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감독 재임시절 수원 역사상 처음으로 추락이란 걸 경험했었는데, 7년 부임 기간 중 무려 세번입니다.

 

05년 10위, 09년 10위, 10년 전반기 꼴찌(15위)였죠.

 

부산이나 대구같은 클럽이 장기레이스인 리그에서 하위권 성적을 기록하는 건 별 문제가 아닐지 몰라도, 수원이 6위권 밖으로 밀려난다는 건, 순전히 감독의 능력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맨유나 바르셀로나 또는 마드리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차범근 감독은 2번의 우승과 함께 수원팬들에게 앞으로도 경험할 수 있을까 싶은 성적을 세번이나 경험시킨 감독이었죠.

 

말이 좋아 파워축구지, 시대에 떨어져도 한참 떨어진 투박한 고공축구를 7년이나 보아온 팬들 기분은 어떨지 감독 본인도 좀 생각해 보았으면 싶습니다. 처음부터 차범근을 수원의 감독으로 데려온 것은 그의 네임밸류가 한 몫 했었죠. 그리고 지금 새로 부임한 윤성효 감독은 프로팀 지휘봉도 잡아본 적이 없는 이름없는 감독입니다. 15위의 만신창이 꼴찌팀을 물러받아 단기간 내에 7위권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물론 현 6강 po 룰에서 윤성효 감독이 재임기간 내 우승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10위권의 치욕적인 성적을 기록할 일도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거죠.(서울/전북/성남/수원 같은 클럽이 10위권 밖으로 추락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 끝나자 마자 차붐이 다음 월드컵 때 국대감독을 맡았으면 좋겠다란 의견이 슬슬 올라오는 걸 보면 웃음밖에 나질 않더군요.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모습>과 감독으로써의 능력은 별개인데, 평소에 축구라곤 TV로만 보는 사람들 의견은 좀 다른 듯싶네요. 예전에 아빠가 감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두리가 날린 적이 있다는데, 이제 다 큰 자식 말 좀 들었으면 합니다.

 

김호감독이 수원 첫 사령탑을 맡았을 때, 팬의 반발 따위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프로팀 감독 경험도 없던 대학팀 감독인 윤성효가 부임할 때도 팬들 사이에 논란이 없더군요. 오직 차붐만이 부임 때 부터 지금까지 7년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차범근 전 수원블루윙즈 감독이 정말 문제였었나가 아니라, 정말 그런 무능한 감독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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