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제가 과민한 것 인가요?

2013.07.26 20:57

새벽하늘 조회 수:4937

어제 아는 분 소개로 여자분을 만나고 나서, 제 풀에 제가 답답해 하다 게시판에 글을 적어 봅니다.


주 초에 아는 분이 여자 분 소개시켜준다 그래서, 억지춘향격으로 나갔습니다. 


여자분께 연락해서 주말에 시간을 잡으려 하니까, 주말엔 친구 분 들과 선약이 있다더군요. 주 중에 시간이 된다고 해서, 그 여자분 사는 곳 근처로 약속 장소를 잡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외곽이라 약속장소로 가려면 저는 일을 마치고 급하게 준비를 해서 1시간정도 가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제 시간에 도착을 해서 기다리니까, 여자분이 사정이 생겨서 늦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대략 2~3번 연락이 오고 한 50분 늦게 도착을 하셨는데, 옷 차림이 정장도 아닌 티 종류였고, 미용실에서 5시간동안 머리하다가 늦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머리가 그머리 처럼 보이고 그랬습니다. 메뉴는 제가 제일 비싼거 시키니까, 그 분은 간단한 걸로 시키시더군요.


대략 1시간30분정도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잘 도착했다는 카톡 보내고, 답변 받고 그냥 그 날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생각할 수록 불쾌한 겁니다. 제가 뭐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고, 아시는 분 성화에 억지로 끌려서 나간건데, 왜 내가 이런 불쾌감을 느끼고, 머리가 혼란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뭐 주변에서 보시기에 혼자 사니까, 궁상스러 보이기도 하겠고, 뭐 여러가지로 안타깝기도 하실거에요, 하지만 전 억지로 여자를 만들어 결혼 할 생각도 없고, 그냥 살다가 맘에 맞는 여자 분 있으면 결혼하고 아니면 마는거죠, 부모님이 제일 맘에 걸리긴 하지만요, 그래서 게시판에 하소연해 봅니다. 내가 왜 이런 마음 고생을 해야하나, 불쾌감을 느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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