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6 21:25
'정치 이야기'를 최대한 정확하게 정의내려야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서의 정치 이야기란 대다수가 특정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호불호입니다. 특정 언행이 현 시국에 적절한지, 혹은 지난 행보가 공익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그의 자격을 가리는 에토스 논쟁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걸 제외하면 어느 정치인의 어느 언행이 전체적인 판세에 끼치는 영향이나 구도를 이야기하기도 하구요.
요새 한동훈의 자녀 입시 문제가 핫합니다. 공정을 외치던 정치인이, 자신만의 사회적/ 경제적 특권을 이용해,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특혜를 밀어준다는 점에서 이 이슈는 조국의 자녀 입시 문제와 완전히 판박이입니다. 심지어 윤 측의 인사 지명에서 정호영이 논란의 여지 없는 부정입학 의혹으로 장관 자리에서 낙마할 처지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한동훈의 문제는 가볍지 않습니다. 단 한명이어도 강한 반발감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 문제가 이제 윤석열 인사라인의 문제, 국힘당 쪽 인물들의 문제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국을 그렇게나 공격하던 국힘당 쪽 인사들이, 조국과 유사한 문제를 가진 후보들을 수면 위로 올려놨다는 건 오만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다른 비리가 있으면 몰라도 최소한 자녀 문제는 없는 후보를 올려놨어야 체면 치레라도 했겠죠.
이 문제를 과연 국힘당 / 윤석열 지지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지 극우보수 성향 남초 커뮤니티를 둘러봤는데 놀랍게도 별 말이 없습니다. 글이 올라와도 조국을 비판하던 때만큼의 공격적 포지션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들끼리 별 문제아님~ 그러면서 심지어 조국건 때도 자긴 별로 욕은 안했으니 한동훈 건도 오케이라는 식으로 가더군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조국 이슈를 두고 '사태'라고 표현하며 그렇게나 시위하던 대학생들은 지금 다 뭐하나요? 정호영 때도 조용해, 한동훈 때도 조용해... 저는 민주당 지지자가 전혀 아니지만 이런 식의 뻔한 반민주적 포지션들은 욕이 나올 지경입니다. 정의, 상식, 공정... 그 단어들이 국힘당 쪽 인사들이 위반하면 그냥 원래 그렇고 그런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이런 불균형은 지난 대선 때부터 계속 느껴왔습니다. 윤석열의 별의별 기행 (기차 의자에 발 올리기, 상습적 지각, 유세 현장에 노쇼, 전두환 옹호 발언, 선제 타격 발언, 120시간 발언 등... 많기도 많네요) 을 아예 가치판단을 하지 않아버리는 것입니다. 이재명쪽의 이슈는 죽어라고 까대고 별의별 분석을 다 올립니다. 그러나 윤석열쪽의 이슈는 서로 쉬쉬하면서 말을 아끼고 일단 판단을 보류한 채로 본문을 올리고 댓글로는 잘 모르겠다거나 문제는 아니라고 해버립니다. 아주아주 극명한 잘못이나 비리가 아니면 그냥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양쪽 다 판단을 해보는 게 아니라 한 쪽은 아예 검증도 안하고 실망도 표현을 안합니다. 완전히 기울었어요.
공론장에서 당파성을 완전히 제거할 순 없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최소한의 균형도 다 무너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글을 안올려버리거든요. 게이트키핑이 너무나 편파적으로 이뤄져서 어느 커뮤니티의 정파성을 측정하는 거 말고는 별 의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하는구나 정도. 문제는 20대 (남자)입니다. 이번에도 1번남 2번남 이슈가 떠올랐지만 공개커뮤니티에서는 20대 남자들의 의견이 지독할 정도로 편향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게 단순한 세대나 성별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 이야기의 형태 자체에 그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느 정치인이 좋아/나빠 로 팬과 안티의 대립 형태만 되어가니 내가 팬인 정치인에게는 비정상적인 관대함을, 내가 안티인 정치인에게는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뿜어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가치판단의 문제가 점점 취향의 영역으로 가버립니다. 여기에 계급적 욕망과 '위선자를 그냥 악인보다 미워하는' 군중심리가 결합되면 판은 극우보수들에게 극히 유리한 시소가 되는 거죠. 이번 조국 이슈를 두고 '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깨끗한 척 하다가 뒤로 그런 비리 저지른 걸 걸린 게 역겹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실망감은 선악의 온전한 기준이 될 수 없음에도 이것이 대단한 정의감처럼 포장됩니다. 이러면서 행위와 선택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인물 개개인에 대한 판단만이 이어집니다. 이런 판에서는 그냥 나쁜 놈이 착한 척 하는 나쁜 놈보다 점수를 더 따는 해괴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에토스의 양비론 전쟁만 일어나죠.
