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1 22:09
1루쪽 외야 뜬공을 이성곤이 놓치고 그걸 냅다 2루에 악송구를 하고 뒤로 빠진걸 느릿하게 홈에 송구하다가 그라운드 홈런이 됩니다
나쁜 수비긴 한데 어차피 스포츠엔 이런 장면이 나오고 재밌기도 해요 한화팬이라면 싫겠지만
스타워즈 시퀄은 한화 수비보다
론 아테스트의 관중 폭행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 관중은 잘못한 것도 없어요
전 스타워즈를 본 게 1년쯤 전이고 팬도 아닙니다
근데 스타워즈는 거대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여러모로 외계인도 잔뜩 나오고
포스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 들고 등등 그랬는데
시퀄은 인상적인 외계인이 그 이상한 인형팔이용 새밖에 기억이 안나요
거대한 느낌도 사라져서 광진구 크기로 줄어들고
몇명 안되는 인간들만 계속 나오니까 광진구 휴먼워즈라고 해도 될듯
한겨울에도 반팔로 아마 추어탕이나 먹는 놈들이 만들어도 이거보단 나을겁니다
2022.07.21 22:17
2022.07.22 08:39
디테일이 허전해서 스타워즈같지 않았어요 프리퀄은 아이디어가 넘쳐났었는데요
2022.07.22 17:44
시퀄은 JJ 에이브럼스가 감독한 7편과 9편이 뭐 좀 별로긴 합니다만, 전체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작을 다투는 걸작 8편 라스트 제다이를 세상에 내놓은 것만으로 저는 크게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시퀄 3부작을 전부 다 라이언 존슨께서 감독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022.07.22 17:56
8편은 뜬금없는 장면만 계속 나와서 별 느낌이 없더라구요 1,2,3,4,5,6을 본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8편을 보니까 이말년 만화 뇌절 수준의 작품이었어요
2022.07.22 23:06
헉, 저는 극장에서 보다가 빼어난 극본, 연출, 연기, 미술, 대사 등등에 너무 감탄해서, "스타워즈 영화란걸 이렇게까지 잘 만들 수가 있는 거 였나?"라고 탄복했는데 말입니다. 취향이 아니셨나 봅니다. 저는 너무 좋아해서 개봉한지 5년이 다 되어 가는 거 같은데, 요즘도 가끔 돌려볼 때가 있어요.
네 루카스가 그랬어요 더 크고 화려해야 한다고. 약간 제 상상을 덧붙이면 프리퀄 만들때 루카스가 손에 커피잔 들고 나타나 이렇게 저렇게 하란 말이야 한마디 하고 나가면 ILM 직원들이 한숨 푹푹 내쉬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에피1 스토리 보드를 보고 직원들이 저걸 만들라고? 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