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 22:56
너의 이름을 봤어요.
당시에 화제가 되었었고 평도 좋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보니 재밌더군요. 저는 한국어 더빙으로 봤어요.
바낭을 하려고 생각해 보니 스포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제목에도 언급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터를 봤을 때는 뭐, 그냥 청춘물 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어요.
뒷 배경의 번쩍이는 것들, 그 라인들은 별로 의식하지 않았거든요.
1. 극 중 방송으로 가만있으라는 대사를 들을 때는, '어, 이거 몇 년도 작품이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2. 몸이 몇 번 바뀌었던 거죠?
2번까지는 기억을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다고 쳐요,,3번까지도요...
그런데, 그렇게 많이(얼만지는 몰르겠지만, 한달 이상은 된 거 아닌가요?) 그런 현상이 있으면,
자기가 바뀐 대상이 누군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꿈속 같은 생활을 했어도요..그 몸으로 그 환경에서 인간관계가 지속되었으니까요...
마지막에 서로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공감은 안되더군요.
여주 입장이라면, 고향을 떠날 수는 있는데,
남자가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 알아야하지 않나?,,,이름도 알아야 하지 않나? 그럼 다 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군요.
뭐..영화잖아요,,만화구요....이해해야겠지요..
영화화해도 재밌었을 것 같긴 한데,,,그랬으면 2번으로 비판이 클 것 같기도 하네요..죠?
2022.05.05 23:05
2022.05.05 23:18
2022.05.05 23:23
다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애초에 감독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인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구요. 한국의 관객들은 감상 중에 세월호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던 사람들이 많았구요. 이야기에 흠결은 있을 지언정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 작품이기도 해서 뭐라 비판만 하는 것도 좀 그래요. ㅋㅋ 저도 이렇게 투덜거려 놓고서는
이 노래는 대략 100번은 반복해서 들은 기억이 있네요. 그게 벌써 몇 년 전인지...
2022.05.06 21:38
다리길이에서부터 저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군요
설정이 제멋대로이고 그래서 개연성 날려버리는 요소들이 좀 있죠.
몸이 바뀔 때마다 서로의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그걸로 다이어리까지 적었는데도 둘이 사는 연도가 다르다는 걸 몰라서 여자가 남자를 찾으러 갔다가 허탕치는 장면이 개연성 면에선 가장 큰 크리티컬이었구요. 나중에 반전을 넣기 위한 100% 퓨어한 어거지였어요.
그리고 감독 편할대로 설정으로 사건 해결 후 서로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버리는 것도... ㅋㅋ 아마 말씀하신 2번의 불만이 이 부분인 것 같은데. 왜인진 모르겠지만 대략 '둘의 영혼이 시공을 뛰어 넘어 바뀌었던 건 그 비극적 사건을 막기 위함' 이었고 그래서 그걸 해결하는 순간 서로에 대한 흔적과 기억이 사라져 버린, 뭐 대충 그런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의 낭만적 재회 장면 연출을 위한 작가 편할대로 설정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