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 설인지 추석인지 명절연휴에 밤늦게 방영했던 영화 혹은 미니시리즈입니다.

기억나는건 단 한장면이에요.
독일 나찌들이 한 가정집에 쳐들어옵니다.
집안엔 임신한 엄마와 어린 남매가 있었는데 나찌들이 들이닥치기 전
엄마는 남매를 부엌의 비밀 공간에 가까스로 숨겨요.

나찌들은 임신한 엄마에게 아이들의 행방을 묻지만 엄마는 모른다고 하죠.
이내 대빵으로 보이는 장교하나가 주머니에서 그 쇠로된 너클을
꺼내어 손에 끼더니 임신한 엄마의 배를 때리며 아이들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남매는 엄마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걸 듣고 있구요.

딱 기억하는건 이 장면이 다에요.
어릴땐 이게 에덴으로 돌아오다의 한 에피인줄 알았는데
같은 시기에 방영해서 헷갈린것 같습니다
에덴으로 돌아오다엔 나찌가 안나오죠.ㅋ
검색해보니 에덴이 88년에 방영했다고 나오네요.
아마 같은해 같은 명절에 방영했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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