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20230610-131942-Twitter.jpg


20230610-131701.jpg


20230610-131703.jpg



Screenshot-20230610-131657-Twitter.jpg


Screenshot-20230610-131804-Twitter.jpg

Screenshot-20230610-131814-Twitter.jpg

Screenshot-20230610-131846-Twitter.jpg


오해하실까봐 일단 덧붙이자면, 제가 이걸 무슨 검색을 해서 찾은 게 아니구요. 제 트위터 탐라에 버젓이 떠있었습니다. 할리 베일리에 대한 한국인들의 테러 댓글을 지적하는 영문 트윗의 조회수와 알티 수와 마음찍은 수를 한번 직접 보세요. 제가 저 트윗을 캡쳐했을때만 13만 8천 리트윗이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더 올랐겠죠. 저 정도로 리트윗이 된다는 건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이 꽤나 뜨겁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데에는 얼마나 더 퍼질지 모르겠네요. 


저는 듀게에서 이 건을 두고 논쟁이 일어나는 거 자체가 너무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이 건에 대해 글을 쓰신 분들은 다 말을 돌리려고 하고 있거든요. 


1. 한국 네티즌들이 할리 베일리에게 하는 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외모차별이다. 

2. 한국의 인종차별이 그렇게 심한가? (여담으로 한국이 이제는 문화적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꽤나 인정받는다)

3. 샘 오취리한테 한 짓은 한국인들이 그럴만 했다

4. 인종차별은 누굴 때리거나 납치해와야 인종차별이지 지금 할리 베일리 건은 인종차별도 아니다 


한국인들만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그 개념과 정도를 자의적으로 정의내리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무엇이라고 하고 싶어한다니까요.

그걸 정의내리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칩시다. 그럼 저런 말 해도 됩니까? 

어떤 사람한테, 못생겼네, 크라켄이네, 하 X발... 이런 말 해도 되나요? 


지금 한국인들이, 할리 베일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행위를 판단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애매한 개념 씨름이나 하고 있는데 그건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책은 커녕 기사 한줄도 안읽어본 사람들의 헛소리라서 딱히 대꾸할 가치도 없어요. 자기가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착각하고 아는 척이나 하고 싶어할 뿐이지. 자신과 국가적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들이나 할 법한 소리들이에요. (저도 막 친하게 지내고 그런 외국인 친구는 없습니다)


그냥 다 쉰소리들입니다. 악플을 받는 당사자, 그리고 그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들, 그리고 인종차별에 진지한 사람들이 딱 봐도 그냥 저질 악플들이 횡행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을 안해요. 무슨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말을 안하고 개념이 어쩌고 저쩌고 막 말을 합니다. 차라리 책이나 논문 레퍼런스를 갖고 와서 진짜 지적인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지생각"들이죠.


여기서 제가 백날 설명해봐야 뭐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씨알도 안먹히는데 ㅋㅋㅋㅋ

듀게에서 잘난 척하면서 인종차별의 정의를 어쩌구 저쩌구 내리는 동안에 저런 악플들은 잘 번역되어서 잘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 쪽의 흑인들과 인종차별에 민감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금 여기 조회수 200따리 게시판에서 뭘 그렇게 정의내리고 어쩌고 ㅋㅋㅋ 심지어 케비에스 공중파 예능에 나와서 한현민이나 조나단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차별에 대해 많이 말했는데도 ㅋㅋㅋ

그냥 이 모든게 촌극입니다. 블랙코메디를 한편 보는 거 같아요 ㅋㅋㅋ


----


제가 이 논란에 충격을 먹는 게 먹냐면, 이 게시판 주인이 칼럼을 썼잖아요?

뭐가 됐든 여기 게시판 주인의 태도나 의견이나 지식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니까 여기 게시판을 하고 있을 거 아닙니까?

본인이 이해가 안가면 게시판 주인이 왜 저렇게 말하는지 찾아보기라도 해야될텐데 말이에요. 


진짜 희한할 정도로 인풋이 안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아웃풋만 정신없이 합니다.

당장 저도 반박문을 쓸 때 조나단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차별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유튜브 링크나 기사 같은 걸 업로드하잖아요.

세상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당사자들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그런데 나머지 글들에는 이런 게 전혀 없어요. 그냥 자기 생각 띡. 끝. 자기가 어떤 사람이고 뭘 모를 수 있고 자기 의견을 뒷받침할 근거가 뭐가 있을지 아예 생각도 안해요.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꼰대의 전형 아닙니까? 뭘 모르지만 일단 자기 생각만으로 다 정의내리고 해석할 수 있다고 믿는 그 태도 말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업데이트를 계속 요구하는데 이 게시판 사람들은 뭔 자신감으로 이렇게 자기 생각들을 계속 말합니까? 


이런 논쟁이 일어날 때마다 항상 느낍니다. 이건 해석이나 개념파악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풋 자체가 아예 다른 사람들의 문제라고요.

왜 이렇게 좁고 폐쇄적인 자기 세계관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걸로 뭘 주장씩이나 하는지... 


저 트위터에 가서 영어로 인용알티든 댓글이든 쓰세요. 외모차별이지 인종차별은 아니다, 한국 이미지 좋다, 너가 뭘 모르는데 그런 건 인종차별이 아니다~

어떻게 이렇게 바깥 세상을 모르는지.... 모르면 그냥 물어보기라도 하든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6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29
123629 페스티벌의 백진희 [3] DJUNA 2010.07.20 4302
123628 아쉬워요... [1] 오뚜기 2010.07.20 1811
123627 이번 피판에서 본 이상한 영화 [6] 나와나타샤 2010.07.20 2499
123626 솔로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타인의 배려는 얼마나 필요할까? [1] 질문맨 2010.07.20 2641
123625 전달(delivery) 내지는 전수의 영어표현 중에 웅장하거나 거창한 느낌이 나는... [5] nishi 2010.07.20 2205
123624 괴물들 메이킹 필름 [8] DJUNA 2010.07.20 2657
123623 퍼머넌트 노바라 같이 보실분? [3] 해삼너구리 2010.07.20 1994
123622 [시국좌담회] 좌담회 때에 천안함을 다루게 된다면 이렇게 골자를 짜볼까 합니다. [8] nishi 2010.07.20 1977
123621 이번 2% 부족할 때 광고들 재밌군요. (자동 재생 주의) [8] 레벨9 2010.07.20 5010
123620 서버 유지비용과 안정성이 문제라면 [19] 푸른새벽 2010.07.20 3315
123619 인생은 아름다워를 듣다가..그냥 한번 써봅니다.......................................................... [10] 여은성 2010.07.20 3727
123618 오늘 구글 로고 [4] 자두맛사탕 2010.07.20 2987
123617 파리에서 이틀을 잘 보내는 방법? [13] 불별 2010.07.20 2887
123616 홍상수 '옥희의 영화',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폐막작 선정 [3] DJUNA 2010.07.20 3080
123615 조광래 대표팀 감독 사실상 확정 [6] 달빛처럼 2010.07.20 2447
123614 16년동안 살아오면서 뭐든지 머리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고양이 [10] chobo 2010.07.20 3921
123613 (기사) "각하께서 너만 바라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애", "사모님(영부인)만 아니면 전화번호 따갔을거야" [35] chobo 2010.07.20 5778
123612 [bap] 흑해문화축제 같이 즐겨봐요 [1] bap 2010.07.20 1958
123611 이번에는 민주당-한나라당 듀엣이네요. [4] Wolverine 2010.07.20 2548
123610 공복에 바낭. [2] 장외인간 2010.07.20 17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