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완 케노비 E1,2 (스포일러)

2022.06.08 22:20

skelington 조회 수: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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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2주 시차를 두고 1,2편이 오늘 공개되었습니다.


프리퀄의 영상을 지난 줄거리처럼 몇분간에 걸쳐 보여 주면서 외전 류와 다른 정통 후속작임을 보여줍니다.


만도 시리즈와 보바 펫까지 여러 작품들이 몇달 간격으로 소개되면서 이제 타투인의 모래사막 배경이 좀 지겨워집니다. 이건 좀 위험해 보입니다.


1,2편의 주요 이야기는 엉뚱하게도 영화 '파고'가 생각났습니다. 

더 어울리는 영화가 어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퀴지터들이 레아의 납치를 미끼로 오비완을 함정에 몰아 놓지만 이쪽이고 저쪽이고 서로 손발이 안맞아서 의도와 달리 우당탕탕 한바탕 대소동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오비완은 불쑥불쑥 루크를 몰래 찾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은 오웬 삼촌을 위험에 빠트리고, 그랜드 인퀴지터를 포함한 형제들이 새로운 캐릭터인 레바를 컨트롤 못해서 진땀 빼는 사이 레바는 보란듯이 독단적으로 납치 작전을 실행해버리고, 레아는 자신을 구하러 온 오비완을 못믿어서 몇분간 웃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레바가 오비완을 잡는 타이밍에 그랜드 인퀴지터는 상황 파악 못하고 레바를 꼽주다가 한칼에 퇴장당해버립니다.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를 스타트입니다.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기대되는 리턴 매치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런 초반 난장판은 좀 참아보라는 것 같습니다.


좀 여러가지로 답답한 핸디캡 플레이를 하는 걸 보는 느낌입니다.  시리즈 후반의 대결을 위해 현재 오비완이 라이트 세이버 액션을 봉인당하듯이 이 이야기는 전개가 나름 자유로운 다른 외전작들과 달리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아서 보는 제가 질식당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냥 게임인 폴런 오더 시리즈를 영상화하는 것이 낫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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