요새는 정치 이슈를 조금 더 사회적으로 돌려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번에 정성일 평론가가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이 혹시 이런 말이었나 싶어서 좀 고민이 되는군요. ( 까이에 뒤 시네마에서 편집장이 기자들한테 했던 말이라고 했든가...) 아무튼 공개 커뮤니티의 정치 이야기는 별 의미가 없어보이고 어떻게 하면 사회 공익을 위해 소비할 수 있을지 시선 자체를 바꿔봐야겠습니다.
2022.05.06 22:02
2022.05.06 22:24
2022.05.06 22:41
2022.05.06 23:49
조국 때는 그 난리질이더니 지금은 아예 조용하죠. 뭐랄까, 그때 난리치던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해쳐먹고 사는 정치인들을 추종하는 그런 사람들인가 싶어요. 진짜 공정 이슈로 분노했다면 지금 사태 역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텐데. 더 웃기는 건 이런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조국 사건 이슈 들고 와서 여전히 비아냥질이나 해대는 인간들이죠. 위선자가 역겹다는 심리는 나름 이해가 됩니다만 그렇다고 정작 진짜 범죄자들은 외면하고 나몰라라 하겠다는 건 대체 뭔 작태인지? 누구 말마따나 사냥개 놀이하는데 재미가 들렸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2022.05.07 03:02
조국 전 장관 따님의 경우 SCIE급인 대한병리학회지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제일 처음 국민적 분노를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고등학생이 도저히 쓸 수 없는 내용의 논문에 그것도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누가 봐도 부모의 인맥이 작용한 입시 부정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그 이후 검찰 수사로 표창장 위조와 인턴 위조 등이 밝혀졌고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의 따님이 이와 유사하게 본인이 쓰지 않았음이 명백한 일급 논문지에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있다면 당연히
한동훈 후보도 비난받아야 하고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장이나 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있어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정보를 갖고 계시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는 어떤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셨네요.
2022.05.07 07:46
2022.05.07 08:02
2022.05.07 09:21
저는 조국 전 장관이 따님이 썼다는 논문의 제목과 등재된 저널, 논문의 내용까지 알게 된 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했습니다.
저는 한동훈 장관 후보의 따님이 어떤 논문을 썼고 어떤 저널에 실렸는지, 그 내용이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수준인지
현재는 알지 못하므로 지금은 비난할 수 없습니다. 이게 제 입장입니다.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민주당이든 한겨레든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는 쪽이 져야 할 입증의 책임입니다.
2022.05.07 09:34
저는 언더그라운드님이 왜 이렇게 저에게 뭔가를 '증명'해야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 글에서 한동훈 딸의 논문게재 사실을 생략하면 그건 입증이 되지 않은 게 되나요? 지금 모르고 계시는 건 언더그라운드님이니까 언더그라운드님이 오히려 찾아보시고 직접 비교를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언더그라운드님에게 역으로 묻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의 무지를 근거로 비난이 불가하다는 게 과연 옳은 논증인지.
이런 것들을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딸은 논문을 몇개를 썼나?
한동훈은 왜 컨설팅 업체를 이용한 것을 부정하는가? (왜 논문을 에세이라고 축소하는가)
한동훈 딸은 고등학생으로서 어떤 내용의 논문을 썼는가?
한동훈 딸이 논문 게재를 한 약탈적 학술지란 어떤 것인가?
한동훈 딸의 논문 게재를 논문을 쓰고 있는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들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아마 이런 것들을 찾아보시면 언더그라운드님이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기에 더 편하시겠지요. 제 글을 기준으로 '나는 모르니까' 한동훈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나름의 입장이겠습니다만. 왜 언더그라운드님이 "아직 모르는 것"을 어떤 근거처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2022.05.07 09:46
입증의 책임은 어떤 주장을 하고 싶은 사람이 져야 하는 것입니다.
입증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도 어떤 주장을 하고 싶은 사람,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싶은 사람이 기꺼이 들여야 하는 것이고요.
저는 한동훈 후보 따님이 어떤 논문을 썼는지, 컨성틸 업체를 이용했는지 안 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건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는 쪽에서 당연히 조사하고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논문을 썼다는 걸 알아냈다면 당연히 어떤 내용의 논문이고 어디에 실렸는지도 알 텐데 왜 그건 알려주지 않을까요?
