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9 08:45
대학교 들어가서 공부도 안하고 인간관계도 맺질 못하고
우울해져서는 그렇게 쓰레기같은 삶을 살았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학기말 평점이 C+ 이하면 학사경고를 주는데요
학사경고를 받으면 모든 학생에게 주던 장학금(100만원정도)도 박탈당하고
다음 학기 연속해서 또 학사 경고를 받으면 1년 유기정학인 제도가 있었죠.
그래서 학기 시작하고 갑자기 없어진 남자동기들은 대개 학고인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교수들의 D, F폭격과 C 폭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여 저공비행하면서 1학년 2학기까지 잘 버티다
2학년 1학기때 학고, 2학년 2학기때 또다시 딱 걸리고 맙니다.
그래서 그 학기 들었던 과목중 제일 만만해뵈는 교양과목 교수님을 찾아가서 D를 C+로 올려달라고 빌었죠.
그냥 깨끗이 학교를 자퇴할것을 왜 그리 구질구질하게 굴었는지
인맥에 인맥을 동원하고 겨우겨우 D를 C+로 올리고 연속된 학사경고및 유기정학을 피했습니다.
정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할때마다 그의 과거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데
나도 저 자리에 있게되면 과거 나의 아름답지 못한 불법들이 만천하에 까뒤집어지는건 아닌지
그게 부끄러워서라도 정계에는 안나가야 겠다. 다짐하는 아침입니다.
2022.04.29 09:04
2022.04.29 10:13
저는 상당히 당당... 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무도 저를 시키려 하지 않을 테니 더더욱 안심입니다. ㅋㅋ 인생에서 심적 평화란 중요한 거니까요!
2022.04.29 11:10
예전에, 김대중 정부였는지, 노무현 정부였는지 잘 모르겠는데,
학창시절 성적이 않좋았다고 비판하고 망신주었던 일이 있었죠,
이름고 기억이 않나고 결과가 어케됐는지도 모르겠네요
2022.04.29 11:55
2022.04.29 14:31
2022.04.29 14:36
2022.04.29 14:41
성적을 주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 본인의 선택을 바꾸도록 설득한 게 왜 조작인가요. 보통 대부분의 학교에는 성적 정정 기간이라는 게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기도 한데요. 인트라넷을 해킹해서 기록상 D인 성적을 C+로 고쳤거나 아니면 교수를 협박해서 성적을 바꾸도록 종용했거나 뭐 그런 거 아닌 이상 그 정도를 조작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냥 사정 이야기하고 읍소 하는 것보다 해킹이나 협박이 가능한 쪽이 더 정치적으로 능력자 같이 보이는군요. 흠.
저도 과거를 뒤돌아 보면 걸릴게 한둘이 아닐거라 누가 장관 하라고 해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