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1시 30분 KBS1 독립영화관에서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방송합니다.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로 알고 있어요. 


네이버 영화 대여 가격 떨어지면 봐야지 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반갑습니다. ^^ 


올해 TV에서 봤던 한국영화 중에서 <비닐하우스>와 <그 겨울, 나는>이 참 좋았는데 이 영화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예고편 보니 모녀 간에 켜켜이 쌓인 감정이 많은가 봅니다.  


나만 부모를 증오하는 괴물인 것 같아서, 혹은 나만 자식을 증오하는 괴물인 것 같아서 다들 꼭꼭 숨기고 살지만 


부모-자식 간의 문제는 온 인류가 가슴에 품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한쪽이 다른 쪽을 통제하는 권력 관계, 한쪽이 다른 쪽의 자유를 억압하는 관계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문제가 터져나올 수밖에 없죠.  


평생 지속되는 관계인데 부모는 자식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식은 부모의 자유를 억압하니 어느 쪽에서든 감정이 폭발하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이 모녀에게서는 어떤 문제가 어떻게 폭발하나 한 번 봐야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7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50
125410 편입영어 문장이 더럽네요 [2] catgotmy 2024.02.05 337
125409 [왓챠바낭] 저렴한 가성비 B급 호러 두 편 간단 잡담입니다. '버진 뱀파이어', '그래버스' [2] 로이배티 2024.02.05 263
125408 22대 국회의원 선거제 결정을 앞두고,,,(준연동형, 병립형) [4] 왜냐하면 2024.02.04 397
125407 요 며칠 본 한국 영화들(보스톤1947, 잠, 거미집, 유령, 타겟) [4] 왜냐하면 2024.02.04 355
125406 프레임드 #695 [4] Lunagazer 2024.02.04 62
125405 책 두 권 [7] thoma 2024.02.04 337
125404 매국배팅의 시기가 돌아오고있습니다 catgotmy 2024.02.04 262
125403 [EBS1 영화] 연인 (House of Flying Daggers) [1] underground 2024.02.04 242
125402 바르셀로나는/마드리드와 음바페 밀당의 결말은 날 것인가 [1] daviddain 2024.02.04 136
125401 아이유를 또!! 만나러 갑니다. [2] 칼리토 2024.02.04 280
125400 [아마존프라임] 고맙지만 얄미운 아마존 덕에 '19번째 남자'를 보긴 했는데요 [14] 로이배티 2024.02.04 350
125399 이번 총선에서는 정의당이 원외로 밀려나겠네요. [1] 분홍돼지 2024.02.04 446
125398 프레임드 #694 [4] Lunagazer 2024.02.03 68
125397 근래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길위에 김대중, 외계인2부),, 축구 얘기 [3] 왜냐하면 2024.02.03 367
125396 INFJ에 대해 catgotmy 2024.02.03 227
125395 제 음료수 드십쇼 [7] Sonny 2024.02.03 420
125394 일 섬의 비너스 venere d'ille daviddain 2024.02.03 117
125393 Mark Gustafson 1959 - 2024 R.I.P. 조성용 2024.02.03 104
125392 Don Murray 1929 - 2024 R.I.P. [1] 조성용 2024.02.03 115
125391 Carl Weathers 1948-2024 R.I.P. [3] 조성용 2024.02.03 1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