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00:28
저는 누군가와, 그 사람의 나이에 관계없이 말을 놓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우리 서로 말 놓자, 라고 합의?를 본후 말을 편하게 하죠
그런데 종종 다짜고짜 반말부터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제는 친구 애인과 우연하게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아주 쉽게, 아니 한마디를 나누자마자 반말이더군요
"근데 왜 반말하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애인은 "어? 어 아니.." 라며 말을 흐렸고, 정적이 흐르고.. 전 친구에게 전화를 넘겼죠
그리고 오늘 친구가 전화가 와서 한참 떠들었는데
이렇게 말하더군요 애인한테 걘 처음부터 반말하는 사람 안 좋아해, 라고 했더니
'그래? 어쩔 수 없지. 내 스타일인데. 그리고 니 친군데 동생이잖아' 라고 했답니다
뭐 앞으로 자주 볼일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러려니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빴어요
굳이 따지면 친구애인과 저하곤 1년도 차이가 안나는데 말이죠
다짜고짜 반말부터 하는 사람들은 그게 정말 자기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입니까?
물론 그 사람들의 인격 자체는 잘 모르지만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어느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곳 직원이 자기보다 어린 걸 우연히 알았다면
나보다 어리니, "아메리카노 하나 부탁해" 라고 할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말을 놓는 사람하고는
가까워질 수 없을 거 같아요
-소심한 바낭이었습니다 :
2011.03.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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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7 12:47
저는 제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다들 저보다 어리지만 존댓말 쓰는걸요. 꽤 자주 봤는데도.
얼굴 보고 좀 친해진것도 아니고 전화로 대뜸 반말이라니 동생이면 다 반말해도 되나요? 웃기는 사람이네요.
진짜 글쓴분 말대로 자기보다 나이 어린거 알면 다 말 놓을 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