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p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1035257

a. 이게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원글이고.

 

http://www.djuna.kr/xe/board/11070357

b. 이게 제가 분노와 혐오를 표현한 글입니다.

 

 아래의 5.는 2014년 3월16일 정오 12시 09분 현재,

a.에 해당하는.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장애인비하 포스팅및 거기에 달린 댓글을 카피뜬 것입니다.

댓글을 다신분들의 닉은 첫번째 음절을 한글초성으로 표시했고(논쟁에 휘말리시는걸 불편해 하실수 있을테니까요.),  댓글다셨던 분이 본인의 댓글을 이포스팅에서 지워달라는 요청이 있으시면 지우겠습니다.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b.에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신 걸로 봐서, 원글도 삭제하실 가능성이 있어보여 카피로 보관합니다.

 

 

2. "넌 장애인치고는 제법 일을 잘하는구나."

넌 동성애자치고는 성격이 좋구나.

넌 아시안치고는 영어도 잘하는구나.

넌 흑인치고는 학벌이 좋구나.

너같이 가난한 애가 의외로 성격이 쿨하구나.

"넌 장애인이지만 빠릿빠릿한데, 저새끼는 장애도 없는 게 왜 저모냥이냐?"

 

어느쪽이든 인종차별혹은 차별로 엮일수 있는 문제성이 있는 발언입니다.(라기보다는 본인이 의식을 못했을수도 있지만, 전부다 차별발언이죠.)

고양이의고향마음님의 글의 본문만 놓고보면, 정말로 궁금해서 글을 남겼을 가능성도 조금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댓글달리는걸 보고, 고양이의고향마음님이  그냥 있었다는걸로봐서, 그냥 어그로 발언이었다고 봐요.

 

특정인을 저격한 포스팅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입니다.

참고로 장애인은 자신을 비장애인에 비해서 열등하다고 느끼기 쉬워요.

 

말콤글래드웰의 blink에 의하면 흑인 피면접자에게 "당신은 흑인이군요."라는 말을 던지면, 놀랍게도 위축된다고 합니다.

고등교육을 받고 집도 잘사는 '백인'이 나보다 먼저 면접을 본걸까?하는 식으로 흑인 피면접자가 저절로 위축되어 면접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병신이라는 단어를 들을때마다, 그단어가 내 지인을 저격하는 글이 아니더라도, 아주 불쾌하고 힘듭니다.

 

재미있는건 지금 제 감정이 한결 개운하고 편해졌다는 겁니다.

장애인의 지인으로서, 제가 장애인 비하발언에 분노하는것 자체가 "장애인이나, 장애인 지인이 원래 저렇지. 자기들 신세가 안좋으니까 매사 꼬여있고, 분노조절도 못해."같은 이야기를 들을것 같았고,

제가 욕먹는건 상관없는데, 제가 분노한것 자체만으로 장애인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길까봐 불안했어요.

물론 고양이의고향마음님은 이런 제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사회적으로 약한 사람은 화를낼때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일일이 신경써야 해요.

그리고 이렇게 신경쓰느라 들어가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고양이의고향노래같은 분은 이해하기 어렵겠죠.

덕택에 저는 쿨하고 pc하게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헤헤'하고 웃어넘기지 못하고, 분노와 혐오를 표현하고 까입니다.

 

그런거 있었어요. 군대에서 상사가 성추행을 하면 '웃으면서 "이러시지 마세요."라는 식으로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끼지 않게 피한다.'같은 게 성추행을 당하는 여자군인의 바른 자세라는 유인물인지 뭔지가 이슈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군대였는지, 직장인지 에서 상사의 성추행에 대하는 여자의 자세에 대한 가이드였어요. 상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쾌해하지 않게 배려해야 하는게 여자의 의무라는 내용이었죠.)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예전에 케이블티비에서 무슨 패션프로그램패널인가 하던 게이남자아무개가 공지영이었나?를 '정치적으로 문제있고, 못생긴 ㄴ'이라고 욕을 했어요.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 아무개를 욕했고, 게이 커뮤니티에 속한 어떤 발언력이 강한 남자분이 그 아무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죠. 그리고 저 사람 한명이 저런거지, 다른 게이들은 저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그글을 읽는 스트레이트인 저는 참 불편했어요. 아무개를 비난하는 건 당연하지만, 아무개가 한 말때문에 게이전체가 까일까봐 놀라서 급하게 대응하는것처럼 보였구요.

아무개만 저런거고, 다른 게이들은 저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당연한건데, 한국에선 게이차별이 일단 기본전제로 깔려 있으니까, 굳이 저런 말을 한걸 테니까요.

게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는 스트레이트로서 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분자체도 건방진 걸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차별은 안 좋은거고,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해야죠.

차별받는 당사자와, 당사자의 지인뿐만 아니라, 차별받지 않는 사람들도 당연히 같이 노력해야 할 문제구요.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장애인을 "내곁에 있는 사람", "살아있는인간"으로 생각한다면, 병신이라는 표현을써서는 안됩니다.

장애가 저절로 나을수는 없어요. 장애를 가진 사람중 죽을때까지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수로, 혹은 무신경하게 병신이라는 표현을 쓰실수는 있는데,

'병신이라는 표현은  pc하지 못한건가요?'같은 말은 공개게시판에 할수가 없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말을 공개게시판에 하는 것 자체가, 병신이라는 표현을 사회적으로 용인해도 된다는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의도했던 아니던,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을 병신이라고 비하한 겁니다.(솔직히 왜 이런 당연한 걸 제가 일일이 적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물론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장애인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전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지간에, 장애인도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3.그리고 전 여전히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듀게를 자진탈퇴해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탈퇴하시기전에 사과포스팅을 올리시면 좋겠지만, 그냥 탈퇴해주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날마나 포스팅 올리는건 저도 피곤하죠.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탈퇴할때까지 그냥 꾸준히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 적절한 텀을 가지고.

 

4. 유튜브 주소를 건 곡은, 미카의 Grace Kelly라는 곡입니다.

가사를 어떻게 해석해도 좋겠지만, 전 커밍아웃하기전의 게이의 입장을 담은 가사라고 봐요.

사랑받지 못할거라는 막연한 불안함이 잘 표현된 곡이죠.

왜 이 곡을 링크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지금 위안이 됩니다.

아, 가사에 나오는 많은 색깔을 합치면 무지개 비슷하게 됩니다.

 

난 고양이의고향마음님같은 사람이 듀게에 꾸준히 머물고, 회원탈퇴하지 않더라도 기운내서 잘 살아갈 겁니다.

 

 가사가 참 좋죠?

 

Do I attract you? 
Do I repulse you with my queasy smile? 
Am I too dirty? 
Am I too flirty? 
Do I like what you like? 

 

http://www.youtube.com/watch?v=0CGVgAYJyjk

 

==================

5.

 

byungsin이란 단어가 pc하지 못한가요?

2014.03.07 09:52

고양이의고향노래 조회 수:2461

이 단어가 장애인 비하라면서 피씨하지 못하다는 사람이 있던데, 전 절대로 이 단어를 장애인에게 쓰지 않거든요. 장애인에게 쓴다면 완전 잘못된 사용이지만 윤그랩이나 변드보르잡에게 쓰면 정당한 사용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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