 하니까 1~2주에 효과가 없다면 파라핀으로 치료될게 아니다.


파라핀으로 치료가 되는건 아니라 했는데 지금까지 집에서 해본 물리치료 중에서는

파라핀이 손목 안쪽을 제외하고는 제일 효과가 좋은게 맞아요.

생각보다 엄청 ~ 귀찮은 치료기는 아니더군요. 할 만해요.


한의사는 단기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한 직후에는 냉찜질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혈액순환을 위해서 온찜질이다, 집에서는 온찜질을 해라,


여기서 테이핑 해주는데, 혼자서도 약국에서 파는 테이프 사다가 똑같이

테이핑하라고 해서 테이핑하고 이 글 쓰네요.


테이핑의 원리는 모르겠지만 손목 지지 효과같은게 있는거 아닐까요.


파스는 진통제니까 붙이는거 괜찮다, 아프면 진통제 먹어라.

(소염진통제는 하도 많이 먹어서 별 효과없음)


말이 그렇지 손은 정말 안쓸 수가 없거든요.

더구나 손목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잠정 폐업(????)중이에요.


사실 여기다가 이런 글 길게 쓸게 아니라 손목을 쓰지 말고

있어야 하는데, 써봅니다. 

여러분은 손목이 건강할 때 부디 아껴쓰세요.

한번 망가지면 생활의 질이 확 떨어지고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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