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이래 했던 판결사례

2010.09.20 13:54

pingpong 조회 수:5027

 

아래 philtrum 님 게시글을 읽고 문득 떠오른 사례입니다만(진짜 문득, 연관성도 없이;)

예전에 여성학 강의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당방위란 대체 무엇이냐, 정당한 근거로 판결을 하는 것이냐 등등

교수님이 돌연 열변을 토하셨죠

 

사건인즉슨 한 20대 초반 여성 A가 계부에게 몇년을 성적으로 농간을 당합니다

A의 (친)어머니도 그 사실을 알지만 집안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자신의

남편을 어쩌지 못합니다. 이 상황부터가 참 짜증이 나죠

 

그러다 여차저차 해서 A의 남자친구가 그 사실을 알게 되죠

그렇지만 남자친군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A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던 적이 두어번있지만 때마다 계부가

가족간의 일이다, 내 딸 내가 혼내지도 못하냐 등등 잘 무마시켜 경찰을

돌려보냈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그러다 A와 어느순간 연락이 끊기고 남자친구는  A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는 계부와 다투게되고 결국 계부를 식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런데 A의 남자친구는 첫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받습니다

그후로 재심에서 형이 줄었다고는 하나,

감옥에서 좋은 청춘 다보내고 나오는 거죠 아마 5-7년 정도였을 겁니다

(그래봤자 계부가 살아있으면  받을 형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않는건가요

  이 부분이 궁금하네요 )

 

저는 법을 잘 모르지만 그땐 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사람을 죽인다는 건 잘못이지만, 저런 사례는 안타깝긴 하더군요

 

-교수님은 A도 그렇지만 남자친구의 인생은 무어냐며 울분을..

 전 실제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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