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5 16:09
바람직한 현상인것 같아요.
그들이 느끼는 환경의 변화가 여전히 처참하더라도 말이죠. 죄송하지만.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동네에서 경찰이 출동해야했던 정신지체인의 목격담을 듣고 약간 놀랐는데- 그런적이 첨이라
그 후 우리들의 블루스에 영옥이의 언니 영희가 다운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왔고(저 그분 보자마자 알았습니다. 장차현실님의 따님이라는걸)
그리고 그 드라마에서 영희가 맥주를 먹는 걸보고 맘이 불편했어요. 비장애인도 술을 마시면 자신을 컨트롤하기 힘든데 괜찮을까
부끄럽더라고요.
바로 다음날 외식하러 갔다가 옆 테이블에 4가족이 앉았는데 그중 한 청년이 목에 턱받이를 했더라고요. 나갈땐 아버님이 안고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탁구장에 연습하러 갔다가 말이 어눌한 소년?이 탁구레슨(혹은 연습)받으러 온걸 봤습니다.
관장님이 그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왜 레슨비를 안내냐고 화내시고 엄마는 그아이에게 현금을 맡겼다하고.. 애는 나 생각나는데.. 생각나는데.. 그래서 저는 조용히 탁구장을 나왔습니다.
며칠 지난 오늘 1시쯤 연습및 레슨받으러 탁구장에 와보니 중등쯤 되는 아이가 핸드폰을 보고 앉아있더라고요. 그 애랑 저는 구면이라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관장님은 그 아이랑 허물없어서 그런지 불도 다 안켜고 계시더라고요.
그 애는 우리말 겨루기 유튜브를 소리를 키워서 아나운서를 따라하며 열심히 즐겁게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레슨을 마치고 관장님과 그 아이에게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게 불편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장애인을 봤을때 낯설다는 느낌이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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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하지 않을지.
불이익이나 불공정을 당하지 않을지,
한 인간으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그리고 스스로 세상을 미워하거나 비관적으로 보지 않을지...(이경우 무슨 말을 할수 없어요...)
그럼에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날이 좀더 빨리 오려면 자주 봐야겠죠...
그리고 모두가 여유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