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4 19:18
위대한 개츠비는 명성에 비해서 한국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렇게나 영업을 했는데
영업한 것에 비해 레이먼드 챈들러도 인기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저는 단편집까지 샀음
레이먼드 챈들러는 성실한 작가죠 엄청난 능력이 있다고는 작가 스스로도 믿지 않았겠지만 성실하긴 해요
그래도 대화문 이 정도로 잘 쓰는 능력은 흔하지 않습니다 참 평소에 재밌게 대화하고 살았나봐요
근데 개츠비는 한국어 번역으로 읽으면 아무래도 느낌이 별로 안삽니다
인간실격은 한국어로 읽어도 괜찮거든요 근데 영어랑 한국어가 멀어서 그런지
영어로 몇문장만 읽어도 대단하다는 게 느껴지는데 문장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국어로 읽으면 덜컥덜컥 막혀요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은 영어로 읽어도 한국어로 읽어도 재밌거든요
근데 위대한 개츠비는 그렇지 않네요
2022.07.14 20:04
2022.07.14 20:51
전 번역본만 대충 읽었고 영어로는 맛만 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2022.07.14 21:56
2022.07.14 20:56
무라카미가 저한테는 영업안하던데요 기분나빠질라하네요
2022.07.14 21:07
상실의 시대에서 영업합니다 등등
2022.07.15 03:03
2022.07.15 12:47
제목의 '위대한'이란 말 자체가 풍자적이고 빈정대는 의미이니 당연하죠
2022.07.15 16:01
2022.07.18 18:18
소설가 김영하씨가 번역한 판본은 좋던데요.
아주 오래 전 다른 분 번역본으로 읽다 말았는데, 김영하씨 번역본은 글맛이 있어요.
완전 다른 작품같을 정도로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