2022.05.07 10:20
아뇨. 언더그라운드님께서는 '검색조차' 하기 싫으신 것입니다. 한겨레를 포함해 이미 메인 언론들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을 왜 굳이 찾아보시려고 하지도 않으시는건지요? 저는 지금 아무도 조사하지 않은 사실을 이 게시판에서 최초로 어떤 입증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문을 썼다는 걸 알아냈다면 당연히 어떤 내용의 논문이고 어디에 실렸는지도 알 텐데 왜 그건 알려주지 않을까요?'
아뇨... 언더그라운드님께서 정황을 전혀 모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논문에 실렸는지 알려주지 않은 게 아니라, 이미 다 밝혀졌고 한동훈이 그걸 감추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505205502770?x_trkm=t
나온지 이틀이나 된 기사이고 이미 다른 언론들에서도 다룬 내용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고등학생 자녀가 쓴 논문이 게재된 해외 학술지가 학계에서 투고가 금지된 ‘약탈적 학술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탈적 학술지는 돈만 내면 별다른 심사 없이 논문을 게재해 주고, 출판 윤리를 어기는 학술지를 뜻한다. 전 세계 학계에서는 약탈적 학술지에 대한 논문 투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제가 무슨 천재라서 이런 걸 아는 게 아닙니다. 그냥 이슈에 관심이 있으니까 이런 저런 걸 찾아보는 거죠. 언더그라운드님께서도 검색은 충분히 하실 수 있을테고 제가 키워드까지 다 알려드렸는데 왜 그걸 찾아보지조차 않으시는건가요? 그러니까 "어떤 내용의 논문이고 어디에 실렸는지도 알 텐데 왜 그건 알려주지 않을까요?" 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최소한 어떤 이슈에 말을 얹으려면 기본적인 정보는 파악을 해야 하지 않나요? 저는 언더그라운드님이 아주 적극적으로 '무지'를 선택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2022.05.07 10:48
네. 이렇게 근거를 제시하고 알려주시면 됩니다. 뉴스타파 기사군요.
저는 어제 Sonny 님의 글을 읽고 한겨레를 검색했었는데 구체적인 정보를 찾을 수 없었고
구글로도 검색했는데 이 기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따님이 아무나 내도 다 실어주는 곳에 논문(?)을 냈군요.
국내에서도 아무나 내도 받아주는 저널에 논문 내려면 투고료를 내야 합니다.
그런 수준 낮은 곳에 논문을 냈다면 그런 기록은 입시에 사용되어도 그에 맞는 평가를 받을 겁니다.
2022.05.07 11:44
저는 언더그라운드님에게 뭘 입증해야하는 학생이나 변호사가 아닙니다... 언더그라운드님의 무지야말로 입증책임에서 반론이 되지 못하죠. 이런 태도 자체가 논쟁에서 매우 소모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왜 제가 알려주셔야 뭔가를 그제서야 알고 이해하시나요? 제가 언더그라운드님의 검색능력 부족까지 다 고려해서 듀게에 글을 써야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조국과 한동훈을 평가하는 언더그라운드님의 기준이 너무 다른데요. 한동훈 딸의 부모 찬스 논문 게재는 알아서 평가받을 것이고 조국 딸의 부모 찬스 논문 게재는 천하의 악질인가요? 어떤 도덕성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어떤 행위를 했느냐죠. 지금 제가 말씀하신 부분들은 전혀 이해를 못한 티가 나는데, 해당 사안은 전문 컨설팅 업체에서 미국 대학 입학에 중요한 커리어를 쌓아준 것이고 그건 알아서 걸러지는 게 아닙니다.
한겨레에서 한동훈 딸의 논문 의혹을 기사냈고 한동훈이 한겨레를 고소한다고까지 했는데 이 맥락을 모르시는 건가요?
2022.05.07 12:37
Sonny 님은 왜 조국을 비난하던 사람들이 한동훈을 비난하지 않느냐는 글을 쓰셨습니다.
그렇다면 Sonny 님은 당연히 조국이 비난 받았던 만큼 한동훈이 비난받아야 된다는 근거를 가지고 이런 글을 쓰신 거겠죠.
저는 그 근거를 본문에서는 찾을 수 없었으므로 알려달라는 댓글을 쓴 겁니다.
본인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조국 전 장관의 따님은 자신이 쓰지 않은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었고 그 학술지는 1급 학술지였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따님은 아무 글이나 받아주는 곳에 논문(?)을 냈고 본인이 쓰지 않았다는 근거가 없네요.
이 두 가지가 똑같이 비난 받아야 할 행위인가요?
입시 컨설팅 업체에서 한동훈 후보 따님의 논문을 대신 써줬나요?
그런 게 아니라면 미국 대학 입시 관련해서 컨설팅을 받은 게 어떤 점에서 잘못된 건가요?
2022.05.07 13:37
한 가지 궁금한 것이.
그럼 underground님께선 조국을 떼어 놓고 그냥 한동훈 장녀의 경우만 놓고 봤을 때, 이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2022.05.07 14:11
그 논문이라는 걸 한동훈 후보의 따님이 직접 썼고 본인 수준의 글을 받아주는 저널에 냈다면
본인 실력이 그 정도인 것이고 그 논문을 입시에 제출한다면 그 정도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대학에서 논문을 평가할 때는 어떤 저널에 실렸는가를 제일 먼저 보니까요.
아마 논문도 직접 내라고 해서 대충이라도 훓어볼 테고요.
저는 본인이 하지 않은 걸 했다고 꾸민 게 아니고 본인이 쓴 걸 여기저기 냈다면 그게 그렇게 문제인가 싶습니다.
저도 입시 스펙 쌓으려고 애쓰는 걸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누가 대신 해줬거나 위조한 것이 아니고
본인이 한 것이라면 어떻게 문제를 삼아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로이배티 님은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제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죠.
2022.05.07 14:53
이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비판 받아선 안 될 행위라고 생각하신다면 underground님과 저는 근본부터 가치관이 다른 것이니 제 생각을 뭘 더 알려드리고 해봤자 시간 낭비죠. 그냥 전 이만 하겠습니다. ㅋㅋ
2022.05.07 15:30
학계에서 배척받는 학술지에 입시를 위해 논문/숙제를 올린다는 게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학계에서 그런 학술지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배척한다는데 왜 하필 그런 곳에 논문을 내나요?
유학 컨설팅을 받은 게 맞는지 의심스러워지네요.
한동훈 후보자의 따님이 논문/숙제를 3편이나 냈다는 ABC Research Alert라는 데를 검색해 보니
인터넷으로 논문이나 리뷰나 어떤 글이든 업로드하면 다 받아주는 곳이군요.
https://abcreal.weebly.com/
한 번 작성해 보니 다 되고 마지막에 50불 내라고 해서 중단했습니다.
이런 데 논문/숙제를 업로드했다고 논문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2022.05.07 11:48
저는 언더그라운드님의 논증하는 태도가 매우 불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채로 논쟁에 끼어들지 않을 거라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조국의 행위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시면서 한동훈의 행위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내용으로 댓글을 다시려면, '나는 한동훈이 뭘 했는지 모르겠고 조국만 욕할 것이다'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시면 안됩니다. 나는 박근혜가 뭘 했는지는 모르겠고 문재인은 나쁜 놈이다, 라는 주장을 하는 것에 황당하게 느끼신다면 말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무지는 근거가 아니고 가치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설명을 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소모적인 관계로 최소한 제가 언급한 사항들을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하신 후 이해를 토대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05.07 10:42
2022.05.07 16:57
2022.05.07 10:42
젊은 남성들이 주축인 커뮤에서의 한동훈 관련 대체적인 반응들은 이를테면 '이재용이 이재용한게 뭔 문제?' 하는 식인 것 같더군요. 엘리트가 본인의 쩔어주는 재력을 '적법하게' 활용했을 뿐이라는 거죠. 위의 다른 분도 불법을 저질렀다는 팩트를 가져와라인거지 자기 돈과 정보력으로 스카이캐슬 찍었어도 괜찮다는 인식 아닌가요? 애초 프레임이 다른데 이런저런 팩트들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런 사람이 정부의 주요 인사가 되도 괜찮은가 봐요. 내돈내산이라는데 뭐!
2022.05.07 10:47
저는 그런 인식들이 대단히 자기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조국 장관을 향한 문제의식은 계급적 특권을 반대하는 사람이 계급적 특권을 활용했다는 것에 있고 결국 그 문제점의 결론은 계급적 특권이 이렇게나 만연한 한국 사회가 맞냐는 것인데 그 문제의식이 조국 장관 개인을 향해서만 수렴한 것 같아서요. 그런 식으로 치면 조국 장관이 불법만 안저질렀으면 자기 딸을 의대보낸 방식은 괜찮은 걸까요? 가끔씩은 계급의식을 정의감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2022.05.07 14:32
2022.05.07 16:58
2022.05.07 17:19
2022.05.07 21:48
2022.05.07 23:11
2022.05.07 23:33
2022.05.08 00:09
인지부조화 + 유체이탈 화법이 딱 저거네요. 풉! 했습니다.
2022.05.08 08:10
2022.05.13 18:28
기레기짓 하는 기레기들이 얼마나 신날까요....
선전선동하는 것들이 개돼지들이라고 말하는게 영화가 아니지요...
그냥 하고싶은 얘기 하는거죠. 내가 설득되기를 바라면서 하고싶은 얘기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민주주의가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